<행복한 스팀잇 만들기 프로젝트> 게임에 관한 추억

in momoggo •  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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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똑똑 떨어지는 밤, 추억을 포스팅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학창시절 콘솔게임을 즐겨했던 내게 게임 관련 에피소드는 다른 주제에 비해 쓸 내용이 많다. 그중에서도 동생과 관련된 내용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나는 남동생이 있다. 한살어린, 그것도 외모가 아주 비슷하게 생겨 항상 쌍둥이 소리를 듣던

한살밖에 차이가 안나 우린 친구처럼 함께 놀며 지냈다. 90년대에 초중고를 다닌 우리는 비디오게임(콘솔)게임을 즐겨했다. 때로는 오락실에서도 게임을 즐겨했다. 서로 하려고 싸우기도 많이 했다.

아무 생각없고 무심한 형은 그냥 게임을 즐겼고 때로는 같이 하는 것도 좋아했다. 하지만 한살 어린 동생은 다른 감정이 있었던거 같다

그 다른 감정을 나는 비로소 동생이 고등학교때 처음으로 술을 마시고 들어와 술주정을 했을때 알 수 있었다.

동생은 어머니께 하소연 했다.
"나는 왜 형보다 게임을 많이 했는데 형을 왜 이길 수 없어? 엄마는 왜 모든 재능을 형한테만 줬어??"

고등학생인 나는 충격에 빠졌다. 동생이 그런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다고는 상상도 못했다. 난 그냥 즐겼는데 동생은 경쟁심을 가지고 단순히 즐긴 것만이 아니었다니......

동생은 나보다 훨씬 좋은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었고 지금은 내가 받는 연봉의 서너배를 받고 있다. (아마도 형에 대한 경쟁심이 동생을 더 성장시켰을수도 있었을거라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사실 지금 동생에게 이말을 꼭 해주고 싶다 " 사실 형은 그때 pc통신 커뮤니티에서 팁을 잔뜩 읽어서 널 이긴거야 미안하다~~~" 그리고 어머니께 술주정부리고 싶다. " 왜 저에겐 경쟁심을 만들어줄 형이 없나요?? 형이 있었으면 나도 지금 돈많이 벌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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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고등학생인데 술을 마시고 들어온거예요? 어휴....

원래 중학교부터 마시지 않습니꽈???? ㅋㅋ

신은 공평하단다
라고 어머님이 말씀하실것 같은...

어머니는 항상 동생을 더 걱정하시죠 ㅎㅎ
부모에게 막내는 항상 걱정이 되는 존재인거 같아요

동생들이 그걸몰라ㅋㅋ 그때당시에는 형들이 잘할 수 밖에 없는걸ㅋㅋ 그욕심에 동생이 잘되는게 오히려 축복인듯^^ 그래도 형이 더잘되야죠ㅋㅋ (저도 형인건 비밀)

어렸을 때는 한살차이가 정말 컸던거 같아요
지금와서 보면 아무런 차이도 안나는데 ㅎㅎ

제 동생은 저랑 5살 차이나는데 벌써부터 저랑 자신이랑 비교하면서 열등감을 느끼는듯한...
하루는 엄마가 "니동생이 왜 너만 챙겨주냐고 말했어" 라고 하시길레...ㅋㅋㅋ 그떄 당시에는 조금 어이없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저였어도 그렇게 느꼇을거 같네요 ㅋㅋ

5살 차이면 상당하 많이 나네요형이 조금 어렵게 느껴질수도 있을듯한데

아아 제가 오빠입니다 ㅋㅋ 제 동생이 조금 저한테 그런 걸 느끼는거 같아서요 ㅋㅋ
여동생이라 그런지 막 어려워하고 그런거까지는 없는듯...?

아 여동생이군요 남동생인줄 ㅎㅎ 동생은 엄마보다 오빠가 더 많이 챙겨주면 좋을거 같습니다

집에 있을때야 간간히 챙겨주긴 하는데.. 기숙사학교다보니 주중은 못보고 주말엔 제 동생이 항상 밖에 나가는지라.. ㅋㅋ요즘은 얼굴보기가 참 힘들어요

나중엔 더 많이 못볼텐데 ㅠㅠ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ㅋ 쨍짱맨~~~ 절 떠나지 마세요

저도 동생이 있어 많이 공감가네요 ㅋㅋ

전 두명다 출가하여 함께 할수 있는 시간이 명절때 잠시입니다 예전처럼 같이 신나게 놀고싶네요 ㅠ @kilu83님도 같은 마음이시죠? ㅋ

허헣 이러한 추억이.. 동생분은 그 자그마한 일 덕분에 더 잘됐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서로 도우면서 부족함점을 채워가시면 될듯하네요 흐흐

감사합니다 모모꼬님 덕분에 동생과의 추억 하나를 박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