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게티이미지뱅크
건조기는 사랑입니다.
미세먼지와 황사로 올해 건조기 인기가 높았다. 한 번 사용해보면 건조기는 신세계라며 극찬한다. 빨래를 널고 걷는 시간을 확 줄여줘 편의성이 높다.
사실 의류건조기는 영미권에서는 이미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은 제품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수요가 크지 않았는데, 극심한 미세먼지로 창문을 열지 못하면서 건조기를 사는 집이 늘어났다. 아파트 베란다도 확장형이 많아 점차 사라지는 추세다.
빨래 널 공간이 모자란 상태! 건조기 인기의 배경이다.
건조기@게티이미지뱅크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의류건조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4배(1283%) 증가했다. 전체 생활가전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지난해 0.6%에서 올 1분기에는 7.4%로 늘어났다.
이마트는 기존에는 고온열풍 방식 제품이 많이 판매됐으나, 지난해부터 저온제습 건조기가 나오면서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저온제습 방식은 전기가 덜 들고, 옷감손상이 적다. 저온제습은 고온열풍으로 세탁물을 말리는 방식이 아니라 제습기처럼 옷감의 습기만 제거해주는 방식이다. 옷감 손상이 줄고 건조 시간도 줄어든다.
업계는 2016년 10만대 수준이던 건조기 판매량이 2017년에는 5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건조기의 장점
빨래를 널고 걷는 시간이 줄어든다. 건조기는 세탁기에서 빨래를 꺼내서 털고 너는 시간, 건조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옷은 '일회용'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세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먼지와 외부에서 묻은 더러움을 세탁을 통해 털어내고 깨끗한 옷을 입는다. 세탁기의 등장은 '빨래'라는 노동을 편하게 만들었다. 건조기를 이용하면 세탁 외의 노동에서도 해방될 수 있다.
대부분 살균 기능을 갖추고 있어 진드기 등을 제거할 수 있다. 여기에 세탁기가 걸러내지 못한 세탁물의 먼지를 따로 흡수해 준다. 이 과정에서 보풀도 제거된다. 건조기를 돌리고 나면 먼지가 차는데 때마다 먼지통을 비워주면 된다.
1~2시간 이내 세탁물을 건조시켜 장마철 빨래에서 냄새가 나지 않는다.
건조기의 단점
전기건조기의 경우 많이 사용하면 전기요금을 걱정해야 한다. 건조기 이용시마다 먼지통을 비우고 깨끗한 상태에서 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수 있다. 건조 후 바로 꺼내 정리하지 않으면 옷이 구겨진다. 열풍 온도를 높일 경우 의류에 수축현상이 발생해 옷이 줄어들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가스식과 전기식
의류건조기는 가스식과 전기식으로 나뉜다. 말 그대로 제품 구동의 원료를 가스를 쓰느냐, 전기를 쓰느냐의 차이다.
전기식은 기본적으로 온풍을 이용한다. 가스식은 고온열풍을 이용한다. 이 때문에 가스식은 건조 시간이 전기식보다 빠르고, 요금도 더 저렴하다. 반면 전기식은 설치가 간편하고 세탁기로도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다.
가스식의 대표주자로는 린나이, SK매직이 있고 전기식 대표주자는 LG전자, 삼성전자 등이 있다. 최근에는 밀레, 보쉬 등 해외 브랜드들도 국내에 의류건조기를 속속 출시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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