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봉틀놀이-오랜만에 옷 만들기

in sewingmachine •  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케케케케...

비가 계속 내리네요. 며칠동안 틀지 않던 에어컨을 다시 켰습니다. 꿉꿉해서 ㅠㅠㅠ

제가 재봉틀로 옷을 만들 수 있다는 이유로 아이들은 시험대에 올라 제가 만든 옷을 입어줬고 그 이유로 옷을 잘 사주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인형한복을 배우러 다니는 통에 재봉에 대한 흥미를 살짝 잃고 옷이 이미 충분했기 때문에 만들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 결과!!

초딩몬2의 옷장에 입을 만한 웃옷이 네다섯벌뿐입니다. 그걸 돌려서 입었지요. ㅠㅠㅠ

난 나쁜엄마야! 옷이라도 사주지 그랬어!!!

다행히 건조기의 사용으로 그날 입은 옷을 그 다음날 입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동생이 건조기를 사면 옷이 그다지 많이 필요없다고 한 말이 기억나는 대목이었습니다.

그래서 여차저차 초딩몬2의 옷을 만들어 줘야겠다는 생각에 사놓고 묵혀두었던 원단산을 뒤져 몇 개 꺼내었습니다.

흰색실을 갈아끼우기 귀찮아 일단 흰색계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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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기원단이 아니기때문에 패턴을 올려서 대충 잘라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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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의 현장입니다. 난리났죠? 시장통이 따로 없습니다. 치우는 것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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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록과 커버스티치로 휘리릭!

일반 재봉틀은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라벨을 달 때나 혹은 더 튼튼하게 해주기 위해 한 번 더 박아주는 작업을 하지만 한 해 입힐 옷에 그만한 정성을 들이긴 아까우니 게다가 시간이 두 배가 들기 때문에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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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샷입니다. 전에 사서 입혔던 옷을 따라만든 수국티셔츠와 대충 잘라만든 부엉이티셔츠.

라벨도 달아주었지만 혹시모를 이유로 모자이크.

부엉이티셔츠는 패턴없이 하다보니 저한테 맞아서 내일 초딩몬의 것으로 하나 더 만들어 커플로 입고 다녀야 할 듯 합니다.

부엉이 두 마리가 지나가면 케케모인 줄 아십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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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워요... 어떻게 우와~

비싼 재봉틀 사놨으니 묵히면 안되죠. 열심히 만들어야하는데 게을러서...

옷만드는분들 존경스러워요. 보통일이 아닌데말이죠. ㅎㅎ
후다닥 옷 2개가 생겼네요 ㅋ
부엉이 두마리 지나가는거 볼수 있을까요?ㅋㅋ

생각해보면 공장에서 만든 옷 사는게 나은게 왜 이 고생을 하는지 참...ㅎㅎ 곧 가을이라 부엉이 입을 일이 별로 없겠어요.

옷도 뚝딱 금손이시지만 원단 패턴도 기가막히게 픽 하신듯 합니다~

있던 옷 보고 따라 만들었더니 그런가봐요. 원단,패턴고르는 것도 일이에요.

아이들은 무척 좋겠어요... !!
엄마가 만들어주는 핸드메이드 옷을입으니...ㅋㅋ

며칠전에 흰색티가 급하게 필요해서 만들어 줬더니 친구들한테 엄마가 만들어줬다고 자랑했다더라구요. 창피한데....ㅎㅎ

금방 뚝딱 옷을 만들어버리네요

대단하십니다

빨리 만들면 하루에 몇 벌씩 나올 수 있지만 기계가 아니니까 ㅎㅎ 이 정도도 잘 했죠?

그냥 뚝딱 이네요. 엄마가 만들어준 옷 입으면 아이들이 뿌듯할 것 같아요.
엄마랑 커플티면 더 좋을 것 같구요. ^^

예전엔 패밀리룩도 만들고 했는데 게을러져서 지금은 ㅠㅠㅠ

어머나, 저렇게 뚝딱 옷이 만들어 지다니
대단합니다! 바느질이나 뜨개질 쪽은 잘 못하는데
정말 멋지네요.

전 바느질은 웬만큼 하는데 뜨개질은 못해요. 머리가 나빠서 그런가봐요. ㅎㅎㅎ

부엉이가 돌아다니면, 인증샷 찍어두겠습니다.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오버록과 커버스티치는 뭔가요 ㅎㅎ

안돼요. 눈으로만 보세요. ㅎㅎ 오버록은 원단 올이 풀리지 않게 실로 감싸는 재봉틀이구요. 커버스티치는 티셔츠 밑단 마감에 쓰는 재봉틀이에요.

파셔도 될듯

ㅎㅎ 대충보면 그래보이지만 자세히보면 못팔아요.

우와~ 정말 대단하셔요!
부엉이 티셔츠, 이거 정말 이쁘네요~
작게 만들어서 인형들 입혀도 정말 이쁠 듯! +_+!!

부엉이가 꽤 귀여워서 산 원단인데 예쁘죠?

원단이 드디어 완성 되었네요~!!
뚝딱뚝딱 늘 금손이세요~부엉이 잘 찾아봐야겠어요^^

원단 쌓아만 놓고 있다 드디어 시동걸렸는데 일감이 들어와서 스톱입니다. ㅠㅠ 엉엉... 시동걸려서 막 만들려고 했는데!

이오스 계정이 없다면 마나마인에서 만든 계정생성툴을 사용해보는건 어떨까요?
https://steemit.com/kr/@virus707/2uepul

우와 아이들 옷을 직접 만들어 입히시다니..+_+
이건 제 로망이네요~~~ 솜씨 무척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