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 이미 유럽에서는 가솔린을 능가하는 디젤 엔진. 디젤 아저씨 결국 꿈은 이루어졌어요.
- 2.0 리터 140마력. 170마력 버전은 바리언트에만 들어간다.
- 디젤을 속이기에는 조금 티가 나는 아이들링 소음과 진동.
- 소음과 진동이 크다기보다는 디젤 특유의 리듬은 어쩔 수 없다. 디젤의 원죄.
- 저속에서는 반템포 느린 액셀 반응. 패밀리 세단으로서는 정답인 세팅.
- 하지만 한번 밟으면 와 이게 140마력이라고? 2.0 엔진이라고? 가속 초반의 체감은 4500cc의 그것.
- 가속 시에 아르르르 울리는 디젤 엔진음은 미국 머슬카에 더 가깝다.
- 연비도 훌륭, 가속도 훌륭, 2.0리터 세금도 훌륭, 더 바랄게 있을까.
트랜스미션&클러치
- VW와 Audi의 브랜드 밸류를 5% 정도 치켜세워준 DSG.
- BMW의 SMG시리즈와 Ferrari의 마그네티 마렐리보다 뛰어나다는데 비교해보지 못해 패스.
- 일반인들에게는 기존 토크 컨버터와 구별할 수 없는 기존의 오토매틱 필링.
- 단수를 고정시켰을 때 맞물리는 느낌은 역시 수동 특유의 필. 얏호.
- 매뉴얼 시프팅도 재미있겠지만 그냥 S 자동으로 고정시켜도 충분한 스포츠 드라이빙.
- 패들 시프터는 없다. 개인적으로는 더 낫지만 사회적으로는 아쉬울지도.
바디&서스펜션
- VW가 미쳤나 싶을 정도로 요즘 화제인 강성.
- 서스펜션은 패밀리 세단으로서는 조금 튀지 않나 싶은 세팅.
- 빨래판 노면에서는 고유 진동수를 잡지 못해 지속적인 출렁.
- 조금 더 부드러워도 되지 않을까 싶다.
- 노면 소음과 풍절음은 잘 억제되어있지만 외부 소음이 생각보다 크다.
익스테리어&인테리어
- 역대 파사트 중에서는 그나마 최고.
- 제타와 페이튼의 패밀리 룩의 딱 중간을 답습. 둘을 50% 몰핑시키면 이게 나올려나.
- 전면은 나름대로 파사트답지만 후면이 조금 가벼운 디자인. 원래 VW의 약점이랄까.
- 실내는 그야말로 넓다. 이래도 불만이라면 미니밴으로 가는 수 밖에.
- 트렁크는 VW와 Audi의 전통 답게 그야말로 허벌나게 넓다.
- 실내 디자인도 제타와 페이튼의 50% 몰핑. 속도계 상단에 PASSAT 엠블렘은 실수.
- 난생 처음으로 본 최악의 우드 그레인. 이렇게 촌스러운 배색으로 어떻게 양산 결정을??
총평
- 수수한 패밀리 세단의 진수. 디자인과 한국 특유의 수입차 바가지를 제외하면 불만 제로.
- 그나마 바가지 마진이 적은 편에 속하는 파사트. 어쩌겠어요 신토불이.
- 외형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실내 디자인은 불호불호.
- 최고의 패키징이지만 고급스러움과 정숙성을 우선하는 한국에서는 많이 안 팔리겠다.
- 고갯길에서 포르셰를 중형 세단으로 잡아야 한다면 개인적으로 파사트 TDi를 선택.
- 엔진 바리에이션이 좀 많다. FSi TFSi TDi. TDi도 140마력과 170마력이 나눠지는데 세단은 140마력 버전.
- 디젤 엔진이 이 정도라면 경유가 가솔린보다 비싸지는 날이 오더라도 디젤 선택.
- 애 딸린 중년 남자들, 2년 후 파사트 TDi 중고를 노리세요. 최고에요.
시승협찬 : 고진모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