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1. 들어가며: 데이터 시대 판옵티콘, ‘탈중앙화’ 그리고 ‘탈식민화’
디지털 기술이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현 시대, 정보와 권력은 디지털 판옵티콘을 연상케 하는 거대 플랫폼에 집중되어 있다. 미래 사회의 전망-소수의 거대 플랫폼과 인공지능(AI)에 의해 부가 독점되고, 다수는 그 잔여물을 나눠 가질 것이라는 예측-은 온라인 세계가 자본 권력의 신(新)식민지 구조가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라틴아메리카학을 전공한 입장에서 ‘탈중앙화(decentralization)’라는 단어를 처음 접했을 때 ‘탈식민화(decolonization)’라는 개념이 자연스레 떠올랐다. 라틴아메리카는 식민지 경험과 이후에도 이어진 신식민주의(neo-colonialism), 그리고 문화와 경제의 종속 안에서 끊임없이 ‘탈식민화’를 사유해온 공간이다. 그렇다면 블록체인이 내세우는 ‘탈중앙화’와 라틴아메리카의 ‘탈식민화’는 어떤 울림을 주고받을 수 있을까? 또한 트론 생태계는 어떻게 그 공명을 달성할 수 있을까?
2. 블록체인과 탈식민화적 상상력: 신뢰 최소화, 권력 분산, 그리고 ‘중심-주변’ 구조의 비판
근대의 서구질서는 국가, 금융, 기업과 같은 중앙 권위에 신뢰를 위임했지만 탈식민 사상은 이 ‘중심’이 지식, 경제, 문화의 흐름을 특정 방향으로 틀어쥐는 구조적 문제를 제기해왔다. 라틴아메리카의 지식인들은 서구 제국주의가 단지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대의 세계체제에도 식민성의 형태로 내재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이는 전 지구적인 권력 비대칭, 즉 ‘코어(core)-페리퍼리(periphery)’의 구도가 지속되는 문제를 의미한다.
블록체인은 중앙화된 신뢰 없이도 분산 참여자들이 네트워크 질서를 형성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특정 지리적 혹은 문화적 중심지 없이도 참여자 모두가 일정한 권한을 갖출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기술적 모델은 문화경제적 종속에서 벗어나려는 탈식민화적 이상과 맥락적으로 맞닿아 있다. 즉, ‘탈중앙화’는 ‘탈식민화’와 마찬가지로 기존 권력 구조를 재편하고 주변부에 새로운 실천 가능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3. 트론: 탈중앙화 콘텐츠 생태계의 탈식민주의적 함의
트론(TRON)은 블록체인 철학을 콘텐츠 생산과 유통 분야로 확장한다. 유튜브나 넷플릭스같은 거대 플랫폼은 문화 콘텐츠를 중앙에서 필터링하고 배분함으로 창작자와 소비자를 종속시킨다. 라틴아메리카는 오랜 시간 문화생산의 주변부 역할을 강요받았고, 창작자들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서구 플랫폼의 논리에 편승해 왔다.
트론의 DPoS(Delegated Proof of Stake) 합의 매커니즘, 스마트 컨트랙트, 검열 저항성은 이 수직적 관계를 변형시키려 한다. 창작자와 소비자가 직접 연결되고, 보상 구조가 투명해지며, 특정 기업의 자의적 검열 권력이 약화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는 ‘콘텐츠 식민성’을 완화하려는 하나의 대안적 흐름으로서 해석 가능하다. 특히 라틴아메리카의 문화 생산자들에게는 글로벌 플랫폼 종속에서 벗어날 새로운 경로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되는데, 자칭 명예 라티노(latino;라틴 사람)인 내게는 더욱 고무적이다.
4. 트론의 기술적 기반: 알고리즘, 강점, 한계와 대안
트론의 기술 구현 면에서도 라틴아메리카와 공유되는 문제의식을 발견할 수 있는데, 바로 ‘기술 식민성 타파’라는 과제다.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소수의 선진기업이 독점하는 상황은 국제적인 차원에서도 기술 종속을 강화한다. 트론 생태계는 어떤 기술적 대안을 제시하며, 이들은 탈중앙화라는 목적을 얼마나 달성하고 있는가?
트론은 DPoS를 사용하는데 이는 소수의 대표 노드(슈퍼 대표)가 블록 생성을 담당하도록 하여 거래 속도와 확장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자본(토큰) 보유량에 따라 투표력이 달라지고, 특정 노드에 권력이 쏠릴 수 있는 구조적 한계를 가진다. 즉 완전한 ‘권력 탈중앙화’와 비교할 때 트론이 채택한 방식은 ‘대의민주제’에 가까운 형태로, 탈식민화적 이상과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지만 틀림없는 기술적 진보이다. 또한 스마트 컨트랙트는 조건을 충족하기만 하면 외부의 검열 없이 실행되어 투명한 거래와 보상을 가능케 하는 한편, 해킹 가능성이나 일반 대중이 접근하기 어렵다는 사용성 미비 이슈는 개선 과제다. 노드는 누구나 운영할 수 있게 되어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안정적 인프라가 필요하고, 이는 여전히 자본이 풍부한 주체에게 더욱 유리하다는 한계를 지닌다. 이외에도 다른 블록체인과의 상호운용성 확보 등 보편화를 위해 해결할 기술적 도전들이 남아 있다.
이러한 한계 속에서도 오픈소스 커뮤니티나 새로운 합의 알고리즘 등의 대안적 기술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앞으로 트론 생태계가 더욱 ‘탈중앙화’와 ‘탈종속’에 가까운 형태로 빚어질 여지를 남겨둔다.
5. 이상, 현실, 그리고 재발하는 질문: ‘탈식민화’와 ‘탈중앙화’는 어디를 향해 있나?
라틴아메리카의 탈식민화 운동은 서구 제국주의가 남긴 문화경제적 불평등을 단숨에 해결하지 못했다. 몇몇 국가들은 독립과 주권을 이뤄냈지만, 여전히 국제무역구조, 언어적/문화적 권력, 지적 자본의 흐름 속에서 종속적 위치를 탈피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탈식민화는 완료된 과제가 아니다. 끊임없는 재구성과 재해석 속에 있다.
트론 생태계 역시 ‘탈중앙화’라는 이상을 향해 나아가지만, 완벽한 실현을 장담할 수 없다. 거대 플랫폼의 그늘, 기술적 한계, 경제적 불균형이 새로운 형태로 구현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탈식민주의 사상가들이 ‘다른 세계’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았듯 탈중앙화 기술자들도 대안적 거버넌스, 인프라 개선, 규제 완화, 사용자 교육 확대를 통해 이상에 접근하려는 노력을 이어 간다.
6. 맺으며: 이념, 기술, 문화의 접점, 그리고 또 다른 선택
라틴아메리카학 전공자로서, 그리고 개발자로서, 나는 트론 생태계를 통해 ‘이상인가, 대안인가?’라는 질문을 다시 던진다. 라틴아메리카의 탈식민화 운동이 불평등한 세계질서에 대한 대응과 실험을 지속해왔듯 블록체인과 트론은 디지털 공간에서 ‘종속’을 완화하려는 대안적 상상력을 구현한다. 이 상상력이 여전히 불완전하고 명확한 한계를 지니더라도 바로 그 불완전성 속에서 새로운 균형점을 모색하는 시도가 빛을 발한다.
결국 우리는 다시 질문하게 된다. “탈중앙화”는 진정한 의미의 “탈식민화”를 디지털 시대에 이룰 수 있을까? 지구 반대편에 살아가는 이들이 수백년간 치열하게 꿈꿔 온 그 바램이, 이제는 우리가 하나될 디지털 공간에서 새로운 형태로 달성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어떤 대안적 기술과 구조를 통해 나아갈 것인가? 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확답할 수 있는 이는 없다. 그러나 필자가 가진 독특한 지식 배경(인문학 베이스의 라틴아메리카학+개발자로서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트론 생태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것은 바로 그 불확실성으로 인해 유의미해진다. 그리고 이러한 해석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참여자와 관찰자, 그리고 창조자로서 우리가 거쳐야 할 지적 모험의 또 다른 형태가 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내가 존경하는 라틴아메리카의 시인 안토니오 마차도의 울림을 주는 명문으로 이 글을 마무리한다. 디지털 시대의 모든 나그네들이 지체 없이 그들 자신의 여행을 계속하기를.
“Caminante, no hay camino, se hace camino al andar.”
나그네여, 길은 없는 법. 길은 걸어감으로써 만들어지는 것이다.
-Proverbios y Cantares, Antonio Machado
English
1. Introduction: The Panopticon of the Data Age, ‘Decentralization,’ and ‘Decolonization’
In today’s digital era, where technology governs daily life, information and power are concentrated in massive platforms reminiscent of a digital Panopticon. Forecasts of a future society—where wealth is monopolized by a few major platforms and AI, while the majority scramble for leftovers—suggest that the online world may become a new colonial structure driven by capital and power.
As someone specializing in Latin American studies, encountering the term ‘decentralization’ naturally invoked the concept of ‘decolonization.’ Latin America has continuously grappled with colonial legacies, neocolonialism, and cultural-economic dependency. This prompts the question: How does the blockchain principle of ‘decentralization’ resonate with Latin America’s ‘decolonization’? How can the TRON ecosystem achieve such resonance?
2. Blockchain and Decolonial Imagination: Minimizing Trust, Distributing Power, and Critiquing Core-Periphery Structures
Modern Western order has historically delegated trust to central authorities such as states, banks, and corporations. Decolonial thought critiques this centralization, emphasizing how ‘cores’ monopolize the flow of knowledge, economy, and culture. Latin American intellectuals argue that coloniality persists in today’s global system, sustaining an asymmetric core-periphery dynamic.
Blockchain challenges this by proposing that decentralized networks can operate without central trust. Every participant in the network holds authority regardless of geographic or cultural center. This technological model aligns with the decolonial ideal of disrupting dependency structures. In this sense, ‘decentralization,’ like ‘decolonization,’ inspires a vision of reconfiguring power and enabling new possibilities for peripheral actors.
3. TRON: A Decolonial Perspective on the Decentralized Content Ecosystem
TRON extends blockchain’s philosophy into content creation and distribution. Giant platforms like YouTube and Netflix filter and distribute cultural content, subjugating creators and consumers. Latin America has long been relegated to the cultural periphery, forcing creators to conform to Western platform logics to access global markets.
TRON’s Delegated Proof of Stake (DPoS) mechanism, smart contracts, and censorship resistance aim to restructure this vertical hierarchy. By directly connecting creators with consumers, ensuring transparent rewards, and diminishing corporate censorship, TRON offers a potential remedy against ‘content coloniality.’ This could provide Latin American creators with new routes to escape platform dependency—a particularly inspiring notion for a self-proclaimed honorary Latino like me.
4. TRON’s Technical Foundations: Algorithms, Strengths, Limitations, and Alternatives
The technological dimension of TRON also resonates with the challenge of overcoming ‘technological coloniality.’ The global monopoly of tech infrastructure by a few leading firms intensifies technological dependency. How does the TRON ecosystem offer technological alternatives, and how effectively does it realize decentralization?
TRON’s DPoS system delegates block creation to a few super representatives, boosting transaction speed and scalability. However, voting power correlates with token ownership, risking power concentration. While this structure resembles a ‘representative democracy,’ falling short of complete decentralization, it still represents technological progress. Smart contracts operate transparently, bypassing external censorship, though issues like hacking risks and limited user accessibility remain.
Additionally, running a node requires stable infrastructure, favoring capital-rich entities. Interoperability with other blockchains and standardization pose further challenges. Despite these limitations, the open-source community and alternative consensus algorithm research offer promising avenues for more decentralized and less dependent ecosystems.
5. Ideals, Reality, and Recurring Questions: Where Are ‘Decolonization’ and ‘Decentralization’ Headed?
Latin America’s decolonial movements never instantly resolved cultural-economic inequalities left by Western imperialism. While some nations achieved independence and sovereignty, they continue striving to escape global trade, linguistic, cultural, and intellectual dependencies. Decolonization is an ongoing, iterative process.
Similarly, the TRON ecosystem pursues the ideal of ‘decentralization’ but cannot guarantee its full realization. The shadow of tech giants, technical limitations, and economic inequalities could re-emerge in new forms. Yet, just as decolonial thinkers never abandoned the possibility of ‘another world,’ decentralization advocates continue experimenting with alternative governance, improved infrastructure, regulatory flexibility, and user education.
6. Conclusion: The Intersection of Ideology, Technology, and Culture—And the Quest for Alternatives
As a Latin American studies scholar and developer, I revisit the question: ‘Ideal or alternative?’ Just as Latin America’s decolonial struggles continuously responded to global inequalities, blockchain and TRON embody a digital attempt to mitigate dependency. This imagination remains incomplete and imperfect, but it is within this imperfection that possibilities for new equilibrium points emerge.
Ultimately, we must ask again: Can ‘decentralization’ achieve true ‘decolonization’ in the digital age? Can the long-held aspirations of people across the globe be realized in new digital forms? If so, through what technologies and structures? No one can answer with certainty. But offering a fresh perspective on the TRON ecosystem based on my unique intellectual background (combining humanities-based Latin American studies and tech development) is meaningful precisely because of this uncertainty. May this interpretation spark another form of intellectual adventure for participants, observers, and creators alike.
To conclude, I leave you with the resonant words of the Latin American poet Antonio Machado, hoping that all digital travelers continue their journeys without delay.
“Caminante, no hay camino, se hace camino al andar.”
“Traveler, there is no path. The path is made by walking.”
-Proverbios y Cantares, Antonio Machado
Español (para mis amigos)
1. Introducción: El Panóptico de la Era de los Datos, ‘Descentralización’ y ‘Descolonización’
En la era digital actual, donde la tecnología gobierna la vida cotidiana, la información y el poder están concentrados en grandes plataformas que recuerdan a un panóptico digital. Las predicciones de una sociedad futura—donde la riqueza es monopolizada por unas pocas grandes plataformas y la IA, mientras la mayoría se conforma con las sobras—sugieren que el mundo en línea podría convertirse en una nueva estructura colonial impulsada por el capital y el poder.
Como especialista en estudios latinoamericanos, encontrar el término ‘descentralización’ evocó naturalmente el concepto de ‘descolonización’. América Latina ha luchado continuamente con legados coloniales, el neocolonialismo y la dependencia cultural-económica. Esto plantea la pregunta: ¿Cómo resuena el principio de ‘descentralización’ del blockchain con la ‘descolonización’ en América Latina? ¿Cómo puede el ecosistema TRON lograr dicha resonancia?
2. Blockchain y la Imaginación Descolonial: Minimizar la Confianza, Distribuir el Poder y Criticar las Estructuras Centro-Periferia
El orden occidental moderno ha delegado históricamente la confianza a autoridades centrales como los estados, bancos y corporaciones. El pensamiento descolonial critica esta centralización, enfatizando cómo los ‘centros’ monopolizan el flujo de conocimiento, economía y cultura. Los intelectuales latinoamericanos sostienen que la colonialidad persiste en el sistema global actual, manteniendo una dinámica asimétrica centro-periferia.
Blockchain desafía esto al proponer que las redes descentralizadas pueden operar sin confianza central. Cada participante en la red posee autoridad independientemente del centro geográfico o cultural. Este modelo tecnológico se alinea con el ideal descolonial de romper las estructuras de dependencia. En este sentido, la ‘descentralización,’ como la ‘descolonización,’ inspira una visión de reconfiguración del poder y permite nuevas posibilidades para los actores periféricos.
3. TRON: Una Perspectiva Descolonial del Ecosistema de Contenidos Descentralizado
TRON extiende la filosofía del blockchain a la creación y distribución de contenidos. Las grandes plataformas como YouTube y Netflix filtran y distribuyen contenido cultural, subyugando a creadores y consumidores. América Latina ha sido durante mucho tiempo relegada a la periferia cultural, forzando a los creadores a conformarse a las lógicas de las plataformas occidentales para acceder a los mercados globales.
El mecanismo de Prueba de Participación Delegada (DPoS) de TRON, los contratos inteligentes y la resistencia a la censura buscan reestructurar esta jerarquía vertical. Al conectar directamente a los creadores con los consumidores, garantizar recompensas transparentes y disminuir la censura corporativa, TRON ofrece un posible remedio contra la ‘colonialidad del contenido.’ Esto podría proporcionar a los creadores latinoamericanos nuevas rutas para escapar de la dependencia de plataformas, una idea particularmente inspiradora para un autoproclamado latino honorario como yo.
4. Fundamentos Técnicos de TRON: Algoritmos, Fortalezas, Limitaciones y Alternativas
La dimensión tecnológica de TRON también resuena con el desafío de superar la ‘colonialidad tecnológica.’ El monopolio global de la infraestructura tecnológica por unas pocas empresas líderes intensifica la dependencia tecnológica. ¿Qué alternativas tecnológicas ofrece el ecosistema TRON y qué tan efectivamente realiza la descentralización?
El sistema DPoS de TRON delega la creación de bloques a unos pocos superrepresentantes, aumentando la velocidad de las transacciones y la escalabilidad. Sin embargo, el poder de voto se correlaciona con la posesión de tokens, lo que arriesga la concentración del poder. Si bien esta estructura se parece a una ‘democracia representativa,’ quedando corta de una descentralización completa, aún representa un progreso tecnológico. Los contratos inteligentes operan de manera transparente, eludiendo la censura externa, aunque persisten problemas como riesgos de piratería y la dificultad de acceso para usuarios comunes.
Además, ejecutar un nodo requiere una infraestructura estable, favoreciendo a las entidades con capital abundante. La interoperabilidad con otras blockchains y la estandarización plantean desafíos adicionales. A pesar de estas limitaciones, la comunidad de código abierto y la investigación sobre algoritmos de consenso alternativos ofrecen vías prometedoras para ecosistemas más descentralizados y menos dependientes.
5. Ideales, Realidad y Preguntas Recurrentes: ¿Hacia Dónde se Dirigen la ‘Descolonización’ y la ‘Descentralización’?
Los movimientos descoloniales de América Latina nunca resolvieron instantáneamente las desigualdades culturales y económicas dejadas por el imperialismo occidental. Si bien algunas naciones lograron la independencia y la soberanía, continúan esforzándose por escapar de las dependencias comerciales, lingüísticas, culturales e intelectuales globales. La descolonización es un proceso continuo y reiterativo.
Del mismo modo, el ecosistema TRON persigue el ideal de la ‘descentralización’ pero no puede garantizar su plena realización. La sombra de los gigantes tecnológicos, las limitaciones técnicas y las desigualdades económicas podrían reaparecer en nuevas formas. Sin embargo, al igual que los pensadores descoloniales nunca abandonaron la posibilidad de ‘otro mundo,’ los defensores de la descentralización continúan experimentando con gobernanza alternativa, infraestructura mejorada, flexibilidad regulatoria y educación de usuarios.
6. Conclusión: La Intersección de la Ideología, la Tecnología y la Cultura—Y la Búsqueda de Alternativas
Como estudioso de estudios latinoamericanos y desarrollador, revisito la pregunta: ‘¿Ideal o alternativa?’ Así como las luchas descoloniales de América Latina respondieron continuamente a las desigualdades globales, el blockchain y TRON encarnan un intento digital de mitigar la dependencia. Esta imaginación sigue siendo incompleta e imperfecta, pero es dentro de esta imperfección donde emergen posibilidades para nuevos puntos de equilibrio.
Finalmente, debemos preguntarnos nuevamente: ¿Puede la ‘descentralización’ lograr una verdadera ‘descolonización’ en la era digital? ¿Pueden las aspiraciones largamente sostenidas de personas de todo el mundo realizarse en nuevas formas digitales? Si es así, ¿a través de qué tecnologías y estructuras? Nadie puede responder con certeza. Pero ofrecer una nueva perspectiva sobre el ecosistema TRON basada en mi trasfondo intelectual único (que combina estudios latinoamericanos y desarrollo tecnológico) es significativo precisamente por esta incertidumbre. Que esta interpretación despierte otra forma de aventura intelectual para participantes, observadores y creadores por igual.
Para concluir, dejo las resonantes palabras del poeta latinoamericano Antonio Machado, con la esperanza de que todos los viajeros digitales continúen sus viajes sin demora.
“Caminante, no hay camino, se hace camino al andar.”
-Proverbios y Cantares, Antonio Machado
[Reference]
- 미셀 푸코, 감시와 처벌, 나남출판.
- 유기윤, 2050 미래사회보고서, 라온북스.
- 토마스 홉스, 리바이어던, 동서문화사.
- Aníbal Quijano, “Coloniality of Power and Eurocentrism in Latin America,” Nepantla, 1(3), 2000; Walter Mignolo, The Darker Side of Western Modernity: Global Futures, Decolonial Options, Duke University Press, 2011.
- Eduardo Galeano, Open Veins of Latin America: Five Centuries of the Pillage of a Continent, Monthly Review Press, 1997.
- Ángel Rama, The Lettered City, Duke University Press, 1996.
- Néstor García Canclini, Hybrid Cultures: Strategies for Entering and Leaving Modernity, University of Minnesota Press,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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