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씨네큐브. 스폰지하우스와 함께 추억의 장소가 된 이곳을 방문했다. [쉘로우 그레이브], [트레인스포팅]의 그 ‘대니 보일’ 감독이라니. 게다가 워킹타이틀 제작! 실망할까 봐 일부러 기대는 안하고 보았다. 그렇지만 결국은 실망. 비틀즈의 명곡들이 펼쳐지는데 어찌 이렇게 재미가 없을 수 있나 싶었다. 하지만 마지막 노래 선곡은 좋았다. Hey, Jude.
헤이 거북이, 너무 우울해하지 마.
슬픈 음악과 함께 더 낫게 만드는 거야.
네 마음의 문을 연다면
조금씩 더 나아질 거야.
내 마음의 문을 조금 열고 보면 더 재밌게 볼 수도 있었을까. 내 마음이 너무 닫혀있었나 보다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흐르는 이 음악에서 깨달았다. 공짜로 생긴 이 영화 티켓 덕분에 서울 나들이와 함께 친구도 만났다.
어느 영화 평점에 ‘너랑 봐서 좋았다’는 문장을 본 적이 있다. 나도 오늘은 너랑 봐서 좋았다. 씨네큐브에서 봐서 좋았다, 로 마무리하고 싶다.
일기 같은 오늘의 리뷰.
결론은, 마음을 열고 영화를 보세요. Let it be.
마음을 열고 영화를 봤어야 했는데
ㅠㅡㅠ 요즘은 마음이 꽉 닫혔나봐요. 본 영화 중에
마음이 울리는 게 없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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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도 음악도 이상하게 와닿지 않더라고요. 헤이 거북이 노래만 와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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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고 싶었던 영화라서 꼭 볼건데~ 기히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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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엄청 활짝 열고 보심이 : ) 좋아하는 누군가랑 같이 보면 조금은 더 낫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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