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FILM NO LIFE] 예스터데이 / 대니 보일

in aaa •  5 years ago  (edited)

7812C54D-28C6-4DB9-A6F8-6D666675262F.jpeg

36F9CC71-2040-499A-BCF0-FF081AC3D095.jpeg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씨네큐브. 스폰지하우스와 함께 추억의 장소가 된 이곳을 방문했다. [쉘로우 그레이브], [트레인스포팅]의 그 ‘대니 보일’ 감독이라니. 게다가 워킹타이틀 제작! 실망할까 봐 일부러 기대는 안하고 보았다. 그렇지만 결국은 실망. 비틀즈의 명곡들이 펼쳐지는데 어찌 이렇게 재미가 없을 수 있나 싶었다. 하지만 마지막 노래 선곡은 좋았다. Hey, Jude.

헤이 거북이, 너무 우울해하지 마.
슬픈 음악과 함께 더 낫게 만드는 거야.
네 마음의 문을 연다면
조금씩 더 나아질 거야.

내 마음의 문을 조금 열고 보면 더 재밌게 볼 수도 있었을까. 내 마음이 너무 닫혀있었나 보다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흐르는 이 음악에서 깨달았다. 공짜로 생긴 이 영화 티켓 덕분에 서울 나들이와 함께 친구도 만났다.

어느 영화 평점에 ‘너랑 봐서 좋았다’는 문장을 본 적이 있다. 나도 오늘은 너랑 봐서 좋았다. 씨네큐브에서 봐서 좋았다, 로 마무리하고 싶다.

일기 같은 오늘의 리뷰.
결론은, 마음을 열고 영화를 보세요. Let it be.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마음을 열고 영화를 봤어야 했는데
ㅠㅡㅠ 요즘은 마음이 꽉 닫혔나봐요. 본 영화 중에
마음이 울리는 게 없어요ㅠㅠ

연기도 음악도 이상하게 와닿지 않더라고요. 헤이 거북이 노래만 와닿음.🐢

이거 보고 싶었던 영화라서 꼭 볼건데~ 기히가 안되네요

마음을 엄청 활짝 열고 보심이 : ) 좋아하는 누군가랑 같이 보면 조금은 더 낫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