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少女 마시] 겸손에도 등급이 있다.

in busy •  7 years ago  (edited)

배트남서 건설업을 하는 형이 우리 집에 들렀다.
오랫만에 이야기꽃 만발!

형: 메타인지라는거 들어봤어?

타타: 아니.

형: 자기 자신을 판단하는 능력이야. 난 뭘 잘하고 뭘 못하는지...또 얼마나 잘하고 어느 정도 못하는지...그런데 내 자신이 얼마전 그것에 대해 깜짝 놀란 적이 있지.

향단이: 왜요? 뭐에 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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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이 여잔 누구야?

타타: 아...나를 도와주는 여자앤데 향단이라고..향단아! 어른들 이바구에 끼는거 아니다?!

형: 난 내 장점이 겸손함이라고 생각했어. 부하직원 말도 경청하고...수용을 잘 하거든.
그래서 가족이며 친구들한테 내 생각을 이야기해봤잖냐. 난 겸손한게 장점인거 같다고.
그랬더니 친구들 대답이...ㅠㅠ

향단: 지나가던 개가 웃겠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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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아니 그걸 어떻게...

타타: 아..향단아~! ㅡ ㅡ;

형: 친구만이 아니라 가족들도 그러는거야. 당신이 겸손한 편은 아니지~ 아빤! 딴건 몰라도 겸손은 아니라고 봐요. 이게 어떻게 된건지...너도 형을 그렇게 보니?

타타: 겸손이 뭐냐-라는 정의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

형: 겸손이 겸손이지 뭐 거기에 별 다른 등급이라도 있나?

향단: 앵? 저 여시같은 마시 언제 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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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 겸손에 등급이 있죠.
낮은 질의 겸손을 하겸이라 하는데-정말 아는 것 없고 능력도 미천하여 겸손한 거죠.
아유 저같은 소인배가 뭘 알것슈? 뭐 이런 겸손 말입니다.

향단: 아유 미천한 이 향단이도 모르것슈! 그럼 중간 등급 중겸은 어떤 거래유?

마시: 알 것 알고 배울만큼 배웠으나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것-흔히 세상에서 말하는 겸손이 중겸이랍니다.

형: 아! 세상에서 말하는 겸손이 중겸이라...그거 정말 궁금하네! 그 위의 상겸이 있다는 말이렷다?

마시: 전혀 자기를 내세우고 싶은 욕망이 사라져 버린 자리....겸손하려 할 필요도 없는 그저 그런...자랑도 않고 비굴하지도 않으면서 당당하고도 겸허하여 도자기의 텅 빈 속과 같은 ...그러한 겸손은 진겸이라고도 하는데 하늘과 땅을 진동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형: 그런 겸손한 존재가 있기는 있을까? 한 사람만 예를 들어 봐.

마시: 소녀가 그러한 존재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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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망연히 마시를 바라보고 할말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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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 소녀가 그러한 존재이옵니다.

마시의 마지막 겸손부스러기가 떨어져나가는 모습이군요.. ㅠㅠ

그 미묘함을 골든맨님은 캐치하셨네요.

I focus more on your image @tata1 😄
nice picture is it your painting

고마워 신시아. 다음에는 글도 잘 읽어보길 바래.

겸손에 등급이있다는 것은 처음알았습니다

진겸의 경지에 오르고 싶네요

즐거운 주말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진겸의 경지에 오르면-----이기고싶은 마음이 머얼리 떠나갑니다.
경지에 오르고자 하는 마음도 흩어지지요.^^

어쩐지 마시는 도자기를 빚은듯한 미모였다~

헛...도자기!
저와 제 아내가 도자기를 빚다가 만났답니다.^^

앗!! 답을 찾았다.. 마시는 타타님의 그녀!! 마님이셨던 것이었다~~

우앗! 차님의 상상력 기발하시당!!!

마싴ㅋㅋㅋㅋ
겸손에도 등급이 있죠.
A+++등급의 겸손을 갖춰야할텐데
그 등급 누가 책정해주는지 모르겠어요.
그런 등급 구분하려면 세상누구보다 겸손한 사람이겠죠?! 근데 또 진정 그런 사람은 겸손해서 그런거 안한다고 빼겠네요.

아무도 그런거 측정해주지않죠. 수수료도 안나오니...ㅎㅎ 스스로 체크해보라는 의미로 생각합니다.

겸손이 뭐냐-라는 정의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
타타님 언변이 미끄럽습니다.ㅋㅋㅋ

메타인지는 몇장 읽다가 던져버린 기억이납니다.
걍 공부잘하는 범생이 쓴것같은 냄새가 폴폴~~ㅎㅎ

공부 잘하는 이들이 대체로 매타인지능력이 빼어나다고 하더군요.ㅎ

아~~~ 자랑한번 해보고 싶다^^

오 폴님 은근히 자랑인듯? ㅎㅎㅎ

메타인지
배워갑니다 :D
적을알고 나를알면 백전불패라했죠 ㅎㅎ

저도 형 덕에 새로운 관점을 배웠습니다.^^

저는 겸손능력이 없어도 자랑할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네요ㅎ

아! 자랑에도 등급이 있겠군요. 시타님 ^^

오오 자랑 등급도 나중에 이야기해주세요

지금 마시 옆구릴 찔러서 대화해봐야겠네요.^^

"소녀가 그런존재이옵니다 " ..........

(은근히 웃는 표정 클로즈업)

ㅎㅎㅎㅎㅎㅎㅎ

빵 터졌네요!

자기자신을 아주 잘 알고 다룰줄 알면 남도 잘 다룰수 있게 된다고 하죠 ^^
남들이 칭찬할때 일부러 낮추며 행동하는게 겸손이 아니라 그런게 진짜 겸손 아닐까 하네요.

자신을 잘 알면 자신과 사랑에 빠지고 말겠죠?

잘 아시네요 ㅋㅋ 타타님은 어떠세염?

전 이미 열애중이랍니다.^^ 이 친구가 알면 알수록 괜찮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지나가던 개가 웃겠다ㅋㅋㅋㅋㅋ
빵터졌네요ㅋㅋㅋㅋㅋㅋ

실제로 형 친구가 그렇게 말했다고 해.ㅎㅎㅎ

진겸의 경지가 지천명의 경지와 같게 느껴지는것 같네요
만류귀종인가요..

震謙-주역에서 처음 저 개념을 만났을 때-내면의 하늘이 떨리는걸 느꼈죠.

겸손에 등급이있다...공감이가는 내용입니다~
좋은 내용 감사드려요~~^^

오늘은 날이 완전히 화창하네요. 상우님 ^^

형은 망연히 마시를 바라보고 할말을 잃었다.

과연 이 할말을 잃었다
라는 말을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생각하려 하니 재미지네요..

할말을 잃은 자리에 많은 말이 대치될 수 있겠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