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게 되는 풍수지리학적 의미

in busy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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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은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으로, 매년 가을이면 메밀꽃이 하얗게 핀 들판과 이 곳에서 열리는 문학제를 보기 위해서 많은 관광객이 몰려드는 곳이다. 북쪽으로는 오대산이 위치하고, 동북쪽으로 대관령이 위치한 곳으로, 고구려 때의 이름은 욱오현(郁烏縣)이었고 신라시대 때에는 다시 백오현(白烏縣)으로 고쳐졌다가, 현대에는 지금의 평창(平昌)이라는 이름으로 고쳐졌다고 한다.

평창의 지명이름은, 평안창성(平安昌盛) 또는 평화창성(平和昌盛)의 준말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평화롭고 편안하고 번창하는 기운이 서려있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평창의 한자어적 풀이는 '평화롭고 창성한다' 는 의미인데, 이것이 어쩌면 세계인의 화합과 평화의 축제라고 하는 올림픽 정신에 그대로 부합되는 지명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서 우연의 일치치고는 상당히 상스럽지 않은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한반도의 지명 이름은, 과거에 풍수지리학자나 역학자들이 지형이나 지역의 기운을 보고서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해서 미리 예언을 하면서 지명을 지어준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한다. 그리고 그 지명의 예언적 의미가 현대사회에 오면서 과거 몇 백년 혹은 천년이상의 세월을 아무런 징조의 드러남 없이 묵묵히 숨겨져 있다가 드러난 경우가 실제로 비일비재하다. 평창이라는 지명이름 역시 그러한 경우에 해당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은, 평창올림픽 메인스테디움이 위치한 곳의 정확한 지명은 강원도 대관령면 횡계리이고 횡계리라는 지명의 한자어 풀이는 (橫溪里) 가 되어지는데, 왜 하필이면 세로가 아니고 가로로 시냇물이 흘러간다라고 이름을 붙였을까? 그리고 굳이 세로와 가로를 구분짓는다면, 어디를 기준으로 하여 세로와 가로를 구분지었던 것일까? 아마도 '가로'라는 의미는 높고 낮음을 나타내는 수직적인 의미의 '세로' 와는 다르게, 모두가 평범하고 통일성이 있다는 의미에서 '가로 횡' 자를 사용한 시냇물이라는 뜻을 사용했던 것이 아닐까?

그리고 대관령이라는 지명의 이름을 파헤쳐보면 역사기록에는 초기에 대령(大嶺)이라고 부르기도 하였으며, 예로부터 고개가 험해서 오르내릴 때 ‘대굴대굴 크게 구르는 고개’라는 뜻의 대굴령에서 음을 빌려와서 대관령이 되었다고 전하는 설이 있으며, 또 다른 유래로는 영동지방으로 오는 ‘큰 관문에 있는 고개’라는 명칭에서 대관령이 유래했다고도 한다. 그래서 대관령은 관통하기만 하면 무언가 큰 일이 벌어질 수 있는 묵직하고도 큰 기운을 숨기고 있는 땅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겠다. 한자어로는 대관령(大關嶺) 이 되어지는데, 큰 빗장이라는 뜻으로서, 무언가 큰 빗장문을 열어제친다는 의미로서도 풀이가 가능할 것 같다.

그래서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라는 곳은, " 평화롭고 안녕되며 널리 창성하는 곳이고 큰 빗장문을 열어제치면서 모두가 평등하게 되어지는 물이 흐르는 곳"이라는 억측같기도 하지만 그럴듯한 해석이 충분히 가능한 곳이 되는 것이다. 바로 그 곳에서 2018년 동계올리픽이 개최되어지고 있다. 그래서 평창동계올림픽의 개최지 선정은, 우리나라의 과거 역사속 선조들의 뛰어난 혜안과 미래를 내다보는 영적인 힘이 작용하여, 미래에 일어날 일을 상징적으로 함축시켜서 지명이름을 만들어내었음을 알려주고 있는 또 하나의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여겨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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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의 지리적 풍습이 이런 의미를 담고있었다니. 선수들도 그에 힘입어 좋은 성과를 거두었음 합니다 ^^

좋은 뜻을 알려주시어 감사합니다. 나중에 대관령을 넘어갈때 써먹어야 겠습니다.
흠흠! 평창은 말이야!!!! 대관령은 말이야!!!!! 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이런 의미가 담겨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아무리 방대한 정보도 양목님을 통해서라면 쉽고 보기좋게 재탄생하는듯 합니다!!~ ^^

평창 동계 올림픽의 풍수지리학적 의미에 힘입어 한국 선수단이 뜻깊은 성과를 걷을 수 있는건가 보네요~~

앗 제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풍수지리학 시리즈!!!

" 평화롭고 안녕되며 널리 창성하는 곳이고 큰 빗장문을 열어제치면서 모두가 평등하게 되어지는 물이 흐르는 곳"

올림픽 위원회에서 이런 지명의 뜻도 고려 대상이 되었을 지 궁금하네요 ㅎㅎㅎ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온 지역의 역사적 의미도 굉장히 중요한 한 단면이 될 수 있으니깐요.

올림픽이라는 우리 생애에 다시 우리나라에서 열릴지 모르는 큰 행사, 그리고 최근의 남북의 움직임 .. 평창과 대관령의 풀이대로라면 2018년이 변혁의 시작의 해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봅니다.

평화를 상징하는 올림픽과 평창은 정말 잘어울리는 군요. ㅎ 미래를 예언하는 지명을 만들어주는 선조들의 슬기로움이 느껴집니다.

뭔가 풀이가 더 있어보이는것은 무엇일까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저는 강원도를 한 번도 못 가봤네요. 강원도가 고향인 친구는 있었는데 말이죠. 글을 읽고 나니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라는 곳은 꼭 한번 가보고 싶어집니다.

저는 ‘대굴대굴 크게 구르는 고개’라는 설을 믿고 싶어요 ㅋㅋ 너무 귀여워요~~

평창 스타디움이 횡계리란 곳에 있었군요. 재미있는 유래 잘 읽었습니다.

올림픽 기간 중에 평화롭고 창성한 곳에 가보고 싶긴 한데, 아이들을 데리고 가기엔 너무 춥네요.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