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들
스테판 들롬
지난 해 같은 시기에 "올해는 우리에게는 <엉클 분미 (2010)>나 <홀리모터스(2012)>와 같은 일렉트릭 영화가 없었다. 우리를 탈출하게 만들 그런 영화말이다" 라고 적었다. 이따금씩 영화는 '함께’를 다시 나타내거나 통합적으로 한 해를 다시 읽게 하는 것, 새로움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이 영화(이 시리즈물!), 브루노 뒤몽의<릴 퀸퀸 (P’tit Quinquin)>은 맹세컨대 결말까지도 풀리지 않는 영화 이상의 것이 있었다. 이 영화는 2014년 절반 이상의 반응으로 최고의 영화로 분류되고 크게는 의례적인 이러한 분류에서 가장 우위를 차지한다. 이에 더해 한 해의 나머지 기간을 보아도 빛을 발하며 자신의 색깔을 더한다. 이 영화의 광기는 모든 것을 순서대로 정렬한다. 갑자기 더 이상 예외적인 광채 이상의 것을 보지 못하고 단지 이 영화 하나뿐만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된다. 3D로 만들어진 고다르의 <언어와의 작별(Adieu au langage)>, <님포마니악> 두 편과, 감정의 폭풍인 <마미>, 풍자적 폭력을 초월한 크로넨버그의 <맵 투 더 스타>가 있기 때문이다. 절충 없는, 정상을 벗어난 것만 있었다. 미적지근하지 않고, 무모할 뿐이다. 우리의 기도를 들어준 예측 불능의 미친 듯한 영화들이다.
지역적 분배의 게임에서 이 분류는 몇 가지 놀라움을 드러내 보인다. 이라 사치의 독립영화를 제외하면 미국 영화는 부재할 뿐더러 <사랑은 이상해(Love is Strange)> 의 두명의 앵글로 색슨 망상가들이 최고의 위치에 오르기만 했다: 여기에 영국인 조나단 글레이저 의 <언더 더 스킨>과 프랑스-독일 합작의 캐나다인 크로넨버그가 있다. 프랑스 영화는 두 명의 위대한 오래된 감독들이 대표한다: 바로 고다르와 까발리에다. 두 사람, 개와 고양이가 자발적은 아니지만 두 편의 홈 무비로 함께 한 것은 올해 가장 귀중한 만남일 것이다. 마튜 아말릭의 <푸른 방>과 장- 샤를 휴의 <네 죽음들을 먹어라 Mange tes morts)>는 이러한 분류를 드러낸다. 아시아에서는 세 명의 감독 이름들이 다시 언급된다. 두 명의 애니메이션 거장 중 미야자키와 타카하타는 명예를 지켜냈다. 그리고 자신의 위치를 여전히 지키는 홍상수는 삼 년 연속으로 이 분류에서 자리를 지킨다. 올 해 <천둥(Tonnerre)>을 선보인 기욤 브락 (Guillaume Brac)은 지금 프랑스 영화에 영감을 불어넣고 있는 로메르풍 작가에게 오마주를 구했다. (cf.<다른 나라에서>에서 롤리타 샴마가 어머니가 그랬듯이 예쁘게 종종걸음을 치는 소피 르투흐뇌르의 새 영화).
지리적 분배 게임은 사실 짧게 돌아가는데 세계지도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분해된 도표를 그리는 것이다 : 올 해 다시 모인 것들은 "단 하나뿐인" 영화들이며 그들의 차이점, 일탈, 대담성, 그들의 분류할 수 없는 성격조차 공통적으로 조화를 이룬다. 최종 분류의 적절함은 완고하고, 의기양양하다기보다는 덜 저항적인 (듀몽과 돌란의 오만) 공동체의 형태 속의 이 합류 지점으로부터나온다. 톱 텐은 이들만의 시스템을 창조해낸 혼자인 것들을 다시 집합한다 : 신중한 홍상수를 지나서 과대망상적인 라스 폰 트리에부터 대부분 모든 것을 혼자 해낸 젊은 돌란까지. 자신들의 영화가 하나의 전범처럼 간주되는 시스템 밖의 시네아스트들을 모으는 것이기도 하다 :(세 편의 장편영화를 이십 년에 걸쳐 만든) 글레이저는 영화들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영화를 촬영한다– <드론>으로 영화로음악적 비평의 까다로운 일을 해낸 올리비에 람은 이 놀라운 영화와 음악적인 이미지의 이상한 결혼에 대해 다음 같이 말한다. 프랑스에서는 이 "단 하나뿐인" 영화들이 고다르, 까발리에, 그리고 3월에 작고한 알렝 레네에 의해 선보였다. 이 세 감독들도 모두 시스템을 자주 드나드는 것과 그들의 잡초들을 작가의 기본 특성으로 받아들이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모두 우리가 바라는 바다 : 대담하다는 다시 하나뿐인 요건이 되고, 브루노 뒤몽은 프랑스의 광기가 오래된 프랑스만의 전유물이 아닐 수 있음을 보여줬다. 우리들은 독자들의 선정을 다음 호에 발표할 것이다. 그 집계는 12월 17일까지가 될 것이다. 마지막 순간인 12월 31일 개봉하는 아벨 페라라의 <파졸리니>는 당신과 우리를 위해 2015년의 영화로 처리될 것이다. 그러므로 올 해 원하는 분들은 자신이 선택한 영화에 대해서 적어 보내주길 바란다.
까이에 뒤 시네마 2014년 12월 706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