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in insane] 2018, 2019년도에 고함. DAC의 시기가 오길 -
경제 관념이 변하는 시대로
EOS를 포함한 모든 암호화화폐의 가치가 닥친 불안감에 나날이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꽤나 큰 공포감이 시장에 팽배한데, 그 공포는 지탱할 지지선이 없음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여태껏 암호화화폐에 기대었던 기대가 알고 보니 '의지할만한 실체가 보이지 않더라'에 기인한 바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저 역시도 이런 장세가 좋을리 만무하고. 그저 횡보만 해도 커뮤니티에 내재한 두터운 안개를 걷고 맘편히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생태계를 위한 일에 몰두 할 수 있을 것 같아 단지 가격은 안정화만 되어도 좋겠다 싶습니다.
사실 저는 EOS에 모든 것을 걸었지만, EOS의 가치보다는 DAC라는 개념에 더 큰 매력을 느껴 막대한 리스크를 감수하면서도 EOS에 거의 올인한 대표적인 투자자 중 한명입니다. (투자는 항상 분산투자, 그리고 출구전략, 그리고 위험 요소 헷징이 필수란 걸 잘 알고 있는 저입니다만.)
EOS는 DAPP을 위한 엔터프라이즈급 플랫폼을 염두한 블록체인이고, 사실 그것이 다입니다. 거버넌스에 대한 부분도 누차 언급됩니다만, 그것은 고유 목적 달성을 위한 보완책을 마련해둔 셈이고, 역시나 EOS 블록체인은 대규모 DAPP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이 언제나 1순위입니다.
그런데 그 DAPP의 철학적 이면을 들여다보면, 결국은 DAC라는 개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DAC란 생태계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중앙화된 수익 집중 집단의 크기를 줄이면서 모두가 기여한 만큼 보상을 받는 개념이죠.
우리는 항상 소비와 생산을 분리해 개념화 시켜왔고, 누군가 제품을 제공하면 누군가는 지불하며 사용하는 경제 관념에 익숙합니다. 즉, 생산과 소비를 분리했고 지불할 주체와 지불 받을 주체, 재화를 재공할 주체를 뚜렷하게 나눠왔었죠. 거의 모든 경제 모델들이 이 개념을 토대로 구성됩니다. 이같은 개념은 경제 구조를 단순화 했고, 소비자들에게 수익을 얻어 많은 마진을 남기는 기업 이윤 추구모델을 가장 기본적이고, 불변하는 개념처럼 만들어 왔습니다. 모든 중앙화된 기업의 이윤은 기업과 주주가 가져가고 소비자는 그저 값어치를 지불하고 재화를 수용하는데 익숙해졌습니다.
우리, 그리고 존재의 가치
하지만, DAC 개념 위에서는 이 개념이 변화 합니다. 모든 정보들이 투명해지면 사실 소비와 생산의 개념이 모호해지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특정 음식점을 방문해서 돈을 지불하고 음식을 먹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은 음식점에 대한 평가를 인근 지인들과 공유합니다.
이 사람은 분명 전통적인 관점에서 음식에 대한 값을 지불하고 음식을 얻는 소비활동을 한 것이지만, 지인들과 음식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면서 잠재적 생산 활동을 병행합니다. 그 음식이 맛있었고, 지인들을 추후에 식당으로 데려간다면 그 행위는 음식점 입장에서는 큰 생산 활동이 됩니다.
온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가 이제 막 투명하게 유통되기 시작하는 현재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행위 자체는 이제 데이터로 남겨지고, 이것이 액티비티로 이어지면서 소비활동과 생산활동의 경계를 넘나듭니다.
우리가 무료로 이용한다고 생각하는 통신사의 자동차 네이게이션은 우리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합니다. 우리가 운행하는 차량은 통신사 입장에서는 수집해야할 교통 정보를 대신 수집해주는 생산 활동이 되는 셈인데, 이 시점에서 우리는 우리가 무료라고 생각했던 수많은 혜택들이 실은 무료가 아닌 미끼였다는 생각의 전환을 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튜브와 페이스북이 수많은 서버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초창기 수많은 사람들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은 결코 우리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하게 해주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사람이 가진 모든 역량과 할애 시간, 노력은 경제적 가치로 환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그 누구보다 기업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팔로워가 10만을 넘겨도 페이스북이 인플루언서에게 지불하는 비용은 없습니다. 그 많은 유저들이 만들어내고 수많은 PV를 생산하는 컨텐츠 중에 페이스북이 직접 생산하는 컨텐츠는 없습니다. 즉 페이스북의 광고비용과 주가 가치를 대변하는 수많은 트래픽과 컨텐츠는 무료 봉사하는 유저로부터 발생합니다.
유튜브는 그런 점을 영리하게 뒤틀었습니다. 즉 거둬들이는 수익의 소액을 컨텐츠 크리에이터들에게 배분합니다. 사실 그리 큰 비용이 아님에도 유저들은 앞다퉈 유튜브로 몰려듭니다. 사실 더 큰 가치를 얻을 수 있음에도 여지껏 이런 플랫폼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마치 새로운 땅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마침내 균형이 이뤄진 경제 모델이 만들어진것 같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사실 여기도 꿰어지지 않은 사슬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시청자죠.
유튜브에서 가치를 만드는 것은 컨텐츠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광고를 시청하는 컨텐츠 소비자입니다. 컨텐츠 소비자들이 광고를 보는 행위가 바로 광고 비용에 직결되는 셈인데, 결국 광고를 실컷 본 소비자들은 정작 리워드를 받지 못하고 이는 고스란히 컨텐츠 제작자와 유튜브에 배분됩니다.
DAC는 서비스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가장 효율적으로 가장 적합한 리워드를 보상 받게 만듭니다. 토큰이란 개념을 통해서 서비스 생태계를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건데, 이건 마치 태양에너지와 같습니다. 토큰이 순환하며 모두에게 가치로운 자생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죠.
모든 데이터가 노출이 되면서, 수익의 구조도 노출됩니다. 투명성은 신뢰와 직결하고, 내가 제대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구나 하는 사실을 확인시켜 줍니다. 즉, 모든 인간의 활동이 가치롭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EOS와 DAC가 변화시킬 세상, 소비자 각성
EOS는 이러한 DAC들을 위한 블록체인입니다. 현재 EVA라는 UBER의 EOS 버전인 운송 공유 서비스는 베타 서비스 런칭 4주 가량 기간에 캐나다에서 약 800명의 드라이버를 모집했습니다. 어떠한 마케팅과 프로모션 없이 300명 가량의 실제 차량 이용객이 있었다고 하죠.
물론 미약한 성과라 볼 수 있겠지만, 실제 EVA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이것이 블록체인 서비스인지 인지 하지 못한채 신용카드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용한 소비자들의 계정에는 EVA의 토큰이 일부 전송됩니다. 이러한 소규모 스타트업들이 모두가 수혜를 받는 서비스 생태계에 도전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즉 EOS가 추구하는 DAC들이 준비되고 있는 셈이죠.
소비자는 각성하게 될 겁니다. EOS만 해도 그렇습니다. "스테이킹을 하면 혜택이 있나요?"란 근원적 질문은 앞으로의 경제 생태계 자체에 대한 본질적 질문이 될겁니다.
"내가 왜 그 서비스의 소비자가 되어야 합니까?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은요?"
EOS 생태계에 빠져 들어 다양한 생태계 소식을 들으면서, 암호화화폐의 답답한 시장 상황과 규제 정책에 따른 불안 요소들을 접함에도 저는 EOS 위에서 DAC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는 모습을 보면서 EOS 체인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습니다. 또한 EOS DAPP 팀 및 많은 개발자분들, 많은 서비스 준비팀 분들을 만나보고 해외의 다양한 팀들의 소식도 들으면서 EOS 위에 구축되어 실제 EOS 가치를 높여줄 많은 DAC들에 대한 믿음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투명한 유니버스, EOS 메인넷 - BUIDL
라인, 카카오가 링크 체인, 클레이튼 등으로 모두 DAPP, 혹은 BAPP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관심있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단지 EOS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이들 대기업들이 왜 토큰 이코노미에 기반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꾸리려 하는지 그 목적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들이 DAPP에 투자한다는 말은 결과적으로 DAPP이 미래의 먹거리 산업이며, 하나의 큰 흐름이 될 수 밖에 없을 거란 점에 일정 부분은 동의한 셈이기에 이들의 방향은 곧 EOSIO 기반의 블록체인의 철학이 틀리지 않았음을 대변하기도 합니다.
또 이같은 중앙화 대기업이 꾸리는 토큰 생태계보다는 전세계권역 퍼블릭 체인인 EOS 메인넷이 더 큰 확장성을 갖출 수 있다는 판단도 듭니다. EOS 파이널 해커톤은 이제 파이널 단계가 진행 중이고 VC 투자금 지원도 가시화 될 겁니다. 이는 전 세계의 댑들이 특정 기업이 좌지우지 하지 않는 자유로운 기회의 EOS 메인넷에 빠르게 합류한 시기도 머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합니다.
라인체인 위, 카카오 체인 위에 더 훌륭한 메신저 댑이 올라갈 수 있을까요? 카카오의 서비스에 라인의 서비스가 올라갈 수 있을까요? EOS는 투명한 플랫폼입니다. 누구든 원한다면 기존의 경제 논리를 떠나 마음대로 채색 할 수 있습니다. 그게 커뮤니티가 세운 EOS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합니다.
2019년도에 바람. EOS가 DAC의 시대를 열어 주길 희망하며
사석이라면 소주잔을 한잔 기울이면서, 허심탄회 하게 나눌 EOS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들이 더 많아도 지면을 통해 할 수 있는 말은 한정적입니다. 다만 그 어떤 체인도 현재는 EOS 만큼 이렇다할 사용성과 커뮤니티를 갖춘 블록체인은 없습니다. 누구도 주인도 아닌 EOS 메인넷이지만, 반면 누구나 참여해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의 EOS 가격 역시 실제 DAPP이 활발히 구축되기 초입의 시점이라 어느 수준이 적정인지 판단이 어렵습니다. 더 떨어질 수도 혹은 이것이 바닥이라 이제 서서히 반등을 준비하는 것일 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건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하염없이 떨어지는 숫자에 얽매이기 보단 저는 EOS 메인넷을 이해하고 그 위에 구축되는 DAC에 초점을 맞추기로 예전부터 마음먹었습니다. 현재로서는 계획이지만, 실제로 EOS 위에서 하고 싶은 일들을 추진해보고픈 욕심도 있죠.
HODL이라는 말의 가치가 이젠 예전만 못합니다. EOS 커뮤니티에서는 이제 HODL이 아닌 BUIDL 이라고 이야기 하죠.
BUILD ON EOS. 이제 EOS 체인위에 무엇이 생겨나는지 확인해보고 싶은 시점이 도래하고 있습니다.
2018년의 거품을 씻어내고 2019년은 비로소 실체들이 등장하기 위한 시간이 되어 주었으면 합니다. 아마도 그러고 나서야 EOS 메인넷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 겁니다.
이젠 진정으로 쓴소리도, 칭찬도 모두 준비를 해야 할 시간이 오고 있지 않나 싶군요.
내년엔 상승할수있는 여건이 되었으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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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누군가가 이런 말을 하며 올 해를 기대하라고 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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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teemit.com/kr/@indend007/2dvj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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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Let's Build on 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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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DL 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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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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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공감됩니다.
경제 관념이 변하는 시대 DAC
저번 강연장에서도 뵀었지만 기회가 된다면 언제 서리님이랑 칵테일 한잔 기울이고 싶네요 ㅎㅎ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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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럴날이 오겠죠.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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