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P!T 블록체인 뉴스: 1/22 - 프라이빗 블록체인, 지역화폐

in coinkorea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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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T Today


안녕하세요! KEEP!T 입니다.

블록체인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흥미로운 사건들을 엿볼 수 있는 창구.
오늘의 스낵뉴스입니다.


1. 프라이빗 (private or permissioned) 블록체인은 어디로?

[CoinDesk] Where Have All the Private Blockchains Gone?

Bitcoin은 (지금은 주춤하지만) 끊임없는 상승으로 10,000 달러를 돌파하고,
수많은 퍼블릭 블록체인은 엄청난 상승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R3 와 hyperledger 를 위시하여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어왔던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뉴스는 찾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현재, Multichain 의 CEO 인 Gideon Greenspan은 기술적 관심도는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Multichain만 해도 다운로드 수가 16년 23,000건 에서 17년 55,000건으로 늘었고 웹사이트 방문자 수도 약 2배 늘었습니다. (월 21,000명에서 41,000명으로)

하지만, 이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관심도는 떨어지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짚습니다 .

블록체인의 주된 특성인 대중으로의 분산, 그리고 극단적 투명성이 너무 강조 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Ring 서명이나, 영지식 증명과 같은 기술들을 사용해서 숨길 수도 있지만,
여전히 데이터가 빠져나갈 수 있다는 두려움은 존재하기에, 기존의 중심화 구조를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기업 수준의 IT 환경에서
중앙화 구조의 중개자 리스크를 줄이며,
보안을 유지하는

이런 시장을 개척하는 중으로 보입니다.
시간이 지나, 대중들의 관심 속에서는 멀어졌을 지라도,
기업의 시스템은 이미 프라이빗 블록체인으로 다 바뀌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CoinDesk] Opening Hyperledger: Consortium to Create Experimental Labs for Startups

그리고 오랜만에 Hyperledger 관련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2015년 설립되어 오픈소스 비즈니스 블록체인 컨소시움으로 나아가고 있는 Hyperledger 팀은,
저번주 "Hyperledger Lab"이 출범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Hyperledger 커뮤니티의 확장을 위해 시작한다”고 밝히며 조금은 지지부진한 Hyperledger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방책으로 생각됩니다.

실제로 hyperledger는 무려 185개의 기업들이 속해있지만,
고작 8개의 코드베이스만이 존재하고
그중에서도 3개 만이 ‘active status’ 상태입니다.

  • 인텔의 sawtooth, IBM의 fabric, 일본 스타트업 Soramitsu 의 Iroha 뿐이죠.

이번에 오픈되는 Github repository 를 이용하는 스타트업은 어떠한 요구사항도 없는 대신 지적재산권도 부여받지는 못합니다.
또한, 정식 출시 전에는 법적/보안 문제 체크를 받을 수 없으며, 공식 Hyperledger 마케팅의 지원도 받을 수 없습니다 .

하지만 기존에 진행되고 있던 프로젝트들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실제로 active state 로 움직이는 프로젝트들과 함께,
Ripple이 만든 Interledger 의 오픈소스 버전이 Hyperledger 에 제출되었으며,
이더리움과 연관된 Sawtooth가 나오면서,
수 많은 블록체인을 섞으려는 시도들이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기업 속에서 수 많은 다른 블록체인들과의 결합을 통해 살아 남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2. 암호화폐의 시험대: 지역화폐

[CoinDesk] Colu Mixes VC and ICO for $14.5 Million Fundraise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Colu는 출범 당시부터 지역활성화 암호화폐를 주장하면서 기존의 퍼블릭 블록체인은 세계화 전략을 나타냈던 것과는 상당히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 그룹은 12/13 1450만 달러를 유치하는 데 성공합니다.
Colu local network 토큰의 프리세일에 참여한 IDB 그룹은

“Colu 가 실제 생활에서의 지불 방식으로써 블록체인 기술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

고 말하면서, 좁은 지역에서 실제 지불 시스템으로서의 역할을 시험하는데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이슈가 되었던 토론회에서 실제 암호화폐가 화폐의 가치를 하느냐는 집요한 질문,
그리고 그 대답을 비트코인으로만 한정하였던 프레임 공격에 많은 사람들은 아직 멀었구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보안뉴스] 노원구, 전국 최초 블록체인 ‘지역화폐 노원(NW)’ 개발

노원 지역화폐 홈페이지

이미 한국의 서울 노원구에서는 다음달 부터 시행될 ‘노원’ 암호화폐의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국내 회사 글로스퍼와 합작하여 만든 ‘노원’은 1 NW = 1 원의 고정된 가치를 가집니다.

자원봉사, 기부, 자원순환과 같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경우 NW를 받을 수 있으며
지난해 11월 제정된 ‘노원구 지역화폐 운영에 관한 조례’가 정하는 바에 따라 적립됩니다.
회원 개인당 최대 적립 가능액은 5만노원으로, 유효 기간은 3년입니다.

공공 가맹점과 민간 가맹점에서 정한 일정의 사용 기준율에 따라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으며,
결제는 QR코드가 장착돼 있는 ‘앱’과 ‘카드’를 통해 할 수 있으며, 현재 가맹점은 89개소 (금일 기준) 입니다.

가맹점의 확보 및 기존의 자원봉사 전자카드 시스템과의 통합을 통해 이용자 수를 초기에 늘리고,
홍보와 교육을 확충하며,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체계적인 진행을 해나가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토론회에서 이미 한국에서 만들었다는 사실을 말했다면, 과연 어떻게 반응하셨을지 궁금하네요.

지역 사회부터 천천히 퍼져나가는 암호화폐의 가치를
모두가 피부로 느낄 때는 이미 이 것이 화폐인지 자산인지에 대한 논쟁은 무의미해지리라 생각합니다.

3. 한줄 뉴스

[매일경제]"블록체인 활용 국가개조…기업 뛰게하라"

에스토니아 대통령 단독 인터뷰입니다. 전자영주권, 원격의료, 전자서명, 등 정부의 태도에 대한 짧지만 좋은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Btcmanager] Colorado Looks to Adopt Blockchain Technology to Improve Data Security

2017년 한 해만에 600에서 800만건의 해킹 시도가 있었던 콜로라도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데이터 보안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검토합니다.


이상 오늘의 스낵과 같은 뉴스를 마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That's all for today's snack news.
Hope you have a great day!

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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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nsistency i see in your work is remarkable. only if i was this consistent........

프라이빗의 문제점은 블록체인이 외부의 공격에 방어될만큼의 충분한 풀을 가지고 있기 힘들다는 점인데(참여자가 제한됨) 그걸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해집니다 ㅎㅎㅎ 결국 블록체인의 신뢰도는 많은 사람들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을수록 커지니까요 ㅎㅎ

지역화폐의 활성화와 국가주도의 암호화폐 개발 기사들을 접해보면, 앞으로 전 지구가 탈중앙화와 투명한 익명성을 강조하는 흐름으로 가는 것인데, 중국과 한국의 가상화폐 시장 규제정책을 보고 있자면, 참 답답하기 그지 없더라구요.

노원이라니...
엽전으로 바꿔서 결제하던 시장 생각나네요
재미 이상의 가치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잘 구독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