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ba's drinking story 1. SO-JU / 히바의 술토리 1. 소주

One of the reason that i like getting old is that As i get older, i can understand the taste of alcohol more deeply.

when i first drank So-ju, I couldn't understand why my parents say it's sweet as life and bitter like life.

because it gave me only bitterness! i thought i was drinking something like medical liquid. it tasted like it. i mean it.

might sounds crazy, but  so-ju changes its' flavor.

when you are sad it gets bitter, when you are happy it gets sweet!

you are in love, sometimes it just like water.

if i drink it tonight, it would has the taste of Loneliness.

17 degrees,

always there for me

only a few bucks

 An old friend of mine, so-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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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소주를 정말 많이 마셔온 것 같다.

술을 좀 늦게 시작했었으면 지금 보다 더 건강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렸을 때는 소주 없이 잠을 못자는 아빠가 참 싫었는데

소주 없이는 잠도 못잘 것 같은 밤을 몇 번 보내 보니, 거의 매일 같이 마시던 아빠의 마음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좋아하는 남자애를 꼬실 때나, 취업에 성공 했을 때나, 친구 생일이나, 놀러가서 질리도록 마셨던 소주

소주 마시면서 만나고, 또 소주 마시다가 헤어진 사람들도 참 많네

고기 잡내 없앤다고 뿌리기도 하고, 벌에 쏘인데 소독한다고 들이 붓던 소주

술집 잘못 가면 한 병에 6천원 하는 소주

갑자기 이 밤에 왜 소주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는데, 소주 하면 보고 싶은 사람이 몇 명 있다.

아빠, 첫사랑 그리고 퇴직하신 부사장님(부사장님, 소주를 정말 털어 넣는다는 말은 문학적 표현인 줄 알았는데 그 분은 말 그대로 소주를 털어 넣으시더라...건강 하셨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