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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는 많이 할수록 좋다. 다다익선이다. ‘이제 그만해도 되겠다’ 혹은 ‘더 이상 이 원고는 손댈 데가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퇴고해야 한다. 이 단계가 오면 느낌이 온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헤밍웨이도 초고를 쓰고나서 수백 번 고쳐 쓰는 퇴고주의자였다. 그는 “초고는 걸레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을 정도다.
퇴고할 때 글쓰기 실력이 가장 향상된다. 따라서 퇴고를 다 쓴 원고의 마무리 절차라고만 단순하게 행각하지 말자. 오히려 글쓰기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자. 강원국 작가는 퇴고에 대해 “우리가 톨스토이나 헤밍웨이처럼 쓰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처럼 수십, 수백 번 고쳐 쓰지 않았기 때문이며, 초고는 그들 역시 우리와 비슷했다”고 말한다.
글쓰기 장소는 매우 중요하다. 장소에 크게 구애를 받지 않는다면 별문제 없겠지만 그래도 주로 쓰는 장소를 한두 군데 정해 놓는 게 좋다. 그래야 안정적으로 집중해서 쓸 수 있다.
읽지 않고 쓸 수 있을까? 물론 가능하다. 하지만 잘 쓰기는 쉽지 않다. 간혹 읽지도 않고 잘 쓰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분들은 자신도 모르게 ‘읽기 환경’에 많이 노출된 분들이다. 간혹 천재들도 있다. 하지만 그런 비정상적인 경우까지 마치 정상적이라고 가정하며 일반화할 필요는 없다.
글을 쓰려면 많이 읽어야 한다. 왜 그럴까? 독서는 사색을 촉진한다. 자기만의 생각이 자란다. 생각의 덩어리가 커진다.
좋은 글을 쓰려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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