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mp of the day - 20220209

in hive-101145 •  3 years ago 


Dump of the day

pnut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청년 남성들이 느끼는 박탈감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지만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기성세대 남성들이 누린 가부장적 지위가 지금의 청년 남성들에겐 해당하지 않다는 점, 오히려 제대로 된 일자리 하나 구하기 어려운 무한 경쟁 속에 살고 있다는 점, 그리고 또래 여성들이 요구하는 성평등 사회로의 변화 부담이 자신에게 돌아간다고 여긴다는 점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오는 분노는 상대적 약자인 여성을 향한다. 하지만 정치권과 일부 언론은 ‘젠더 갈등’ 프레임을 씌워 마치 남녀 갈등이 청년문제의 근원인 것처럼 인식하도록 만들고 있다. 이로 인해 정작 시급히 해결해야 할 노동시장 내부 양극화 문제와 성 불평등은 증발해버린다. 비정규직 문제, 고용시장의 성차별, 성별 임금격차, 차별금지법 등은 논의에서 밀려난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최근 7,000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대응할 수 있도록 수도권 주요 병원에 준·중환자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내리자, 일선에선 정부가 현장 사정을 모른다는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김경오씨는 "간호사가 없는데 확진자 병상이 늘어나면 누가 환자를 돌보겠냐"며 "간호 인력 확충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간호사들의 집단 반발도 가시화하면서 의료 공백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서울대병원 및 보라매병원 간호사가 포함된 민주노총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는 간호사 1인당 환자수 축소 등을 요구하며 이날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려다가 병원과 극적으로 타협했다.


동물에 대한 인간의 억압이 인간 사이에서의 위계와 억압과 무관하지 않다. 목적에 따라 생명을 도구화하고 위계를 정할 때 흑인은 노예, 여성은 재생산용, 동물은 식용이다. 지적장애인은 염전에서 노동착취를 당하고, 말이 잘 통하지 않는 외국인 노동자는 저임금으로 가혹한 노동을 한다. 어린이, 노인, 장애인, 난민, 여성을 대하는 방식에는 많은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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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용하는 ‘사회적 합의’라는 말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진다. 어떤 사안을 회피하기 위한 공허한 정치적 수사이면서 동시에 합의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정상적인’ 사람이 누구인지 암시하는 말이다. 인간(일부 남성들)이 비인간(여성, 퀴어, 장애인, 난민, 아동, 동물 등)을 존중해야 할 존재로 허용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을 사회적 합의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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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 준하는 반려동물과 먹거리 목적의 동물을 구별하듯이, 사람대접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과 그럴 가치가 없는 별개의 사람 종을 구별하기 때문에 두 사안이 모두 ‘사회적 합의’를 핑계로 미뤄도 되는 ‘똑같은 거’라고 생각한다. 현재 여당에서도 차별금지법에 적극적이지 않기에 결국 국회 국민동의청원 심사기한이 2024년으로 연장되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사회적 논의’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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