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에서 ‘념(念)’은 산스크리트어로는 smṛti, 빨리어로는 sati이며 ‘기억하다’의 의미인 동사어근 √smṛ에서 파생되었다. 그러나 이에서의 기억은 단순히 과거에 대한 기억을 의미하지 않고 찰나찰나 과거로 흘러가는 현재를 붙잡는, 지금순간에 대한 기억을 말한다. ‘念’을 파자(破字)형식으로 보면, ‘今(지금의)’, ‘心(마음)’인데 이는 ‘념’을 이해할 근거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염불은 순간순간 흘러가는 시간속을 단절됨 없이 아미타불로 가득 채우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빨리어 ‘sati’와 한자‘念’의 관계에서 보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마음챙김(sati, mindfulness)과 염불은 전혀 다른 별개의 것이 아니라고 추정할 수 있다.
Moon (2018) "Thanatological Meaning for Phenomena and Behavior on the Time of Dying - Focusing on Sutras of Pure Land" p.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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