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쓰(Runearth)] 빨래

in hive-136759 •  7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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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잠들기 전에 방에 널린 빨래를 확인했다.
새벽에 내가 갤 테니 아내님에게 일찍 자자고 했다.
새벽에 일어나 빨래를 개고 나가는데 건조기에 가득 쌓인 빨래를 보았다.
미처 꺼내놓지 못했던 것이다.
건조기에 빨래가 있는 걸 미리 알았더라면 다 개고 나섰을 텐데...
오늘은 조금 덜 달리고 일찍 돌아와 빨래를 마저 개기로 했다.
평소보다 20분 정도 일찍 들어왔는데 아내님이 도시락을 싸고 있다.
얼른 씻고 건조기에서 빨래를 꺼내 개면서 아내랑 담소를 나눴다.
새벽에 조금 덜 뛰고 아내님과 이야기 나누면서 집안일을 하는 것도 나름 괜찮은 거 같다.

달리면서 갈등했다.
하루 중 유일하게 주어진 시간이 새벽시간인데,
그것도 잠을 줄여가며 만드는 시간인데 이걸 온전히 나를 위해 쓸 것인가?
아니면 가족을 위해 나눌 것인가?
어쨌든 결정은 나의 몫이다.
나는 후자를 택했고 하루를 더 의미있게 보내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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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위해서 나눠야지요 ^^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참 곱네요..

아직은 가족이죠.

아이들 조금 더 커서 아이 스스로 다 할 수 있으면 그 때에는 나의 시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