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쓰(Runearth)] 단순, 순수

in hive-136759 •  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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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내님은 공부하러 가고, 아이들은 숲체험을 갔다. 셋째는 나이 제한 때문에 못가기 때문에 나와 함께 있었다. 형아들과 함께 가고 싶어 징징대던 셋째를 어르고 달래며 놀아주었다. 다행히 금방 기분이 좋아졌다. 이불 속에서 숨바꼭질을 하고, 레고 조립을 하고, 술레잡기를 하고, 밖으로 나가 자전거를 태우며 산책을 했다. 중간에 아주 큰 장수 말벌을 봤는데, 호기심이 생겼는지 가까이 가서 보고 싶어했다. 경계태세를 갖추고 가까이 다가가 관찰하는데 장수말벌이 날아올랐다. 셋째는 혼비백산 도망가기 바빴다. 아빠만 놔두고 제 살길 찾아간다. ㅋㅋㅋ

언제 떼쓰고 울었냐는 듯 신나게도 논다. 단순하고 순수하다. 아이들의 단순함과 순수함을 배우고 싶다. 가끔 부정적인 감정에 빠져 주변을 못보는 일이 생긴다. 점점 하강나선을 타고 그 감정에 빠진다. 사실 그런 감정은 한순간이다. 연기처럼 금세 사라질 감정이지만 내가 그것을 잡고 있다. 아이들처럼 금방 부정적인 감정을 떨쳐내고 지내야겠다고 다시금 다짐해 본다.

오후에 아내님과 아이들과 합류하여 계곡에서 반캠핑을 즐겼다. 요즘은 이것저것 편의시설이 정말 잘 되어 있는 거 같다. 이웃 덕분에 오후까지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얼마나 신나게 놀았는데 9시가 되기 전에 골아떨어졌다. 숙면 덕분에 체력도 많이 회복 되었다.

월요일이다. 부지런히 달리며 체력을 유지하고 꾸준히 공부하면서 자격증 대비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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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 앞엔 애비도 없다(?)

12키로에 1시간4분이면 잘 뛰시네요.
최근들어 제가 다시 뛰기 시작했는데 온몸이 아프더라고요.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면 암세포도 늘어난다고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