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집에서만 키울 수 있다고 해서 양반꽃, 황금색 등나무라 하여 금등화, 과거 급제한 사람의 모자에 꽃아주는 종이꽃을 닮았다고 하여 어사화 등으로 불리는 능소화가 주렁주렁 피어나기 시작했네요.
여름꽃인 능소화는 업신여길 능(凌)에 하늘을 뜻하는 소(霄) 자를 쓰는데, 하늘로 뻗어나가는 줄기의 기운이 힘차고, 날씨가 더운 한여름에도 멋진 자태의 꽃을 피워내기 때문에 하늘을 업신여길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그 기백을 닮아 꽃잎 하나하나 지는 다른 꽃들과 달리 능소화는 질때도 통꽃이 한번에 툭하고 떨어진답니다.
임금의 사랑을 받아 하루만에 빈의 자리에 올랐던 궁녀 소화가 마음이 식은 임금을 기다리다 상사병으로 죽은 뒤 피어났다는 전설이 있다는 능소화의 꽃말은 명예, 영광, 기다림, 그리움, 사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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