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돈을 가지려면 남에게 도움이 되야 한다는 생각은 이제 남의 돈을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상식이 됐을 것 같다. 가만히 있기만 하면 아무리 큰 먹을거리라도 자잘자잘 쪼개서 입에 떠먹여 주겠다고 하는 것 같다. 받아먹고 소화만 시키면 된다. 물론 이유야 어떻든 그 마저도 소화를 못하는 일도 많고. 한쪽은 글쎄, 뭐라 그래야 하나, 그리고 맞은 편 한쪽도 뭐라 그러까. 그걸 '하고 싶다'고 말할 수 있나. 약간의 수고만 들이면 되는데.저쪽은, 내가 한 게 뭐 있다고, 님이 기특한 거지. 강요도 달콤하면 속아. 친절함은 소위 말하는 사랑보다 위대하다. 갖다붙이는 게 유쾌하진 않아.
무성의한 지도보단 친절한 안내서가 좋기는한데 인생은 연극보단 나침판과 지도 하나 들고 떠나는 강제된 여행 같은 것이다. 지금엔 그냥 나침반 그냥 지도 수준도 아니다. 어디에 가고 싶은지 어떻게 갈 수 있는지 충분히 알 수 있다. 생각과 실행 사이에 자기결정이 없다면 그것을 이뤄도 기분이 좋을까. 인간 하나는 그저 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자기 결정은 없는 존재라고 이론적으론 그렇다는 것 같다 근데. 인간으로 사는 큰 재미는 재미를 누릴 수 있다,아닐...꽈.
맘에 없는 것을 생각까지 해가면서 하고 싶진 않지. 이런 데선 했다, 해냈다. 했다, 해냈다. 얼마나 좋아. 이건 좋지.
노는 날 기분 좋아서 앞뒤없이 뭐라고 떠들어 댐.
재미가 다소 쓸모없고 불건전하기까지 해도 본능적으로 인간이 제일 좋아하는 거는 이익추구보단 재미같다. 재미라는 거는 순수하지만 알 수 없기로는 무한한 인간 뇌는 의외로 약한 해골에 갇혀있기 때문에 해악으로 흐르기도 좀 어렵다. 모두가 재미를 알아. 이익은 다 물질적인가. 공원이 무슨 돈이 된다고 동네마다 있겠어.
떠들기 이제 그마~안.
Posted through the ECble app (https://ecble.etain.cl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