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치는 않지만 소소한 이슈에 대한 글을 하나씩 풀어내어 볼까 합니다.
이번 소소한 이슈는 컴퓨터을 한번이라도 조립해 보셨으면 들러보셨거나
최소한 한번이라도 들어본 용산 소위 용산던전이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1. 용산이라는 곳은??
용산은 여러 이미지가 있습니다. 미군부대가 있는 장소이기도 하고
요즘 마용성이라고 해서 강남다음으로 아파트가 비싼 동네이기도 하죠
그리고 저처럼 IT 기기에 관심있는 사람은 한두번정도 들러봤거나 들어본
전자기기 관련 총판이나 도매상들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저도 이전에 플레이스테이션이 정발되기 전 몇몇 게임을 사러 발품팔았던
장소이기도 하죠 그 당시에는 전자기기 관련해서 독점적 위치에 있던 곳이라
상인의 횡포가 굉장히 심했습니다. 인터넷도 없었고 지금처럼 다나와 같은
가격정보 사이트가 있던것도 아니어서 정가라는 것을 알고 가지 못하면
기본적으로 바가지를 씌우고 가격만 알아보고 빠질려면 위협을 가하던가
이미 과거 방송을 보면 이런 용산상가들의 행태가 잘 나타나 있죠
그래서 용팔이라는 속어가 생겼습니다.
2. RTX 3080의 출시와 가격책정
지금 컴퓨터의 그래픽 카드 시장을 꽉 잡고 있는 NVIDIA에서
신형 그래픽카드 RTX 30XX시리즈를 출시하면서
가격을 이전 시리즈와 동일 하거나 오히려 성능대비
가격을 낮추는 가격정책을 발표합니다.
성능은 이전 시리즈보다 많이 향상된건데 가격도 동일하다니 AMD에
무서운 경고를 보낸 것과 같죠 아직 멀었어 이런 느낌이랄까
CPU 쪽은 인텔을 많이 위협할 정도로 성장한 AMD지만 그래픽카드 부분에서
NVIDIA를 따라잡기엔 쉽지 않을꺼라 생각합니다. 이것은 번외의 얘기고
NVIDIA에서 책정한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 RTX 3070 : $499
- RTX 3080 : $699
- RTX 3090 : $1499
딱 봐도 3090은 초하이엔드 유저용이므로 지금 많이들 기대하는
3080 기준으로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환율이 대충 1165원 정도니까 대충 원화 가격을 예상해 본다면
1165 X 700 = 81만 5천원 정도 나옵니다. 아 이건 어디까지나 도매가격이라
생각해 본다면 수입품이므로 관세가 붙고 마진붙고 그러면 90에서 100만원
사이가 된다고 예상했었는데 모 업체에서 다음과 같이 가격을 붙입니다.
거의 150만원의 가격대에 소비자들이 분노하게 되죠 유통사의 장난에
뿔이난 소비자들이 수입사총판에 직접적인 불만을 토로하게 되고
그 수위는 점점 올라가게 됩니다. 물론 컴퓨터를 직접 조립하는것에
관심이 없던 분들이야 크게 관심이 없었겠지만 몇몇 하드웨어
커뮤니티에서 불타올랐습니다.
3. 수입사의 대응
결국 수입사에서는 유통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판매하게 됩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몇몇 대형 인터넷 쇼핑몰의 체계가 잘 잡혀있는 상황
물론 기존의 용산을 베이스로 하는 유통사와의 관계가 있지만
ASUS가 과감히 먼저 나서게 됩니다.
쿠팡에 ASUS 코리아 수입물건 전량을 맡겨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곳도 슬금슬금 동참을 합니다.
그리고 아예 다른 수입사들도 대형 인터넷 쇼핑몰들을 통해 직접 판매를
기획중인게 드러나죠 그리고 지금은 영상이 잘렸지만 한 유튜브 채널에서
30XX 들이 수입처에서 직접 판매할 것이라고 물량이 전혀 안풀릴거라고
징징 댑니다.
4. 이런일이 가능했던 이유 - 직구 그리고 정보
미국에도 fry 체인등 여러 컴퓨터 부품 전문 유통망이 있었습니다만
지금 fry도 망하고 한군데 남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냐면 ebay나
amazon등의 온라인 대형 마켓들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AS도 제대로 안해주면서 가격으로 뒤통수 치는 용산총판에서
구매하지 않고 요즘 초하이엔드로 쓰시는 분들은 직구를 선호합니다.
그럼 한국내의 수입지사들은 타격을 입게 됩니다. 국내 물량이 안나가게
되니까요 그렇다고 한국 시장을 손놓기는 어려운게 PC방이나 초고속
인터넷 망의 존재로 부품에 대한 수요는 늘 있는 곳이라 놓기가 어렵죠
실제 RTX 3090 해외에서 직구하신 분의 경우에는 관세포함 195만원
정도 예상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용산총판 유통사 가격은요??
네 250만원 입니다.
5. 용산 총판의 대응과 속시원해하는 소비자
이번일로 용산 총판쪽에 타격이 갈까?? 라고 생각해 보면 지금당장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용산 매장에서 취급하는 물품이 그래픽카드
하나는 아니기 때문이죠 그래서 마진을 다른곳에서 남겨먹거나
할 예정이라는 글을 커뮤니티 곳곳에서 본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쿠팡X을 까는듯한 글도 올렸죠 인식이 이정도라는 거죠
하지만 이런 상황을 본 다른 부품의 수입처들이 가만히 있을까??
우리나라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해서 물건을 직접 파는 즉 기형적인
중간 유통을 최소화하는 시도를 여러 곳에서 시도해 볼것 같습니다.
즉 꼭 쿠팡이 아니더라도 여러 인터넷 대형쇼핑몰에 물건을 직접 팔수도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은 타격이 없어도
앞으로 용산이 변하지 않으면 점점 수입처에서 직접 대형 쇼핑몰들에
판매를 의뢰하는 상황은 점점 늘어날 거라 생각합니다.
6. 통수가 아닌 소비자에게 좋은 인상으로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제가 일본 게임을 보따리 상을 통해 들여와서
그나마 양심적으로 파시고 교환해 주셨던 게임매장 사장님
용산에 여러 풍파가 거쳤지만 여전히 레트로 + 현세대 게임매장으로
입소문이 나서 잘 나가고 계십니다. 이렇게 양심적으로
장사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이전에 펜티엄이 처음 나왔을때 리마킹 cpu를 팔고 날랐다던가
삐삐 샀을때 고장난 물건을 줘서 서울만 호출이 되는 물건을
주었다거나 저도 이런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은 그래서 컴퓨터에
대한 지식도 늘어나고 해서 좋다고 웃고 맙니다만 잘 생각해 보면
안 그래도 요즘 공부해야할 것이 많은 시대에서 이런거 까지 공부해야하나??
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죠 이 뿐만 아니라 구입가가 아닌
싯가로 환불한다든가 하는 사례도 존재 했습니다.
하는 여러 사건사고가 쌓이고 이에 대해 제대로 대처가 없었던
용산 자체의 문제가 직구와 수입처의 직접 판매로 터진것으로 보입니다.
그러 소비자를 돈줄로 보고 털 생각을 하기 보다는
서로서로 웃고 이득이 보는 윈윈 관계가 되었으면 합니다.
요즘에는 퀘이사존이라던가 여러 하드웨어 커뮤니티에서 가격정보는
순식간에 공유되고 여론도 급속도로 형성되니
이런 흐름에 거스르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해도 대형 온라인 유통망으로 넘어가는 대세는
막기 어려울 거라 봅니다. 그리고 용산은 그게 구축되면
더 빨리 없어질 곳이라 생각합니다. 업보가 너무 많아서요
글 줄이겠습니다. 휴일 즐겁게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