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5.삿포로 마지막 날

in hive-196917 •  18 days ago 

4박 5일 삿포로 일정의 마지막 입니다.

3일 연속 스키장 투어를 마치니 남은 건 바닥난 체력뿐이네요.

체크아웃 후 삿포로역으로 이동하는데 정말 어마어마한 광경이 펼쳐지더군요. 수백명의 중국 관광객들이 모두 공항으로 가려고 캐리어를 끌고 역 안으로 들어오는데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표 사는 줄만해도 엄청 길어서 고생하겠다 싶었는데 왠걸? 관광객들은 전부 지정석 표를 끊는 줄에 서 있더군요. 지정석은 1900엔 이지만 같은 열차의 자유석은 1150엔! 40분만 가면 되는데 굳이 지정석을? 이란 마음으로 저는 자유석을 끊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타니 자리가 남아돌아서 착석! 편하게 공항까지 이동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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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신치토세 공항. 사실 치토세 공항만 3번째인데 올때마다 작은 규모이지만 정말 알차게 잘 꾸며놓은 공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선 터미널에 오면 공항 내에서 엔간한 시내 쇼핑몰 수준으로 쇼핑도 가능하고 맛집 탐방까지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김포공항도 이렇게 해 놓았으면 참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포공항도 롯데몰과 롯데백화점이라는 대형 쇼핑몰이 있지만 공항 내가 아닌 별도로 떨어져있고 지하로 내려와서 전철타러 가는 길에 있는지라 이동에 한참 걸려서 공항 방문 시 함께 이용은 좀 어렵거든요.

치토세 공항에 먹을 곳이 참 많지만 그 중에서도 홋카이도 유명한 라멘집들을 모아놓은 라멘거리가 유명한데요. 이 중 제일 유명한 집은 오늘도 줄이 길군요. 라멘은 패쓰~

오늘은 배가 그렇게 고프진 않아서 국내선쪽 구경을 더 했는데 안쪽에 이런 큰 푸드코트가 있는지는 처음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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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타가 트인 활주로가 보이는 뷰 까지! 식당까진 그렇고 간단히 식사를 하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에서 드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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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더 둘러보다가 일본오면 누구나 사간다는 카베진 한통 사서 체크인을 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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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 후 내부 좀 둘러보니 면세 구역 안에도 식당거리가 생겼는데 가격은 꽤 많이 비싸네요. 역시나 패쓰. 주먹밥 하나 먹고 기다리다 비행기에 올라타 여행의 마무리를 합니다.

헝그리 컨셉으로 3 곳의 스키장을 둘러보면서 알차게 보낸 스키장 투어였지만 다음엔 돈 많이 벌어서 럭셔리 투어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투어였습니다. 이제 헝그리 투어는 힘들어서 못할듯 하네요.

언제 다시 오게될 지 모르는 삿포로지만 항상 좋은 기억만 남기고 오는 도시인 것 같습니다.

다시 방문할 그날을 기약하며 저는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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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이 정말 대단 하시내요 !!
그 체력이 너무 부럽습니다 ...
누구나 산다는 카베진 한 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