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이 빨리 끓이는 바지락시금치된장국 ㅎㅎ

in hive-199903 •  3 years ago 

요리에 전혀 조예가 깊지 않지만

시금치 정말 좋아해서
그냥 올리브유에 다진마늘에 후추에
휙 익혀 먹기도 하는데요.

너무 시금치가 많았던 주말
그것도 보들보들 고운 시금치 아니고

너무나 억세고 강인한 시금치가
많이 남아 있던 주말.

시금치된장국을 해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래도 바지락이 들어가면 더 맛나겠지 하고
한 봉지 사다 달라 해서
바지락된장국을 했습니다.

큰 솜씨 필요 없이
휙 끓여도 늘 먹을만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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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던 억세고 강인한 시금치입니다.
씻어서 끝만 잘라 놓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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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럽게 멸치육수를 내면 좋겠지만
귀찮기 때문에..
그리고 조개도 넣을 꺼라서
그냥 냉동실에서 다시마만 꺼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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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물 부어 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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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시금치된장국의 메인재료 2번
(1번은 시금치니깐요) 바지락입니다.

...해감이 안 되어 있을 것 같아서

1L물에 소금 3스푼 넣고 해감했어요.
빛 안들어가게 도마로 덮어 냉장고에 밤새 넣어 두었고
(2~3시간 두면 된다고는 하더라고요)

지저분한 것들이 그래도 좀 나왔죠!

비닐봉지에 잘 포장된 것들은
해감된거라고 하던데,
이번 바지락은 그렇지 않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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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마를 오랜 시간 물에 담궈 두었다면
같이 끓일 필요가 없었겠지만
급하게 만들기 시작한거라
다시마 같이 넣어 육수를 끓였어요.

물 끓기 시작하면
잽싸게 다시마를 건져 주어야
점액질이 국물에 남지 않고
맛이 나빠지지 않는다고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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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세고 강인한 시금치들은
너무 거대해서 1/3~1/4로 잘라 주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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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마 건진 육수에
바지락시금치된장국 의 3번 구성요소
된장을 풀어 주었어요.

체에다 풀면 빨리 잘 풀리고
깔끔하게 나와서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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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글바글 끓으면 바지락을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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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끓고, 바지락들이 입을 벌리면
조개를 따로 건져 내어 놓았어요.

이렇게 해야
조개살이 너무 질겨지지 않는대요!!
조개육수는 우러나왔을 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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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진마늘도 반스푼 정도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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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넣고 바르르 끓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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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익었을 때
고춧가루도 3스푼 정도 넣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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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푹 익은 바지락시금치된장국을 좋아해서
많이 푹 끓였는데
시금치가 많이 익지 않는 걸
더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신 듯 해요.

@15-20210608.jpg

그릇에 옮겨담아 보았어요.
건더기 위주로 먹으려고 국물은 좀 적게
시금치를 많이 담았어요.

별 스킬 없이 끓일 수 있는
바지락시금치된장국,
맛있게 끓여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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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홍~ 조개는 건졌다 나중에 넣어야되는거군요! 몰라쓰요~~ 모래씹히는게 싫어서 ㅋㅋㅋ 조개는 좋아하지만 잘 안사먹거든요 😅

해감이 좀 귀찮긴 해요~^^

구수하고 시원하니 너무 맛있겠어요 😭😭

넵 맛있었어요~ ㅎㅎ 다행스럽게도~ ㅎㅎ

시금치 된장국 좋아하는데 바지락을 넣으면 더 시원한 맛이 날 것 같아요. 맛있어 보여요^^

국물내는데는 역시 바지락만한것도 없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