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 게임 개망

in kr-diary •  2 years ago 

으악 확률! 40프로를 또 못넘기고 깨지네 ㅋㅋㅋㅋ

월요일은 항상 이런 강화로 시작했는데 이번주는 보상도 형편없고 강화도 실패하고 으악! ㅋㅋㅋㅋㅋ 손님들도 많이 온다고 하니까 정신 없겠구먼! 힘내자! 주말에 다른 강의를 들어서 수학 강의 진도가 좀 늦어지긴 했는데 그래도 19/42 다른 강좌들을 통해 그래도 어느정도 내용은 익숙한 거긴 한데, 확실히 이 강사가 판서보다 말을 더 많이 하면서 motivation 설명도 많이 해주고 매번 강의 시작의 10분 정도를 복습으로 정리해주니 좋긴 한데 2학기 강의로 개설 해 줬으면 좀 더 고급 내용들에 대한 것들도 엿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필즈 메달 수상자 할아버지의 강의들이 남아 있긴 한데, 지난번 학부 복소와 대학원 대수학 수업을 들었을 때 나름 재미있게 듣긴 했는데 (out of dated 된 내용들도 다루고 그래서... ) ㅋㅋㅋㅋㅋㅋ 뭐 이쪽 분야 대가니까 한번 기대해 봐도 되긴 하려나? 근데 강의 수가 너무 많아서 (다만 한 강의의 길이가 길지 않다 30분? )

하버드 같은 경우는 한시간 씩 강의해서 한 36강인가 (우리나라에서 대략 24강의를 하니까) 시간으로는 아마 비슷하긴 하는데 그래도 한시간씩 자주 강의실에서 보고 하는게 지식의 습득에 더 좋은 듯 싶다.

사실 내 예전 지도교수들은 나와의 수업에서 원래 일주일 두번 수업을 하루에 몰아서 한번에 2시간 수업 하는 것으로 끝내는 것을 선호했는데 (학생들 입장에서는 처음 배우는 내용이나 이해를 잘 못했으면 따라가기 힘들 가능성이 크긴 하다) 나의 경우에는 운 좋게 잘 이해하고 익숙해서 금방 따라갔고 두번 그렇게 intensive 하게 수업해줬으면 정말 많이 성장했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누군가는 나이가 들고 연구원이 되면서 강의 듣는 것은 지식의 습득에 별 소용이 없다고 하는데, 나는 여전히 이런 강의나 세미나를 찾아 듣는 것을 선호하고 (물론 논문이나 책을 읽는것도 좋긴 하지만 강의를 듣고 그 뒤에 관련 책을 훑어보는 식으로 진행한다. 올해는 고급 언어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올해까지는 이런 나름의 기초(대학원으로 치면 2-3학년 과목 및 특론) 과목들을 찾아 들으며 조금 더 나의 배경을 탄탄히 하고 (그렇다고 해서 special topic 들을 정리, 공부 안하는 것은 아니다. 작년의 경우 formality theorem, operads, higher category 이런 내용들의 기본서들과 세미나를 내용들을 노트로 정리하는데 시간을 꽤 보냈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세부 topic 들을 더 파고 들어가려고 하는데 (다시 서울로 올라가면 이런 도움을 받을 어르신분들이 좀 있어서 조언을 구해보려고 한다) 뭐 아니면 완전히 초점을 바꿀 수 도 있고

진로는 좀 더 생각해 봐야 겠다. 일단 올해나 최대 내년 까지는 상사(?)의 일을 주로 하되 기본기들을 쌓는 방식으로 진행하려고 하고 내년 혹은 내후년 지나서 서울에 올라가게 되면 그분들의 도움을 받아 같이 일할 주제나 내가 할만한 주제에 대한 탐구, 연구자로써의 독립에 대해서 좀 본격적으로 시도해 볼까 한다.

뭐 항상 인생은 계획된 것처럼 흘러가지 않기에, 100 프로 확정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계속 수학, 철학, 신학은 공부하고 싶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저도 수학을 공부해 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