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 다큐멘터리

in kr-documentary •  4 years ago 

실미도 관련 다큐멘터리가 추천영상에 나와서 보다가 마지막에 또 울음이 터졌다.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국가에 의해 사형을 당하는 또 마지막에 국가가 그들의 유해를 발굴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과정에서 정말 많은 감정이 들었다.

이 사건이 그리 오래된 과거가 아니라는 것이, 이 사건의 유가족들이 아직 살아있고, 그들이 우리 아버지, 할아버지 세대의 친구들이라는 것이, 또 이런 실미도에 나온 사람들 말고 그냥 역사에 기록 되지 않고 사라진 다른 부대들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것들이 참으로 슬프고 안타깝다.

국가가 그런 사람들을 고른 이유가 뒤탈을 없애기 위함이었기에, 그들에 대한 대우를 마땅히 해줬어야 함이 마땅한데, 결국 그러지 못했고 그들은 처참히 역사의 뒷칸으로 사라졌다.

굳이 근대 말고도 이런 사례들은 고대나 중세 시대에도 충분히 있었을 것이고 그 때마다 역사는 그들을 위로하지 못했다. 나름 문명화됬다고 하는 지금 이 사회에서 이제서야 우리는 그들에게 최소한의 위로를 표할 수 있을까?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