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즈아] 결국 전문가도 자기 영역을 벗어나면 그냥 동네 아저씨/아줌마일 뿐...

in kr-gazua •  6 years ago 

전문가가 자기 권위를 등에 업고 자기가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도 아무렇지 않게 팩트인 것마냥 이야기하는 걸 너무나도 자주 본다. 특히 어느 정도 인지도가 생기고 유명해지면 더 심해진다.
아는 만큼만 안다고 말하고 모르는 건 모른다고, 알 수 없는 건 알 수 없다고 말해야 하는 게 전문가인데 그런 사람들을 갈수록 더 찾아보기가 힘들어지는 것 같다.
아무리 노벨상을 받고 경력이 빵빵하고 CV가 길고 SCI급 저널에 꾸준히 실적을 내고 어쩌고저쩌고 해도 결국 자기 분야 밖의 일에 대한 발언은 그냥 옆집 아저씨/아줌마가 하는 소리일 뿐이다.
한 분야의 권위자가 됐다고 그 사람이 하는 모든 발언이 다 전문성을 띠는 건 아니다.
전문가는 자기가 아는 것에 대해 말하는 게 중요한 만큼 모르는 것에 대해 입을 다무는 것도 동등하게 중요하다.
남에 대해 전문가도 아닌 주제에 잘 알지도 못한다고, 사이비라고 공격하면서 막상 자기 자신은 권위에 기대어 자기 분야가 아닌 영역에서 아무런 데이터도 없고, 검증할 수도 없는 일들에 대해 그럴싸한 이야기들만 뇌피셜로 풀어내는 경우가 너무 많다 (특히 어느 정도 유명해지고 난 후 대중서적 쓰는 사람들).
이걸 단순히 사이비 학자들만의 행위라고 말할 수 있을까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잘 모르면서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는 것이 문제긴한데
자기 말에 그런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 점은 부럽네요.

[가즈아]이니까 반말로 답글달게. 자신감 있게 틀린 소리 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개 그 자신감의 원천은 자기가 잘 알고 있다는 '착각'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싶어

말하때는 근거를 들어서 말하기. 들을 때는 걸러 듣기 하면되지.

맞아. 말할 때 근거를 들어서 말하기 너무 중요한 것 같아. 사실 걸러 듣는 것도 중요한데 일단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자기 권위를 내세워 하는 발언들을 일반 대중이 잘 걸어듣긴 쉽지 않은 것 같아.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할말 안 할말을 가려서하는 게 더 중요한 거고.

우왕 풀보팅이다 감사감사

옳습니다. 그런 일을 종종 보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