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동안 꽤 흥미로운 다큐멘터리들을 봤다. 그 중 하나가 요즘 넷플릭스에 핫한 "씨스파라시"란 다큐멘터리이다.
모든 내용에 동의하긴 힘들지만, 대부분(?) 맞는 내용이고 개인적으로 환경단체의 치부를 드러낸 그런 다큐멘터리라고 본다. 환경단체에서 맨날 플라스틱 문제를 거론하면서, plastic straw 를 사용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한다. 고래나 돌고래였나 새들 몸 속에 플라스틱 막대 사진을 보여주면서 "일반 시민"들에게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실상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의 대부분은 어업 관련 플라스틱이다. 그물이나 부표 등이 대부분 대표적인 해양쓰레기이니까... 감독은 플라스틱 쓰레기 적인 면에서 어업이 문제가 있고, 또 어업이 과도한 남획을 하고 있다며 그로 인해 바다 생태계가 파괴 다고 있다고 말한다.
남획을 줄이기 위해 생선을 먹지말아야 한다는 말이 나왔는데... (이로 인해 #Donteatfish, 태그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이건 동의하지 않는다. 오메가 3 를 예를 들어 오메가 3는 생선이 만들어 내느것이 아니라 해조류를 섭취해서 생선이 몸에 저장되는것이다. 이러면서 해조류로부터 오메가3를 먹으면 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생물의 메커니즘을 성분이 같다고 그냥 보면 안된다. 꿀만 해도 꿀 성분이 같다고 꿀벌을 통한 꿀이 아니라 꽃 하나 하나 다 착즙기로 직접 꿀을 따서 인간이 꿀을 만들면 꿀이 만든 꿀과 같을까? 다르다. 영양소가 저장되는 방식도 비슷하다. 고등 육식동물들은 생존에 필요한 다른 영양소들을 초식동물들을 통해 취득하는데, 그 초식동물들에 축적된 영양소를 초식동물을 먹지 말고 직접 채식을 하면서 얻으라는 것이 된다. ㅋㅋㅋㅋㅋㅋ
수산업의 산업화로 인해 해양 생태계가 파괴되니까 생선을 먹지 말자? ㅋㅋㅋ 비슷한 논리를 가축들에서도 할 수 있다. 인도나 미국, 남미에서 키우는 소들만 해도 엄청난 양의 이산화 탄소가 방출된다. 수치적으로 이러한 가축들이 방구를 한번씩만 껴도 상당한 이산화탄소를 발생하고 가축들에게 들어가는 사료나 이런 것들로도 상당한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그럼 이를 줄이기 위해 고기도 먹지 말아야 하고, 즉 생선도 고기도 우리는 아무것도 먹지 말아야 한다. ㅋㅋㅋㅋㅋ (맞다 사실 인간이 문제다)
물론 바다가 이산화탄소의 중요한 흡수원은 맞다. (아마존보다 바다가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사실 이는 당연하다 지구는 육지보다 바다가 더 많은 행성이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저장하는 이산화탄소와 바닷물이 저장하는 이산화탄소 메커니즘을 분석해 주지는 못했지만(사실 이건 좀 중요한 내용이긴 하다) 뭐 이런 지엽적인 부분은 틀려도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해됬다.
"결국" "수산업의 산업화"가 문제라는 거다. (꼭 수산업 뿐만 아니라 "축산업" 도 상당 부분 산업화가 됬고 이 부작용도 사실 잘 알려져 있다) 사실 다큐멘터리의 핵심 내용인 남획으로 인해 곧 해양 생태계가 해체될 것이다는 사실이 아니다. 바다의 자원이 "무한"한 것은 아니지만 인간이 아직 탐사하지 못한 바다가 더 많다. 뭐 어찌 됬든 무분별한 남획과 해양 쓰레기로 "수산업의 산업화"에 대한 규제와 제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동의한다.
끝으로 감독은 환경단체나 과학자들이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돈"문제로 인해 쉬쉬 하고 있다면서 환경단체와 학계의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
물고기를 안 먹을 수는 없고, 친환경적으로 적당한 양을 잡는 법이 퍼져야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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