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상대성이론] 빛의 속도는 항상 일정하다

in kr-science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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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hosungyun입니다.

오늘 상대론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번 포스팅에서 갈릴레이 좌표변환을 설명하면서 우리는 관성계와 관성계 사이의 변화를 다루는 특수상대론을 앞으로 다룬다고 예고했습니다.
그리고 빛의 속도는 절대 30만km/s보다 커질 수 없으며 항상 일정함을 이야기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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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서 엄밀히 말한다면 빛의 속도가 항상 일정하다고만 말하면 무언가 부족합니다.
앞에 한마디 더 붙여서 같은 매질에서는 속도가 일정하다고 해야 합니다.
즉, 매질이 변하면 다시 말해 진공에서 공기 속, 공기에서 물속, 혹은 공기에서 유리창을 투과하면서 속도는 줄어들게 됩니다.
우리가 말하는 30만km/s는 진공 속에서의 빛의 속도를 말하며 우주의 대부분이 실제 진공에 가깝기 때문에 우주 공간 속에서 빛은 거의 30만km/s로 일정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 왜 빛의 속도는 일정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전자기학으로부터 나옵니다.
그전에 오늘은 사람들의 빛의 속도를 알기 위한 노력들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실제로 빛의 속도가 얼마일지에 대한 궁금증은 예전부터 있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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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를 알기 위해 갈릴레이는 조수를 데리고 산을 오릅니다.
중학교 물리에서 처음 배우는 거리=속도*시간 공식을 떠올려 봅시다.
갈릴레이는 이러한 관계를 이용하려고 합니다.
거리를 알고 걸리는 시간을 안다면 속도도 계산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었죠.

그래서 조수에게 가림막이 있는 등불을 주고 자신도 똑같이 등불을 가지고 반대편 산을 오릅니다.
조수가 가림막을 치워 불을 비추는 순간 갈릴레이는 이 빛을 보게 되고 갈릴레이도 가림막을 치우면 걸리는 시간을 측정할 수 있고 속도도 측정하리라 생각했죠.
하지만, 실패합니다.
빛의 속도는 매우 빠른 것에 비해 사람의 반응은 비교적 느리기 때문에 이런 방법으로 측정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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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덴마크의 천문학자인 뢰머가 목성의 위성이 목성 뒤로 숨는 주기가 지구가 공전하면서 목성과 멀리 떨어질 때와 가까워질 때의 주기 차이가 발생함을 알고 이 시간 차이와 거리 차이를 사용해 빛의 속도를 구하려는 시도를 합니다.
이때 구한 값은 약 0.76c 정도의 빛의 속도에 해당합니다. (c=3*108m/s)
오차가 매우 크지만 뭐 그래도 처음으로 유한한 값을 가짐을 알 수 있는 결과였습니다.

이 방법 말고도 많은 실험이 있었습니다만 여기에 대한 소개는 생략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빛의 속도에 가까운 값들을 구한 실험들이었지만 아직 우리는 빛의 속도가 일정한지에 대한 답을 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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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빛의 속도가 일정하냐에 대한 의문보다는 빛이 입자냐 파동이냐에 대한 논쟁이 매우 많았습니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우리는 빛의 입자적인 특성 그리고 파동적인 특성을 배우며 이중성을 가졌다는 모호한 답을 배웁니다. 우리는 양자역학이라는 개념을 통해 이중성을 인정하고있죠.
하지만, 뉴턴 시대 당시에는 이러한 논쟁이 활발할 때입니다. 도대체 정체가 무엇이냐?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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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뉴턴의 빛의 특성에 관한 가설은 에테르라는 매개 물질을 주장합니다. 이 이론은 당시 우주 공간의 중력을 설명해주었기에 타당하게 받아들여졌습니다.
이 에테르라는 물질은 우주 공간에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고 빛의 파동성을 설명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존재해야 믿어지는 물질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에테르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대표적인 실험이 여기서 등장하는 마이켈슨-몰리실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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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실험은 에테르가 일정하게 흐르고 있다면 태양을 중심으로 원운동을 하는 지구는 에테르의 방향과 일정할 수도 있고 반대의 방향일수도 있으며 수직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에테르 바람이라는 것이 생길 것이며 각 방향에서 오는 빛의 속도는 차이가 날 것으로 생각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빛의 특성인 간섭이 생기게 될 것으로 보였고 마이켈슨-몰리는 이러한 예상되는 간섭현상을 측정하기 위해 정교한 간섭계 실험 장치를 제작합니다.
하지만, 실험결과는 대실패였습니다.
간섭은 기대값에 한 참 못 미치는 작은 값이었고 이들의 실험 결과는 애초의 목적과 달리 에테르의 존재를 부정해버리는 실험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실험적으로 빛의 속도가 일정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때 사용한 간섭계는 실험 결과는 실패였지만 이 실험 장치에 의해 노벨상도 받았으며 후에 중력파를 검출하는 장비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자기학에서 맥스웰에 의해서 빛의 속도는 일정함이 수학적으로 증명이 됩니다.
이 증명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해당 포스팅에 사용한 이미지의 출처는 구글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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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글 보니깐 제가 늘 외웠던게 생각납니다.
1 m는 '빛이 진공중에서 1/299 792 458 초 동안 진행한 경로의 길이이다'
기억납니다.

넵 맞습니다ㅎㅎ
앞으로도 나오겠지만 빛의 시간은 거리개념을 사용한답니다!

빛의 절대성! 예전에 배웠을 때 신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빛의 속도가 일정하지 않다면 이 세계는 존재할 수 있을까요?^^ 신기한 상대성이론입니다 ㅎㅎ

일정하지 않다면 지금의 물리법칙과는 많이 다르겠죠..?ㅎㅎ
상대성이론은 고전역학과 다 연결된다는 점이 정말 신기했었습니다ㅎㅎ

하지만 우주여행을 하려면 빛보다 빨리 움직이는 방법이 있어야겠죠 ㅠㅠㅠㅠ

앞으로 우주여행이라는 시도는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참 궁금합니다..ㅎㅎㅎ

현재의 과학에서는 빛이 일정하다는게 정론이지만 또 모르죠 누군가 새로운 발견을 해낼지도요.
빛의 속도에 대해 잘 읽어보았어요.

그렇죠ㅎㅎ 지금은 특수상대성이론으로 설명되는 부분이 많기에 받아들여지지만 만약 이를 부정하는 현상이 발견되거나 더 통합적인 이론이 나온다면 이론은 또 바뀌게 될겁니다!!
하지만 특수상대성이론은 빛의 속도가 일정하다는 대전제를 깔고 시작하기에 속도가 일정하다는 이야기에서 출발해야만 하죠ㅎ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힘찬 하루 보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거리는 공간의 일부일텐데, 공간이 휘어져 있거나 왜곡되어 있으면, 길이가 상대적인 것이지 않은가 가끔 의심하곤 합니다. 시간도 상대적이고, 공간은 휘어지고... 생각할수록 머리가 뒤죽박죽 되는 느낌입니다. ㅠ

길이가 상대적이라고 볼 수도 있죠! 우리가 관측하는 입장에서는 시간이 지연되는것으로 보이나 운동하는 대상에서는 주변공간이 짧아지는 현상을 보게 됩니다. 자신의 입장에서 흐르는 1초, 2초는 똑같은 상황에서요.ㅎㅎ
사실, 상대성이론에서는 공간과 시간을 확실하게 구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공간을 빛의 속도*시간이기 때문에 시간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죠.
따라서 쉽게 생각하면 우리입장에서는 시간이 상대적이지만 운동하는 대상입장에서는 길이가 상대적일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국 상대성 이론에서는 빛의 '나아감'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는다는 말씀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면 상수가 하나 생겼으니 '이것과 비교하여 '상대성'을 논하겠군' 까지만 가도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넵 정확합니다!
시간까지 고려한 4차원 공간상에서 빛이 나아감을 정의하고 이를 world line이라고 하는데 앞으로 자주 나올 개념입니다!!
제 글을 열심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