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 프로젝트 - 행복한 왕자 (3)

in kr •  5 years ago 

바벨 프로젝트를 통해 집단번역한 출판물입니다. 본 작품은 북이오의 다음 주소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북이오 영한대역 "행복한 왕자" 보기

The Happy Prince (3)

행복한 왕자 (3)


So the Swallow plucked out the Prince’s eye, and flew away to the student’s garret. It was easy enough to get in, as there was a hole in the roof. Through this he darted, and came into the room. The young man had his head buried in his hands, so he did not hear the flutter of the bird’s wings, and when he looked up he found the beautiful sapphire lying on the withered violets.

그래서 제비는 왕자의 눈을 하나 뽑아 학생의 다락방으로 날아갔다. 천장에 구멍이 뚫려 있어서 그곳에 들어가는 건 너무 쉬웠다. 제비는 이 구멍을 통해 쏜살같이 방으로 들어갔다. 청년은 두 손에 머리를 묻고 있어서 제비의 날개짓 소리를 듣지 못했다. 그리고 그가 고개를 들었을 때 시든 제비꽃 위에 놓여져 있는 아름다운 사파이어를 발견했다.

“I am beginning to be appreciated,” he cried; “this is from some great admirer. Now I can finish my play,” and he looked quite happy.

청년은 소리쳤다. “아, 내가 드디어 인정받기 시작했어. 이건 열렬한 팬 누군가가 보낸거군. 이제 연극 대본을 끝낼 수 있어.” 청년은 몹시 행복해 보였다.

The next day the Swallow flew down to the harbour. He sat on the mast of a large vessel and watched the sailors hauling big chests out of the hold with ropes. “Heave a-hoy!” they shouted as each chest came up. “I am going to Egypt”! cried the Swallow, but nobody minded, and when the moon rose he flew back to the Happy Prince.

이튿날 제비는 항구로 날아갔다. 그는 커다란 배의 돛대 위에 앉아서 밧줄로 묶인 궤짝을 끌어 올리고 있는 선원들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궤짝이 올라올 때마다 “영차! 으쌰!”하고 함성을 질러댔다. “전 이집트로 갈거에요!” 제비가 외쳤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 그리고 달이 뜨자 제비는 행복한 왕자에게 다시 날아왔다.

“I am come to bid you good-bye,” he cried.

제비는 외쳤다. “작별 인사하러 왔어요.”

“Swallow, Swallow, little Swallow,” said the Prince, “will you not stay with me one night longer?”

왕자는 말했다. “제비야, 제비야, 작은 제비야. 나랑 하룻밤만 더 지내고 가면 안 되겠니?”

“It is winter,” answered the Swallow, “and the chill snow will soon be here. In Egypt the sun is warm on the green palm-trees, and the crocodiles lie in the mud and look lazily about them. My companions are building a nest in the Temple of Baalbec, and the pink and white doves are watching them, and cooing to each other. Dear Prince, I must leave you, but I will never forget you, and next spring I will bring you back two beautiful jewels in place of those you have given away. The ruby shall be redder than a red rose, and the sapphire shall be as blue as the great sea.”

제비가 대답했다. “이제 겨울이에요. 여기는 곧 차가운 눈이 내일 거예요. 이집트에서는 태양이 녹색 야자수 위를 따뜻하게 비추고, 악어들은 진흙 속에 누워 느긋하게 쳐다보고 있을 거예요. 제 친구들은 발벡{Baalbec} 사원 안에 둥지를 짓고, 분홍색과 희색이 섞인 비둘기들은 그들을 쳐다 보다가 서로 구구거릴 거예요. 사랑하는 왕자님, 저는 떠나야만 합니다. 하지만 절대로 왕자님을 잊지는 않을게요. 그리고 내년 봄에 왕자님이 줘버린 보석들을 대신할 아름다운 보석 두 개를 가지고 올게요. 루비는 붉은 장비보다 더 붉고, 사파이어는 대양만큼이나 푸를 겁니다.”

“In the square below,” said the Happy Prince, “there stands a little match-girl. She has let her matches fall in the gutter, and they are all spoiled. Her father will beat her if she does not bring home some money, and she is crying. She has no shoes or stockings, and her little head is bare. Pluck out my other eye, and give it to her, and her father will not beat her.”

왕자는 말했다. “광장 아래에, 작은 성냥팔이 소녀가 서있어. 성냥을 그만 하수구에 빠뜨려서 못 쓰게 되었지. 돈을 한 푼이라도 가져가지 못하면 소녀는 아버지한테 매를 맞을 거야. 그래서 소녀는 울고 있단다. 소녀는 신발도 양말도 신고 있지 않고, 소녀의 작은 머리에는 아무것도 쓰고 있지 않아. 나의 다른 눈을 뽑아서 소녀에게 가져다 주렴. 그럼 소녀의 아버지도 때리지 않을 거야.”

“I will stay with you one night longer,” said the Swallow, “but I cannot pluck out your eye. You would be quite blind then.”

제비가 말했다. “하룻밤 더 왕자님 곁에 있을게요. 하지만 저는 왕자님의 남은 눈을 뽑을 수는 없어요. 그렇게 되면 왕자님은 장님이 되잖아요.”

“Swallow, Swallow, little Swallow,” said the Prince, “do as I command you.”

왕자가 말했다. “제비야, 제비야, 작은 제비야. 내 말대로 해 주렴.”

So he plucked out the Prince’s other eye, and darted down with it. He swooped past the match-girl, and slipped the jewel into the palm of her hand. “What a lovely bit of glass,” cried the little girl; and she ran home, laughing.

그래서 제비는 왕자의 남은 눈을 뽑아 가지고 쏜살같이 날았다. 그리고 성냥팔이 소녀를 지나치면서 그녀의 손 바닥에 보석을 슬며시 떨어뜨렸다. “정말 아름다운 유리 조각이네.” 작은 소녀는 소리치고는 웃으며 집으로 내달렸다.

Then the Swallow came back to the Prince. “You are blind now,” he said, “so I will stay with you always.”

그리고나서 제비는 왕자에게로 돌아왔다. 제비가 말했다. “이제 왕자님은 앞을 볼 수가 없군요. 그러니 저는 왕자님 곁에 항상 있을 거예요.”

“No, little Swallow,” said the poor Prince, “you must go away to Egypt.”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왕자는 말했다. “괜찮아, 작은 제비야. 이제 너는 이집트로 가야해.”

“I will stay with you always,” said the Swallow, and he slept at the Prince’s feet.

“저는 왕자님 곁에 항상 있을 거예요.” 제비는 말하고는 왕자의 발치에서 잠이 들었다.

All the next day he sat on the Prince’s shoulder, and told him stories of what he had seen in strange lands.

다음날 하루종일 제비는 왕자의 어깨 위에 앉아 낯선 곳에서 본 것들을 들려주었다.

He told him of the red ibises, who stand in long rows on the banks of the Nile, and catch gold-fish in their beaks; of the Sphinx, who is as old as the world itself, and lives in the desert, and knows everything; of the merchants, who walk slowly by the side of their camels, and carry amber beads in their hands; of the King of the Mountains of the Moon, who is as black as ebony, and worships a large crystal; of the great green snake that sleeps in a palm-tree, and has twenty priests to feed it with honey-cakes; and of the pygmies who sail over a big lake on large flat leaves, and are always at war with the butterflies.

제비는 나일강 강둑에 늘어서서 부리로 금붕어를 잡아먹는 붉은 따오기 이야기, 이 세상만큼이나 나이를 먹고 사막에서 살면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스핑크스 이야기, 낙타의 옆에서 호박 구슬을 손에 들고 천천히 걸어가는 상인들의 이야기, 흑단처럼 검고 커다란 수정을 숭배하는 달산{Mountains of the Moon}의 왕 이야기, 야자수 안에서 잠을 자며 스무명의 사제들이 꿀떡을 먹여서 기르는 엄청나게 큰 초록뱀 이야기, 그리고 크고 평평한 나뭇잎을 타고 큰 호수를 항해하면서 나비들과 항상 전쟁을 벌이고 있는 난장이들{Pygmies}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Dear little Swallow,” said the Prince, “you tell me of marvellous things, but more marvellous than anything is the suffering of men and of women. There is no Mystery so great as Misery. Fly over my city, little Swallow, and tell me what you see there.”

왕자가 말했다. “사랑하는 작은 제비야, 너는 참 놀라운 얘기들을 들려주는 구나. 하지만 그 어떤 것보다 더 놀라운 것은 사람들이 받는 고통이지. 비참함보다 더한 비상함은 없단다. 작은 제비야. 나의 도시를 날아 다니며 네가 본 것들을 들려주렴.”

So the Swallow flew over the great city, and saw the rich making merry in their beautiful houses, while the beggars were sitting at the gates. He flew into dark lanes, and saw the white faces of starving children looking out listlessly at the black streets. Under the archway of a bridge two little boys were lying in one another’s arms to try and keep themselves warm. “How hungry we are!” they said. “You must not lie here,” shouted the Watchman, and they wandered out into the rain.

그래서 제비는 넓은 도시로 날아갔다. 대문 앞에 거지들이 앉아 있는 아름다운 집에서 즐겁게 사는 부자들을 보았다. 어두운 골목길로 날아 들어가 시커먼 길거리를 멍하게 쳐다보고 있는 굶주린 아이들의 하얀 얼굴을 보았고 다리의 아치 아래에서는 서로를 따듯하게 하려고 서로의 팔을 베고 누워있는 두명의 소년을 보았다. “배고파!” 그들은 말했다. “여기에 누우면 안 돼.” 야경꾼들이 소리를 쳤고 소년들은 빗속으로 내쫓겼다.

Then he flew back and told the Prince what he had seen.

제비는 왕자에게 돌아와 자신이 본 것을 이야기했다.

“I am covered with fine gold,” said the Prince, “you must take it off, leaf by leaf, and give it to my poor; the living always think that gold can make them happy.”

왕자가 말했다.“내 몸은 순금으로 덮여있어. 내 몸의 금박을 한 겹씩 벗겨서 나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렴. 금이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고 사람들은 항상 생각하지.”

Leaf after leaf of the fine gold the Swallow picked off, till the Happy Prince looked quite dull and grey. Leaf after leaf of the fine gold he brought to the poor, and the children’s faces grew rosier, and they laughed and played games in the street. “We have bread now!” they cried.

제비는 행복한 왕자가 탁한 잿빛이 될 때 까지 한 장씩 순금을 벗겨냈다. 제비가 가난한 이들에게 순금을 한 장씩 나눠주자, 얼굴에 생기가 피어난 아이들은 길거리에서 웃으며 놀았다. “이제 우리도 빵이 있어!” 아이들이 외쳤다.

Then the snow came, and after the snow came the frost. The streets looked as if they were made of silver, they were so bright and glistening; long icicles like crystal daggers hung down from the eaves of the houses, everybody went about in furs, and the little boys wore scarlet caps and skated on the ice.

그리고는 눈이 내렸고, 곧이어 서리가 내렸다. 거리는 은으로 만들어진 듯 밝게 반짝였다. 집집마다 처마 밑에는 수정으로 만든 단검처럼 긴 고드름이 매달렸고, 사람들은 모두 털옷을 입었다. 어린 아이들은 다홍색 모자를 쓰고 얼음 위에서 스케이트를 탔다.

The poor little Swallow grew colder and colder, but he would not leave the Prince, he loved him too well. He picked up crumbs outside the baker’s door when the baker was not looking and tried to keep himself warm by flapping his wings.

불쌍한 작은 제비는 점점 더 추워졌지만, 왕자의 곁을 떠나려고 하지 않았다. 제비는 왕자를 너무나도 사랑했다. 제비는 빵가게 주인이 보지 않는 틈을 타서 문 밖에 떨어진 부스러기를 주워 먹었고 날개를 퍼덕여 몸을 따뜻하게 하려고 했다.

But at last he knew that he was going to die. He had just strength to fly up to the Prince’s shoulder once more. “Good-bye, dear Prince!” he murmured, “will you let me kiss your hand?”

그러나 마침내 제비는 자신이 이제 곧 죽는다는 것을 알았다. 왕자의 어깨에 한 번 더 날아오를 힘만 남았다. “사랑하는 왕자님, 이제 안녕!” 그리고 그는 중얼거렸다. “제가 왕자님의 손에 입맞춤을 해도 될까요?”

“I am glad that you are going to Egypt at last, little Swallow,” said the Prince, “you have stayed too long here; but you must kiss me on the lips, for I love you.”

왕자는 말했다. “작은 제비야, 마침내 네가 이집트에 가려고 하니 기쁘구나. 넌 여기에 너무 오래 머물러 있었어. 하지만 나도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내 입술에 입을 맞추어 다오.”

“It is not to Egypt that I am going,” said the Swallow. “I am going to the House of Death. Death is the brother of Sleep, is he not?”

제비는 말했다. “제가 가려고 하는 곳이 이집트가 아니에요. 전 죽음의 집으로 갑니다. 죽음은 잠의 형제죠, 그렇지 않나요?”

And he kissed the Happy Prince on the lips, and fell down dead at his feet.

그리고 제비는 행복한 왕자의 입술에 입을 맞추고 그의 발밑에 떨어져 숨을 거두었다.

At that moment a curious crack sounded inside the statue, as if something had broken. The fact is that the leaden heart had snapped right in two. It certainly was a dreadfully hard frost.

그 순간 동상 안에서 마치 무엇인가가 부숴진 듯한 이상한 소리가 났다. 그것은 바로 납으로 만들어진 심장이 두 동강 나는 소리였다. 끔찍하게 서리가 내린 날이었다.

Early the next morning the Mayor was walking in the square below in company with the Town Councillors. As they passed the column he looked up at the statue: “Dear me! how shabby the Happy Prince looks!” he said.

다음 날 이른 아침 시장은 광장 아래에서 시의원들과 함께 걷고 있었다. 기단을 지나가면서 시장은 조각상을 올려다 보며 말했다. “저런! 행복한 왕자가 이렇게 초라해 보이다니!”

“How shabby indeed!” cried the Town Councillors, who always agreed with the Mayor; and they went up to look at it.

“정말로 초라해 보이는 군요!” 시장의 말이라면 항상 동의하는 시의원들도 외쳤다. 그리고 그들은 동상을 보러 올라갔다.

“The ruby has fallen out of his sword, his eyes are gone, and he is golden no longer,” said the Mayor; “in fact, he is litttle better than a beggar!”

시장이 말했다. “루비는 칼에서 떨어져 나가고, 눈도 없어졌군. 게다가 이젠 금박도 더 이상 없어. 정말이지 거지보다 나을게 없군!”

“Little better than a beggar,” said the Town Councillors.

시의원들이 말했다. “거지보다 나을게 없네요.”

“And here is actually a dead bird at his feet!” continued the Mayor. “We must really issue a proclamation that birds are not to be allowed to die here.” And the Town Clerk made a note of the suggestion.

시장이 말을 이었다. “그리고 여기 왕자의 발 아래 진짜로 죽은 새가 있어! 우리는 새들이 여기서 죽는 것을 금지하는 포고문을 선포해야만 하겠어.” 그러고 시의 사무관은 그 제안을 받아 적었다.

So they pulled down the statue of the Happy Prince. “As he is no longer beautiful he is no longer useful,” said the Art Professor at the University.

그래서 그들은 행복한 왕자 동상을 끌어 내렸다. 대학의 예술 교수가 말했다. “왕자가 더 이상 아름답지 않다면, 더 이상 쓸모도 없다.”

Then they melted the statue in a furnace, and the Mayor held a meeting of the Corporation to decide what was to be done with the metal. “We must have another statue, of course,” he said, “and it shall be a statue of myself.”

그리고 나서 그들은 동상을 용광로에 녹였고, 시장은 그 금속으로 무엇을 만들지 결정하기 위해 시의회 회의를 열었다. 시장은 말했다. “물론 우리는 다른 동상이 있어야 해요. 그리고 그것은 내 동상일 것입니다.”

“Of myself,” said each of the Town Councillors, and they quarrelled. When I last heard of them they were quarrelling still.

“내 동상을 세워야지.” 시의원들은 자신의 동상을 세워야 한다며 다투었다. 그리고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그들은 아직도 다투고 있다고 한다.

“What a strange thing!” said the overseer of the workmen at the foundry. “This broken lead heart will not melt in the furnace. We must throw it away.” So they threw it on a dust-heap where the dead Swallow was also lying.

“이상한 일이야!” 주물공장의 노동자 감독관이 말했다. “이 쪼개진 납 심장이 용광로에서 녹지를 않네. 버려야 겠어.” 그래서 그들은 납 심장을 죽은 제비가 놓여있는 쓰레기 더미에 던져 버렸다.

“Bring me the two most precious things in the city,” said God to one of His Angels; and the Angel brought Him the leaden heart and the dead bird.

신이 천사들 중 한 명에게 명했다. “저 도시에서 가장 귀중한 것 두 가지를 가져오너라.” 그리고 천사는 납 심장과 죽은 제비를 가져왔다.

“You have rightly chosen,” said God, “for in my garden of Paradise this little bird shall sing for evermore, and in my city of gold the Happy Prince shall praise me.

신이 말했다. “올바른 선택이다. 이 작은 제비는 나의 천국 정원에서 영원히 노래하고, 행복한 왕자는 나의 황금 도시에서 나를 찬양할 지니.”

@buk-articles 는 미출판 콘텐츠를 가장 처음 만날 수 있는 글모음 채널입니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