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My daughter's birthday.

in kr •  7 years ago 

1986년 6월 25일
난 새벽부터 배가 몹시 아팠다.
아픈배를 움켜 쥐고
밥 하고 청소하고
식은땀을 흘리면서
좀 더 아파라~~

아~ 이젠 더이상 참을수 없어
남편을 깨우고 병원으로 ...고고

침대에 누워
첫아이 출산때를 생각했다.

넘 ~ 힘들어서
그냥 혼절했고
어떻게 아들을 낳았는지..
난 기억이 없다.

아들도 숨을 쉬지 않아
의사들과 부모님들이... 몹시 걱정했고
어찌어찌하여 아들은 울음을 터트렸고
난 내 아이 울음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둘째 딸아이를 낳으러 병원에 누워 있으면서..
난 이런 생각을 했다.

난 여자다.
생명를 출산하는 소중한 힘을 가진 여자다.
근데 아이를 낳는 기쁨...
생명을 얻는 기쁨을 모르고
의사의 힘으로 아이를 낳는것이
좀 자존심이 상해서
오늘은 꼭~~ 혼절치 않고..
모든걸 기억하리라. ㅎㅎ

정말 세번 정도의 힘줌으로
내 딸아이(4.5kg)는 태어 났다.

난 엄청 기뻤고 내가 자랑스러웠다.
힘들었지만 기쁨과 즐거움
또는 안타까움을 준 내 딸아이

그 딸아이가 오늘 생일이다.
29번째 생일~
근데 오늘 아직 얼굴을 못봤다.

딸아이는 여름 방학중에 알바한다고
새벽 5시면 집을 나선다.

그래서 난 일어 나자 마자
딸아이에게 전화해서
딸!!!!!!! 생일 축하해


언제 함께 밥이라도..ㅎㅎ

내 딸아이는 국악(판소리)전공인데
2년 다니더니 남자들이 군대가는것 처럼
몇년을 본인하고 싶은일 들을 하곤
작년에 다시 학교로 돌아갔다.

딸아이 꿈은...
Bible을 판소리도 한다고 하네요

난 내 딸아이가 애물단지 면서 사랑스럽다.

엄마 딸 ~~~
생일 축하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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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대신 해 줄 수 없는 고통
그러나 자식을 얻은 기쁨에 금방 잊고 마는
대단해요. 4.5kg
생일 축하합니다.

ㅎㅎㅎ
거의 30년전 이니 엄청 우량아가 태어난거죠
감사합니다.♥

앗?! 4.5kg 이라니 엄청나신 따님입니다. 저도 4kg로 태어나서 병원에서 대단한 우량아라고 했다던데요.

태어날땐 엄청컸는데..
제 키 만큼만 컸으면 했는데..
안 크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저희 부모님도 제 손과 발 크기를 보시고는 이놈자식 장군감이네 185까지는 크겠어라고 기대하셨지만 제 키는 170대에 머무르고 말았습니다.

부모님의 기대란 똑같나봅니다. ㅋㅋ

그렇죠 ㅎㅎㅎ

저도 집사람이 한 말이 기억나네요.
태어나서 가장 큰 고통이었는데.. 고통이 오래 가진 않고 아이를 만나는 순간 사라지는 고통이었다.. 그리고 자라나는 아이를 보며 둘째를 낳고 싶었다.(고통이 있을 것을 알지만)

남자라 어떤건지 상상만 할 수 있지만.

그래서 세상 모든 어머니들은 위대하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내일은 또 즐겁게 한 주를 시작 하세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고통이예요♥

지켜 보는 입장에선 안타깝기만 했는데.. 눈에 실핏줄도 터지고 얼굴도 붓고..

겪을수 없으니 모르겠습니다. 즐겁다고 표현을 하시니 더 위대해 보이네요.. 어머니라는 존재는 :)

생일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따님의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 세상의 어머님들 정말 존경합니다..!! 따님 분 생일도 축하드려요^^*

고맙습니다♥

따님 생일과 순산 축하드립니다~~~ 애물단지=청개구리 ㅎㅎ

맞아요
애물단지 ㅎㅎ
요새 철드는지..
이쁜짓 해요♡♡
고맙습니다

ㅋㅋㅋ 오십이 넘은 선배 순산 축하 한다네요
옛날 이야기 인데... ㅉㅉㅉ

  ·  7 years ago (edited)

과거든 미래든 뭐든지 좋죠~ corn님 축하드립니다~ 자산이 100억 밖에 안되신다면서요?(미래 이야기 입니다~ 먼훗날에 찾아보죠)

와우 따님순산 그리고 생일도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거의 30년전 일인데..
글 쓰면서 생각나서 혼자 웃어 보네요
그래서 스팀밋을 좋아 하게 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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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열시히 하겠습니다

제가 4.2 로 태어났는데 4.5라니요 대단합니다 ㅎㅎ
그리고 따님분 생일 축하드립니다!

만만치 않으시네요~ㅎㅎ
yoons님도 태어 나신거 축하드려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바이블을 판소리로 하는게 꿈이라니! 너무 멋있는 꿈인데요? 저도 따님의 생일을 진심으로 함께 축하드립니다 ㅎㅎ

조금씩 하고있더라고요
그래서 대견해요
고맙습니다.♡

아~~ 송이님!!!죄송한데..
저희 카페스튜디오의 대문을 부탁해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cnstlf60 님, 네 가능합니다 :) 요청사항 주시면 따로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와 4.5kg이요?! 정말 대단하셔요 ㅎㅎ 뱃속에사부터 지극정성으로 먹이고 재우고 키우셨군요 ㅎㅎ 따님 생일 같이 축하드리고 무엇보다 "엄마"가 고생하셨죠. cnstlf님 고생하셨습니다^^

고맞습니다.
고생은 좀 한것 같네요
전 임신만 하면 중독 증세가 있어서리...

와~~ 삶의 힘이 팍팍 나시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가끔은 애물단지 로 변하기도 한답니다.

매우 축하드립니다. 글을 읽으면서 제 스스로가 부끄러워지고 어머니가 보고싶어지네요

맘이 넘 고우시네요.
얼른 보고 오세요
감사합니다♡

선배님 글을 읽는순간 내가 숨이 가빠 졌네요
선배님 글은 사람을 행복하게 합니다

헉헉~~ ㅎㅎ
감사해요
행복하다니 넘~~ 좋네요♡
항상 댓글로 응원해 주시니 더욱 고마워용

판소리 명창 박동진선생님이 생각나네요. 그분 바이블 판소리 정말 두고두고 이어폰 귀에 꼽고 들었던기억이... 오늘밤 다시 한번 찾아 듣고싶어지네요

박동진 선생님이야 명창중에 명창이시죠!
예전에 직접 소리를 들은적이 있는데..
엄청 구슬퍼서... 마음이 찡한적이 있네요

엄마들..
자랑 스러운 따님을 두신걸 축하드립니다.
행복하세요~:D

고맙습니다

선배 이솔님께 대문 부탁좀 하는게 어때요?

부탁해도 되나요?
방법을 잘 ~ 몰라서 ㅎㅎ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