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 아이의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 다크호스입니다. 오늘로써 스팀잇 입문 104일차입니다.

제가 스팀잇을 시작하기 전 '내 생각과 경험 그리고 아이들과의 추억들을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계속 생각만 하다가 1월 말쯤 스팀잇을 알게됐습니다.

내 글을 쓸 수 있고 돈까지 벌 수 있다?? 저에겐 스팀잇이 돈 나올 때가 없던 외벌이 가장에게 소소하게 용돈을 벌 수 있는 기회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글을 써서 지난달부터 소소하게 용돈도 벌고있습니다. ^^;

# 투자자 아내

스팀잇 시작은 제가 했고 글은 제가 쓰지만 스팀잇 투자자는 아내입니다. 스팀잇 시작 2개월만에 15 임대스파를 다 갚고 아내에게 500스팀을 구매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때가 2개월 가까이 열심히 활동했을 때지만 수익으로 환산해 보면 2달 동안 5만원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글 쓰기가 재밌어지고 보상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였기에 아내에게 500스팀파워만 투자하면 월10만원은 벌 수 있다고 설득했습니다.

제 아내는 은행 예금 외에 원금을 손해 볼 수 있는 곳에서는 절대로 투자를 안하는 보수적인 성격입니다. 그래서 큰 기대를 안하고 말을 했는데 매일 열심히 글을 쓰고 노력하는 모습에 아내도 저를 믿는 눈치였습니다.

아내는 "아이들 교통사고 합의금으로 우선 그걸로 해보라"며 3월말에 아이들 먼저 합의한 보험금으로 투자비 150만원을 결재해줬습니다. ^^

제가 아내에게 처음 말할때는 500스팀이 150만원정도 됐었는데 4월초까지 하락에 하락을 거듭하더니 100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500스팀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아내에게 남은 50만원을 돌려줬습니다.

이렇게 해서 아내가 제 스팀잇 투자자가 되었습니다. 돈은 제가 벌지만 경제권은 아내에게 있습니다. ^^;

# 아내의 한마디

아내는 많지 않은 제월급으로 4식구가 살아가야하니 평소 많이 아껴서 생활을 합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사야할건 많지만 아끼느라 못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제도 아내가 이것저것 사야할게 있다가 말했고 저는 "스팀잇에서 돈 벌면 나중에 사주겠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맨날 돈 벌고 있다고 말만하지 말고 내앞에 가져다 줘봐"라고 말을 하더군요...

저는 순간 머리가 띵!해졌습니다. '내가 뭣때문에 스팀잇을 하고 있고 미래보다 지금 우리 가족의 행복이 더 중요하구나'라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물론 제가 아이들 과자값 벌기위해 스팀잇을 하고 있다고 얘기했었고 실제로 빵과 점심을 산적도 있습니다.

제가 스팀잇 하는 시간은 주로 출퇴근 시간과 저녁에 애들 재우고 난 후, 회사에서 짬나는 시간에 주로 글을 쓰다보니 저녁에 아이들 재운 후 아내와 이야기할 시간에 스팀잇을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스팀잇하면서 가정의 행복을 위해 스라벨을 잘 맞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스팀잇 공약

저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는 스팀잇에 4가지 공약을 하겠습니다. 공약만 잘 지켜진다면 스팀잇에서 더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분들이 많아져서 스팀잇 파이를 더욱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

1.월1회 이상 가족을 위해 스달을 사용하겠습니다.
2.사용한 스달로 행복한 일상생활을 공유하겠습니다.
3.보팅파워는 매일 셀봇 1~2회를 제외하고 모두 나누겠습니다.
4.적립된 스달은 파워업을 하는데 사용하겠습니다.

글은 사람을 행동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앞으로 제가 4가지 공약을 모두 실천할 수 있도록 많은 감시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

이번에 @lucky2님한테 1,000스파 임대도 받아서 1,665스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직 물고기 수준이지만 그동안 받았던 보팅을 많은 분들과 조금씩 나누겠습니다. 임대 받은지 이틀 됐지만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