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도 가끔은 제정신이 아닌가 싶은 때가 있게 날씨가 이상하기도 하지만, 계절의 오고감은 아직 작동 중 인가보다.
산책을 나왔다. 설연휴 동안 차갑던 날씨가 입춘을 지나면서도 그대로인가 싶더니 불쑥 한낮의 햇살이 따스하게 다가온다.
이제 얼어있던 저 연못도 차츰 녹겠지, 그럼 저 위를 유유히 걸어간 녀석은 다른 길을 찾아야 겠지? 눈덮인 하얀 얼음 위를 걸어간 녀석의 용기를 생각한다. 아직은 깨지지 않을 두께라는 것을 알고 걸었을지 모르고 걸었을지 알수 없는 일이지만, 매일이 앞서간 이들의 발자국에 내발을 얹으며 살아가고 있는 나 자신을 바라본다. 나는 그 발자국 이나마 잘 따라가고 있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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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녀석의 발자국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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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아마도 고양이 겠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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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총 걸은 것 처럼 보이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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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런하고 용감한 녀석의 걸음 이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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