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에서 소리가 나면 추벽증후군을 의심해보자

in kr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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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벽증후군이란?
쉽게 말해 무릎에서 소리가 나거나 통증을 일으키게 되는 질환 중에서 하나입니다. '추벽'은 슬관절낭의 막성 조직으로, 슬관절의 상부, 하부 및 내측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태아기에 관절이 발달하면서 추벽은 크기가 줄어들게 되며 추벽이 남아 있다고 하더라도 성인이 되게 되면 추벽으로 인한 증상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추벽이 사라지지 않고 대퇴골 및 슬개골에 의해 압박을 받거나 슬관절의 반복적인 사용으로 추벽을 자극하게 될 때, 또는 외상과 같이 병리적 이유로 추벽이 두터워지게 되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추벽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전 세계 인구의 20~50% 정도가 추벽이 존재하며, 일반적으로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나, 일부의 사람에게서 추벽이 독특하여 자극을 받기 쉽기도 하고, 그중에서 50~70% 정도의 사람이 내측 추벽의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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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벽증후군의 원인
추벽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은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문제없이 존재하던 추벽이 과도한 운동 등 슬관절을 반복적으로 사용했을 때, 또는 외상이나 충격 등으로 슬관절이 손상되었을 때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원인으로 슬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환경이 만들어진 상태에서 계속적으로 자극을 받으면 추벽이 두꺼워지게 되는데, 추벽이 탄력성을 잃고 두꺼워지게 되면 2차적으로 관절낭염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추벽 증후군은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고, 활동성이 많은 젊은 연령층이나, 무릎을 굽히고, 피고 하는 동작이 많은 주부들에게서 흔히 나타나게 됩니다. 추벽증후군이라는 말 자체가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실제로 젊은 연령의 무릎 환자 중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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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벽증후군의 증상
추벽증후군은 무릎 관절을 덮고 있는 부분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진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상태 때문에 주변 조직에 손상을 일으켜 통증이 발생하게 되고, 무릎을 굽혔다 피는 동작에서 '딱' 소리와 함께 무언가 걸리는 느낌이 드는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대게 무릎을 완전하게 굽힌 상태에서는 증상을 보이지 않지만, 무릎을 펴는 동작에서 통증이 심해지게 됩니다. 또한 활동량이 많은 오후 시간에는 무릎 안에 삼출액이 증가하며 물이 차게 되어 추벽이 밀려나 통증을 보이지 않다가, 잠을 잔 뒤 아침이 되면 삼출액이 감소해 통증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특징들 덕분에 추벽증후군으로 인해 나타난 통증과 증상을 그냥 넘기게 되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추벽증후군의 증상입니다. 증상에 해당되시는 분은 추벽증후군을 의심하시어 전문의와 상담을 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염발음(무릎에서 뚝뚝 소리가 나거나 드르륵 소리가 나는 증상)을 동반하는 슬관절 전내측의 통증
□ 무릎을 완전하게 구부리고 펴는 관절 운동 제한
□ 슬관절의 부종
□ 계단을 오르거나 오래 서 있을 때, 쪼그려 앉을 때 증상의 악화
□ 무릎에서 삐걱거리거나 딱딱 소리가 나는 경우
□ 무릎이 붓거나 약해짐

위의 증상들이 있다면 추벽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하지만 증상들을 보시다시피 일반적 피로에 의한 무릎 증상일 수도 있고, 다른 질환으로 인한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자가진단이 어려운 편입니다.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 방문하시어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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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벽증후군의 진단과 치료
추벽증후군은 전문의가 무릎 움직임을 관찰해 진단하는 이학적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을 수 있고, MRI 검사를 통해서도 두꺼워진 추벽 조직 및 주변 연골의 손상 정도를 확인해서 찾을 수도 있습니다. 초기 증상의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통한 보존적 치료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지만, 증상이 악화되거나, 질환이 많이 진행되었을 때,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한 뒤에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관절내시경을 통해 두꺼워진 내측 추벽을 절제하는 추벽절제술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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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벽증후군의 예방
추벽증후군을 예방하는 생활 방법입니다. 내용을 보시다시피,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무릎에 무리가 아예 없게 할 수는 없습니다. 아래에 내용들을 이해하고 생각하시면서 조심해 주시면 예방에 도움이 되실 겁니다.

■ 지나치게 오래 서 있지 않도록 합니다.
■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등산과 같은 활동은 피합니다.
■ 쪼그려 앉거나 무릎에 무리가 가는 자세는 피합니다.
■ 무릎 보호대 착용을 권장합니다.
■ 불가피하게 무릎에 무리가 가는 자세를 할 시, 주기적으로 자세를 풀어주어 휴식을 취합니다.

추벽증후군은 흔한 병이기도 하고, 치료 결과도 좋은 질환 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추벽증후군의 증상과 통증들이 쉽게 인지할 수 없고, 활동성이 많은 낮 시간 때에 통증이 적다 보니, 그냥 방치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초기 치료와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가급적 쪼그려 앉는 자세를 피하고 추벽증후군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게 조심하는 방법도 하나의 예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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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좋은 포스팅이네요 의학에 관심가질거 같습니다. 나이 드니 건강이 중요하더라구요 ㅎㅎ 살이 쪄서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가는거 같네여 조금만 걸어도 무릎이 아픈거같아요 운동도 뛰지말고 걷기만 하고 있네요 ㅠㅠ

앞으로 좋은 건강정보 공유 하겠습니다^^ 건강 유의 하세요^^

잘보고 갑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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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넘게 무릎에서 딱딱 소리가 나며 걸리는 느낌이 나고, 펼 때마다 아팠는데 어느 순간 모든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있는 질환인가요?

자연적으로 치유되긴 힘듭니다.. 다만 증상이 소멸된것으로만 보이지 추벽자체가 자연스럽게 없어지진 않습니다ㅠㅠ 추벽을 방치하게 될시 다른 구조물에도 자극을 주므로 검사후 치료를 하시길 바랍니다~

그런가요. 괜찮아진 것도 2년이 넘어서 별 문제가 아니라 생각했는데 병원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kr-join 은 가입인사 전용이니
자제 부탁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네^^ 제가 잘몰라서ㅠㅠ 알겠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간호사님 ~ 바쁘시겠지만 kr-join 은 신규유저들의 인사를 위한 공간이니 다음 포스팅부터는 태그에서 빼주시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