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산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 정상화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자가 6월20일 당선 후 처음으로 영화인들을 만나 부산국제영화제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 당선자와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 부산 센텀시티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에서 부산국제영화제 정상화와 재도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의 핵심 내용은 ‘지원은 하되 간섭은 않겠다’는 팔길이 원칙을 확인했다는 사실이에요. 당연한 얘기인데 서병수 부산 시장이 세월호 참사를 그린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의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을 막으면서 부산시가 영화제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침해한 바 있죠.
부산시는 ‘부산국제영화제 특별지원조례’를 제정해 이번 협약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공감하고 있는 내용이고, 이번 지방 선거에서 부산시 의회 다수당이 된만큼 조례 통과가 확실해보입니다.
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영화영상진흥위원회(가칭)’를 설립해 영화제 운영과 관련해 소통의 콘트롤타워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시와 영화제의 관계를 복원하는 일 뿐만 아니라 영화인, 공무원,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 장기적으로 영화 산업을 발전시키는 마스터플랜도 마련했습니다. 매년 250억원 지원금을 4년 동안 마련해 1000억원의 장기 발전 기금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이렇게 모은 돈은 영화제 독립과 부산 영화, 영상 산업의 발전에 투입됩니다.
박근혜 정부 때 삭감된 영화제 예산을 넉넉하게 확보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됐습니다. 중앙정부의 국비 지원을 법으로 명문화시켜 칸, 베를린, 베니스 세계 3대 영화제 수준인 30% 이상으로 지원 폭을 널리겠다는 방안도 내놓았습니다. 현재 중앙 정부의 부산국제영화제 지원은 전체 예산의 15%에 불과하니 무려 두 배나 확대된 숫자입니다.
한반도 대전환 시대를 맞이해 남북 공동영화제 추진을 부산국제영화제의 새로운 목표로 삼기로 했습니다. 평양영화축전과 부산국제영화제의 교류를 추진한다는 내용인데 단순히 영화 상영만 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영화인들을 초청하고, 물적 자원을 교류한다는 계획입니다.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자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완전한 정상화와 시민이 행복한 영화 도시 부산을 건걸하기 위해 영화인들과 시민이 지혜와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부산 시민 모두가 오케이할 때까지 영화 도시 부산을 완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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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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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공동영화제 너무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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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로는 아주 불가능할 것 같진 않은데 과연 진행될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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