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네드 스캇의 한국 방문으로 피드가 떠들썩하네요^^
스팀잇 CEO "콘텐츠 보상, 블록체인이 광고 대체할 것"
네드 스캇 @ned가 SMT는 올해 안에 런칭하겠다고 합니다
고팍스 주최로 시행되는 스팀잇 밋업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까지 이 먼길을 달려온 것인데, 내일의 밋업에 앞서 오늘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SMT와 블록체인 플랫폼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했다고 합니다. 관련 링크 두어개를 첨부합니다^^
네드가 [올해 안에 SMT를 런칭]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하니, 애픽스의 투더문이 점차 가시화되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ㅎㅎ
스팀잇에 불어온 훈풍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오늘 이야기해볼 주제는 앞으로 등장할 블록체인 플랫폼 (특히나 블록체인 SNS)의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세계 최초의 (제대로 굴러가는) 블록체인 SNS인 스팀잇은 2016 첫 서비스런칭 이래로 많은 일들을 겪으며 성장해왔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니 제가 먼 옛날부터 스팀잇을 해왔던 것같이 들리실 수도 있겠지만 -ㅅ-;
통계가 이렇게 말해주니 틀림없는 사실이겠죠.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는 말을 반증하기라도 하듯, 스팀의 가격이 지금 수준에 이르기까지는 수많은 등락이 있어왔습니다.
위 이미지는 @segyepark님께서 만들어주신 스팀툴에 제시된 자료인데요.
2016년 7월 경 하루 게시물 수가 5,000을 돌파하는 듯 하더니, 금세 떡락을 거쳐 1,000초반으로 내려앉아 버린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시기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시기에서 공교롭게도 스팀가격의 떡락과 게시물 수의 하락이 함께가는 것을 보면, 스팀가격이 사용자 수 증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인 듯 합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 순간 스팀잇 사용자 수가 100만을 바라보고 있는데요. 스팀잇이 이정도의 성장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로 물론 @ned와 @댄 라리머란 이름의 두 섹시가이를 결코 빼놓을 수 없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kr을 비롯한 '커뮤니티의 힘'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네드도 P2P의 가치가 스팀잇 개발의 토대였음을 언급을 하기도 했는데요.
네드 왈: "사람들이 피어 투 피어 (peer-to-peer) 방식으로 서로를 돕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자는 아이디어가 결국 스팀잇을 만들었다"고 말했다.(조선일보 기사 참고)
이처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에서 '합의'는 상당히 큰 의미를 지닙니다.
비트코인 백서에 대문짝만하게 적혀있는 표현이 나타내주는 것과 같이, 블록체인의 태생 자체가 중앙으로부터의 탈피이기 때문이죠.
블록체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탈중앙'이란 개념은 말은 그럴싸해보이지만
다른말로는 이용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걸 뜻하기도 합니다 -ㅅ-; 그래서 서비스를 이용할때 생겨나기 마련인 사소한 문제들을 구성원들이 알아서 해결방안을 생각해내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 거죠.
네드가 스팀잇을 처음 만들때 셀봇이나 보팅풀, 숨쉬는 글에 대한 적정보상 등을 정책상으로 규정하진 않았지만, 커뮤니티는(특히 kr은) 자체적으로 구성원들 사이의 수많은 합의를 거쳐 가장 적절한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결정해왔고, 이를 통해 스팀잇이란 생태계 역시 조금씩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해왔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한글 쓰는 사람들끼리 서로 물고 뜯고 싸우는 걸로만 보였을 수도 있지만;; 스팀잇이 앞으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 무엇이 선행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입장만 달랐을 뿐, 우리가 지향하는 바는 같았습니다.
이처럼 커뮤니티 사람들끼리 열심히 치고받고 하면서 스팀잇은 나름 잘 성장해왔는데요. 음.. 그런데 앞으로 등장할 블록체인 SNS에서는 우리가 지금껏 겪어온 머리아픈 합의 과정이 생략되거나, 불필요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서.. 스팀의 첫 SMT인 애픽스의 경우, 사진이 주가 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커뮤니티의 합의를 통해 셀봇이나 보팅풀 등에 대한 기준안을 도출해내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
스팀잇의 경우 누구나 (장문의) 글을 통해 자기의견을 표출할 수 있지만.. 애픽스에서와 같이 사진 + 짤막한 글만으로는 자기 생각을 나타내고 복잡한 합의과정을 진행하는 데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겠죠 -ㅅ-;;
또한 스팀잇에 비해 소통의 방식이 비교적 단순하며,
복잡한 코인 이야기보다는 가벼운 일상이나 취미를 공유하는 데 특화된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성원들이 (스팀잇에서 이미 거쳐온 머리아픈) 합의과정을 다시 겪는 수고를 기꺼이 감내하려 할지도 의문이 듭니다.
그렇기에 스팀잇 이후에 등장할 2세대 블록체인 SNS(가칭)에서는 서비스는 중앙화한 채로 두고, 보상만 블록체인화하려는 시도가 나타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놀랍게도 이러한 저의 망상은 이미 이곳저곳에서 현실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
이전 글에서 잠시 소개해드린 Lit이나 엔라잇의 경우 서버는 중앙화한 채로 두고 보상만 블록체인에서 끌어오는 서비스의 대표 예라 할 수 있으며,
(올해안에 투더문할) 애픽스의 경우, 중앙화는 아니지만
자체 생태계(=저지 팀)과 애픽스 팀에게 비교적 많은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골치아픈 문제는 우리가 관리할테니, 너흰 맘껏 뛰어놀기만 하렴"이라고 말하는 듯 합니다.
[서버와 보상 모두를 블록체인에서 작동시키는 SNS]와 비교했을 때, [서버는 중앙화한 채로 두고 보상 부분만 블록체인화한 SNS]가 가지는 장점은 명확합니다.
요런 동그라미나,
이런 동그라미를 볼 필요가 없게 되고,
노드불안정과 같은 소위 서버가 터지는 문제(?)로 인해 생겨나는 개발자분들의 수고 또한 덜 수 있게 되는 거죠!
스팀잇의 뒤를 이어 성공을 거둘 2세대 블록체인 SNS가 어떤 형태를 띠게 될지는 모르지만, 앞서 말씀드린대로 중앙화와 블록체인기술의 장점을 모두 취한 형태의 SNS서비스가 등장하게 된다면, 스팀잇을 뛰어넘는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겠다는 행복회로를 돌려 봅니다^^
그럼 스팀잇은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투닥거리면서 열심히 성장해 나가겠죠!
스팀잇도 더 흥하고 스팀 스달도 투더문했면 좋겠어요 ㅎㅎ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
밋업을 계기로 스팀 스달이 급등하면 좋겠네요.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
말씀해주신 것처럼 지금 스달이 반등을 시작했군요~!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
보다 나은 보다 많은 이가 참여하는 스팀이 되엇으면 합니다.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
올해 smt로 인해 투더문!!!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
ㅎㅎㅎ요즘같은 회복장엔 매일 외치게 되네요. 스팀 투더무우우운!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
스팀잇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스팀 가즈아~!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
아아 어떻게 바뀔 지 기대가 되네요 ㅎㅎㅎㅎ그래도 스달은 왜 갑자기 또 떡락하는 걸까요ㅣ....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
세력이 끌어올리려고 아래에서 매집중인거 아닐까요? +_+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
SMT가 나오면서 다양한 서비스가 출현할 것 같습니다.
저도 말씀하신거와 유사한 SNS를 기획 중입니다.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
반갑습니다^^ 어떤 SNS일지 기대가 큽니다!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
SMT 빨리 나와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스팀가즈아아아!!!!!!!!!!!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
올해는 스티미언 및 애픽스 투자자들에게 최고의 한해로 기억될 겁니다!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
스팀 레이저 내일 기대합니다!! 8천 터치 가즈아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
아직 베타 딱지를 붙이고 있기도 하지만, 가끔은 많이 답답할 때도 있죠. ㅎㅎ
커뮤니티의 힘.. kr이 잘 보여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네드도 잘 알고 있을 거예요- ㅋ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
1세대 스팀잇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게 만들
차세대들의 행보가 궁금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
대세는 정해져 있다고 봅니다.
대세는 가즈아죠~~
시간과 선택의 싸움입니다.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
SMT 가 터져주는 순간, 스팀과 스달의 가치는 얼마나 폭등할지.. 감도 안오네요.ㅎㅎ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
역시 스텔라님글은 정독하게 되네요 ㅎㅎ
이론적으로, 혹은 머리속으로는 상상이되는데, 결국은 서비스를 써봐야 확실히 감이 올 것 같습니다 ㅋㅋ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