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먹스팀 최고의 경지는 어디인가?

in kr •  7 years ago  (edited)

닭한마리골목이 있단건 첨 알았다.
명상박람회 마치고 우르르 달려간 곳이-진할매닭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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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다. 하지만 난 이런 먹스팀을 자세히 하고싶진 않아. 스토리가 없잖아?
손님은 억수로 많네. 3층식당이 꽉 차고 줄 서서 기다리고....
1년에 한번 열린 명상박람회 전체 손님보다 이 식당 하루 손님이 훨씬 많다는게 가슴 아프다.

이곳을 떠서 2차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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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에서 세계茶 박람회를 주최한 바 있는 일리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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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에서 밀교공부를 했던 친구다. 그 공부에 들어가려면 오체투지를 10만번을 해야 한다던가?
불화전시회도 가졌던 모양이다. 오...쫌 대단한걸?
이 친구가 우릴 자기 사무실로 초대한거다.

"차와 곡차가 있으니 드시러 오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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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차라 함은 이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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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 함은 무이암차다. 차 세계대회심사위원의 차맛이라.....음 우릴 초대할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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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차는 금준미-이것도 명차다.

여기서 다음 차가 나오기 앞서 깜짝 놀랄 메뉴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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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억년 전 심해에서 생성된 미네랄덩어리-태고의 신비약이라 일컬어진 실라짓을 맛보게 되다니!
음...이건 좀 심쿵+혀쿵!(혀가 설레어 쿵덕거림)이다.
정력강화에도 강력한 파워가 있다는데....그렇다면 심장을 활성화시킨다는거다.
맛을 보니 미약과도 같은 그 오묘함이....
무엇에 써야할지 모르나 일단 득템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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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소소한 도구들이 중국 자사로 만들어진 명품들이다.
자사; 중국 특정지역에서만 나는 돌과 철의 중간 물질. 다도구에 많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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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이 도야지 넘나 귀여운걸? 명품은 뒤집어봐야 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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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야지 젖 좀 보소! 하...복도 많다!' 18젖돼지'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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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 많은 친구여! 그대랑 팔로 맺고 싶어지네그려!

복돼지: 나두여! 타타님 자식 많이 낳아드릴게여!

정력미약 실라짓이 효과가 일어나기 시작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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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이 분위기가 무르익음을 보더니 슬며시 내미는 술잔-

"이것은 파트너 술잔이랍니다."

"오잉? 이게 무슨 형상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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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해보면 이러합니다. 윗잔은 남성용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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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잔은 여성용입지요."

타타: 아니...이건 경건하고 건전하기 이를데 없기로 소문난 스팀잇블로그에 올리긴 상당히 부담스럽지않은가?

윌리엄: 뭐 일 없을 땐 이렇게 해두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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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 아니...이건 사방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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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자 그럼 이제 맹해 보이차를 맛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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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최후에 서호 용정차로 기운을 내려드립니다."

음....오늘의 먹스팀! 아니 다스팀인가? 매우 격조와 문란함이 믹스된.....멋진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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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이나 심오하면서 조금은 낯이 뜨끈해지는 군요..ㅎㅎ
제가 모르는 세계를 살짝 엿봤습니다.^^

저도 어제 많이 배웠네요. 새로운 세계는 언제나 매혹적입니다.^^

차의 세계란... 차를 즐기지 않으니~ 처음듣는 차도 많군요! 2억년전 심해라니... 놀라움을 금치 못하다가...
흠칫 !! ㅎㅎ

저도 첨 들은 차가 있어요. 역시 차의 세계....심오합니다.

다스팀도 괜찮은 문화가 될 것 같은데요 ^^

그죠? 어떤 뉴비분이 다스팀 주욱 올린다고 했는데...조용....ㅎㅎ
사실 차만 가지고는 약합니다. 인문학적 요소가 더해졌을 때 꽃이 활짝 피어난다고 봐요. ㅎ

다스팀 좋네요..
따뜻한 차한잔 마시는여유 사진으로 즐기고갑니다. ㅎㅎ

아 고마워요 러브흠님! 또 마시러 오세요.^^

살짝 민망 ^^ 그정력에 좋다는 차먹꾸십습다...

아...그게 정말 좋은지는 써묵어보지 못해서 뭐라고 말씀 몬드리겠네요.^^

이번 포스팅은 뭐랄까... 뭔가 기운이 넘칩니다. ㅋㅋㅋㅋㅋㅋ

뭔가....기운!!! 음...그러네요. ㅋㅋㅋㅋㅋ

저런 저렴함이 있다니!
경건함만으로 숨막히지 않도록 하는 배려심이 가득한 다도의 세계도 특이하군요!

약간 흐드러진 가운데 오묘함 맛과 향...어젠 그 향에 취한 밤이었네요.

신비롭고 경건한 먹스팀이옵니다!
열여덜 돼지님도 출연 하시옵고 ㅎ

십팔젖돼지라고 불러주세요.^^

음... 정말 격조와 문란함이 믹스되었네요. ㅎㅎ
그런데 이런 포스트... 확 끌리는데요? ㅎ

그렇죠? 아슬아슬한 선 위에서 줄타는듯한.....^^;

곡차가 설마 맥주일 줄이야ㅋㅋㅋㅋㅋ
예전에 다도 동아리 활동을 좀 했었는데 tata1님 댓글에서 말씀하신것 처럼 차 만으로 다스팀 포스팅을 하기에는 좀 아쉬울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분야이기도 한 만큼 누군가 시도해 주셨으면 좋겠네요ㅎ

저도 어제 생소한 차를 설명 들으며 마셨는데 좀 더 알아지면 느낌 팍팍 오게 올려볼랍니다.^^

곡차가 참 맛있어 보이네요^.^
다 스팀 제대로 보고 갑니다 ㅎㅎ

어서 곡차 즐길 날이 왔음 싶네요.^^

차와 맥주가 가장 발달한 곳은, 알고 보면, 물이 그리 맑지 않아, 오랜 세월을 두고, 발전을 해왔다고 들었습니다. 정설이든 아니든, 술이나 차나, 적당하면 약이고 보약이라 생각합니다. ^^

아 물이...맞네요. 물은 우리나라만큼 좋은 곳이 드문듯 합니다. 고마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곡차는 맥주였군요 아 저 파트너술잔 너무 갖고싶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ㅎㅎ 감식안이 있으시군요! 나도 그게 갖고 싶어서 몇번을 만지다가 놨는뎅....^^

무엇을 봐도 신기함이 뭍어납니다. ㅎ
진기한 느낌의 먹스팀이군요.

반가워요. 아이클랩?(어케 읽나요?)님! 신기와 진기 사이에서 저는 줄타기를 즐깁니다.^^

앗... 살짝 낯부끄러운 다스팀입니다 ㅎㅎㅎ

그렇죠? ㅎ 사람의 손-얼마나 대단한 지....별 것 을 다 만들어 냅니다.^^
그런 사람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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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경건하게 읽어보다가 글보다 사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 포스팅이네요 ㅎㅎ
그나저나 저 찻잔은 저에게 참으로 필요해보이는 잔이네요. :)

슬적 팔로우 하고 오늘 하루 좋은일이 생기길 바라며 갑니다~

예견해주신대로 오늘 좋은 일이 생겼네요. 추님과 친구를 맺은 것!
아기들이 참.....사랑스럽기 짝이 없네요. 오늘-생각난 김에 육아일기 올릴게요.

하여간 대단한 중국 🇨🇳 그리고 차.....
요즘 저도 보이차 중 생차와 수차에 잠시 빠져 산답니다 ~^^

생차와 숙차..........저도 혀를 좀 민감하게 개발해야겠어요. 그런 맛을 두루 알고 싶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