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少女]-배움과 익힘

in kr •  7 years ago  (edited)

마시가 오늘은 닭볶음탕을 만들고 있었다.

타타: 와! 남의 살 냄새 좋다!^^

마시: 익힘이란 참 맛있는 거에요. 아저씨, 그렇죠?

타타: 그러게..참! 사람들이 전번 ‘대박’ 스토릴 듣고 널 꽤 좋아하더라?

마시: 날 좋아하는 게 아니라 배움을 좋아하는 거죠. 배움-알아요?

타타: 배움? 그거 일전에 공자님이 말씀해주셨지. 배움은 학(學)이야. 아버지가 절구 臼를 찧으면乂, 자식도 따라 찧고乂 하는 것-즉 보고 따라 함이 학이지.

마시: 그건 한자해석이고, 한글로는 왜 배움이라 해요?

타타: 배우는 거니까...배움이지 뭐.

마시: 한 삽만 더 파면 지혜인데! 아쉽다 아저씨!

타타: 그럼 배움이 뭔데?

배움.jpg

마시: 냄새가 배듯, 염료가 배듯 몸에 스며드는 것!
이렇게 옷에 염료가 배듯, 보고 들은 것이 아저씨 피부에 배고, 세포에 배고, 나중엔 유전자 가닥에 배는 것! 그것이 배움이죠.

타타: 자식이 부모에게 배운다는 것도 그렇게 진행되겠군!

마시: 맞아요. “공부해라.” “착하게 살아라.”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이런 건 의미가 없어요. 그런 건 아이에게 배지 못하고 퉁! 튕겨져 버리죠.
부모가 공부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죠. 공부가 너무나 재밌다는 모습을 보여줘야하는데-
그게 없으면 보밴데 없는 자식을 만들어요.

타타: 보밴데 없다는 말이 보고 배운 데가 없다는 말이었구나?

마시: 자식은 부모의 말을 듣지 않아요. 부모의 행실을 보고 따를 뿐!

타타: 마시는 아이도 안 길러봤으면서 어떻게 그리 알아?

마시: 그래서 지금 기르고 있잖아요.^^

타타: 헐...

마시: 아저씬 지금 배우고 익히고 있어요. 익힘은 뭔지 알죠?

타타: 배운 것을 소화시키는 과정이 익힘이겠네. 한자로는 습(習)이고.

마시: 닭곰탕 익은 냄새 나죠? 우리 이제 먹어요.

익힘.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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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닭볶음탕 먹고싶네요 ㅠㅠㅋ

50명성도 넘으셨으니 헬켓님 인터뷰 하실까요?
인터뷰 응하시는 분께는 제가 닭볶음탕이든 뭐든 쏩니다.^^

남의 살 최고입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죠. 저도 외연 확장을 위해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ㅎㅎ

일본어에 요리에 음악에 법까지 :)

하!쏘오데스까? 혼또니 그뤠잇띵크데쓰!

하이이잇! 아가리또 고자이마스!

배움이라는 단어에 저런 뜻이 담겨져 있었군요.

이렇게 댓글 다시니 통로가 생겨서 휘리릭~! 좋아요.^^

이 글을 읽고나니 배움과 익힘이 굉장히 따뜻한 느낌이 들어요
저 아이의 눈은 언제봐도 매력 넘치네요
개인적으로 가즈아 때가 가장 좋지만요 : )

배움과 익힘이 따뜻한 느낌!
아..그거야말로 제가 학생 시절에 통감했던 부분입니다.
배움은 절대적으로 쉬워야 하며 재밌어야 한다.
어렵게 질질 끌며 가르치는건 죄악이다..라고 말이죠.

:D 배우고 익혀라! 역시 스스로의 행동이 선행이 되어야 남에게 배움을 줄 수 있군요.

  ·  7 years ago (edited)

진흙탕 속에서 그 손을 잡고 같dl 헤어나보려고 애 쓰는 것이 자비가 아니죠.
먼저 복받치는 가슴을 부여잡고 늪 밖으로 뛰쳐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완전히 안전한 자리에서 밧줄을 던져주죠.
그러면 늪 속의 사람, 또는 아이는 느낍니다.

'아! 저렇게 자유롭고 강인할 수 있구나! 나도...'

be the dream
be the star
Helf others!

그런 의미의 배움이군요.
선한 가르침, 배움을 통해서 곱절(배)로 선하게 움(움)직이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닭볶음탕 속 감자도 파삭파삭 잘 익었겠죠? 국물 잘 밴 감자... 꼴깍...

아아주 잘 익었어요. 앎도 맛도-^^

항상 좋은 글귀를 읽고 배웁니다!
좋은 통찰력이 부럽네요

함께 하다보면 그 문은 더욱 넓어질거라 믿어요. 밍셰님 ^^

마시게따 ++ 닭곰탕 ++

잘 씹고 깨물어서 소화시키시길 ^^
그 닭이 님의 이두박근이 되고 척추가 되고 열정이 될 수 있게!

항상 재밌게 한자를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네 재밌게....피하지방 속으로 깊이...^^

부모가정말 공부를 사랑하는 자세를 아이에게 보여줘야 할거같아요~깊은공감 하며 갑니다~^^

공감해주시니 고마워요. 최헤드님! 프사가....매우 야하네요.ㅋㅋㅋㅋ

잘보구 갑니다.

고마워요 워니윤님!^^

아 타타가 너무 귀여워보여요...

네! 타타 귀엽죠! 맞습니다.^^
우부님은 잘 생긴거고.

어렵게만 느끼던 배움이란 단어가
참 친근하게 다가오네요~^^
잘 보고 갑니다!!

네 33님 ^^ 친근해질수록 친근해질거에요. 그게 좋은 친구죠.

책 읽는 모습을 아무리 보여줘도 자식들이 책을 읽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하지요? ㅋ

그 책이 아이들이 좋아할 책이 아니었겠죠?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그림동화같은 책을 먼저 보세요.
그러면서 물어보세요. 저절로 대화 속으로 당겨질거에요.
애들의 감성에 불이 붙은 뒤는---책이 아이들을 손잡고 가죠.

배움 좋지요. 멈추는 순간 지겨워지지만 배우고자 한다면 할게 너무 나도 많네요.

너무나도 많은 배우고픈 것들...
너무나도 많은 소원들...
그 숲에서 살 적에는 늘 결핍감 속에서 살았었네요.ㅠㅠ
이제는
단 하나를 바랍니다. 아아주 많으면 둘...
얼마나 홀가분한지요.^^

배움과 익힘이라는 글자에 저런 의미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또하나 이렇게 배워갑니다. 잘 익혀서 어딘가에 써먹어야겠네요 ㅎ

네! 잘 익혀서...선수들도 그렇겠죠? 잘 익혀야 필드에서 펄펄 날듯이...

뭔가 교묘하게 복합적으로 합쳐져 있는 타타님의 구성^^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우왕! 멋진 표현인데요? 제이탑님 짱짱맨!!

타타님 . 제가 진행해보려고 하는게 하나 있습니다.
한번 읽어봐주시고 의견 부탁드립니다.

https://steemit.com/kr/@woo7739/3okb8a

네! @woo7739님 ! 재밌는 주제네요. 아트방에 올렸고요. 저를 비롯해 몇 작가들이 참여할겁니다.
우님! 우리가 우님 참 좋아하는거 아시죠?^^

별로 힘도 없는데..말씀이라도 감사합니다.

우린 근육만 사랑하지는 않습니다.
그 심장의 온도를 사랑하죠.^^

풀어서 배우는 재미있는 한자 배움이네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가르침이든...
배움이든...
포스팅이든...
댓글이든...
새로 만든 음식처럼 향이 살아있게 해보려고 노력해봅니다.

배움을 염료가 스며드는 비유로 들으니 확 와닿아요.! 쉽게 읽히기도 해서 보고 배우는 것도 많습니당 ㅎ

제이킴님께 확-가닿았다는 것이 제 입꼬리를 사알 들어올리네요.^^

점심으로.. 나주곰탕 갈 예정입니다. 점심시간에 이 글보고 ㅋㅋ 메뉴를 정했어요

아 나주곰탕! 국물 참 좋죠? 마시가 끓여준건 닮볶음탕인데....그것도 아주 좋았어요.
봉님도 그런 요리 할줄 아세요?

저울고갈게요... 요리는 꽝이에요ㅋㅋ

모든 요리까진 아니더라도 뭔가....
아 짜왕이라도 잘 하시는 요리 있겠죠.^^

''자식은 부모의 말을 따르진 않아요.
부모의 행실을 배우고 따를뿐..,,
매일 종달새처럼 지져긴답니다!!
''책을 많이 읽으면 엄마처럼 할일이 많아진다,,고
그래질까요..??

매일 종달새처럼!!! 와...그 음악이 기억납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은 그렇게 지저귀지않아요.^^
그날은 그 날에만 가능한 일인 모양입니다. 바나님!

대박 배움...스며든다라
요새의 배움은 배움이 아닌 것 같아요...

스며들지 않는 건조한 지식이 미세먼지처럼 저 하늘에 가득하죠.

절구를 찌고 그걸보고 자식들이 따라해서 만들어진 유래라는건
처음 들었네요

신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배우는게 단순히 누군가 주입해서 배우는게
아니라 '보고' 익힌다는걸 어느순간 망각한건 아닌지
생각하게 만드네요

잘 보고 갑니다.

주입하여 들은 지식은 억지로 입을 벌리게 하고 부어넣은 가루약과 같겠죠?
그 시절의 교육....지금도 기억납니다.

요새는 슬럼프면서도 급하게 공부하는데 막막하더라구요.ㅠㅠ 그런데 배운다는것은 내가 소화한다는 것이니까.. 이제는 저의 호흡에 맞춰서 공부를 차근차근 해볼려구요. 또한 공부만이 아닌 이제는 일상의 모든 순간들이 값진 배움일때가 많다고 새삼 느낍니다.. 일단 한국에서 추위를 몸쏘 배우고 있는.. ㅋㅋㅋ!!
그림이 너무 따뜻하면서도 정감있는 것이, 저도 모르게 들어와 버렸네요 :) 저 아이의 이름은 타타인가요?

일상이 배움...그러기 위해선 매 숨에 깨어있어야 할거인데...망각의 숲 속에서 이따금 깨어있는 순간을 느끼;곤 합니다. 외국에 살다 오셨나요?
저 아이는 타타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