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글을 쓴다는 것은

in kr •  7 years ago  (edited)

온통 깜깜한 방에 갇혀 더듬더듬 벽을 훑어
겨우 문고리를 잡고 문을 열었는데,

눈 앞에 펼쳐진 곳은 또 다시 온통 깜깜한 방.
더 넓어지기만 한 어둠 앞에 잠깐은 널부러졌다가

다시 또 더듬더듬........
문은 지난 방에도 있고, 새로 얻은 방에도 있으니
계속 또 더듬더듬........

영영 출구를 찾지 못할 수도 있지만
다시 또 더듬더듬........ 계속 또 더듬더듬........

왜냐면.......그냥 갇혀있지 않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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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asdiy님께서 그려주신 소중한 대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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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저런 꿈을 꾸면 악몽이죠.
지금은 저런 꿈을 잘 꾸지는 않지만, 꿈이 아닌 현실이 가끔 그렇네요.
그래도 화이팅 해야죠. ^^

그러다 갑자기 눈부신 빛이!!

탁하고 환히 불이 켜지는 해피엔딩이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올 해로 4년째.......
KBS 단막극 공모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만
된 다고 해도 (무려 3000편 중에 6편 뽑는 겁니다만.)
또 다른 온통 깜깜한 방이 하나 더 열리는 거겠죠
글을 쓰는 놈이 받아들여야 할 숙명입니다,ㅜㅜ

더듬더듬 잡은 문고리를 확 잡아 문을 열어야 합니다.
그래야 밝은 햇빛이 들어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