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토 : 가오가이가는... 가이는... 산산이 부서져버릴지도 몰라요!
블레이드 : 그, 그럴 수가!
이네스 : G스톤의 공격력과 방어력을 집중시켜서 막대한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헬 앤드 헤븐... 그 순간에 사용자가 받는 충격도 상당한 것이겠죠.
가이 : 크악!!
마모루 : 가이 형!!
미코토 : 가이! 넌 이걸 알고 있었잖아! 그런데 왜!?
가이 : 그런 건 당연히... 이게 나의 싸움이기 때문이지!!
블레이드 : 그, 그만해 가이! 난... 나는!
가이 : 포기하지마, D보이!! 넌 배웠을 거야. 강한 마음이 힘이 될 것이라고!!
블레이드 : 강한 마음...
가이 : 날 믿어라 D보이! 네 혼의 외침을 나에게 들려줘!
블레이드 : ...동생을... 미유키를... 미유키를 구해줘, 가이!! 부탁이다!!
가이 : 좋아!!
료코 : 큰일이야! 저 녀석 재생하고 있어!!
미코토 : 가이!!
가이 : 으아아아아아!!
루리 : 상공으로부터 뭔가가 옵니다.
빅 볼포그 : 저건!
보스 : GGG의 로봇인 것 같은데...
골디맥 : 난 골디맥! 하지만 자기소개는 나중에 하지! 가오가이가, 날 써라!!
가이 : 하지만...
골디맥 : 주저하지마라, 가오가이가! 네 용기를 나에게 맡겨!!
가이 : 좋아... 골디맥!! 와라!!
블레이드 : 미유키이이이!!
가이 : 으아아아아아!!
골디맥 : 지금이다, 가오가이가!
가이 : 좋았어! 간다!
타이가 : 골디언 해머! 발동승인!
미코토 : 라져! 골디언 해머 세이프티 디바이스, 릴리~브!
골디맥 : 시스템 체인지이잇!
가이 : 우오오오오옷!! 해머 커넥트! 골디언 해머!! 흠! 해머 헬! 해머 헤븐! 우오오오오옷!! 빛이 되어라아아앗!!
존다 : 존다...!?
미코토 : 가이!!
블레이드 : 미유키! 미유키이이!!
가이 : 괜찮아 D보이... 핵은 무사해... 내 손 안에서 네 동생은 확실하게 살아있어...
노알 : 해냈잖아! 역시 용자야!!
카즈마 : 골디온 해머... 굉장한 위력인데!!
호리스 : 이거 굉장하군요! 적에게 중력파를 두들겨서 빛의 입자로 만들어버리다니!
펜치논 : 위이이이! 베르터 놈들! 잘도 귀중한 샘플을!!
빅 볼포그 : 존다리언! 오늘은 놓치지 않습니다!!
펜치논 : 위이이이! 보라색 로봇놈! 다음에 만날 때에는 네놈들의 최후일줄 알아라! 명심해라!
빅 볼포그 : 무슨 말입니까!?
펜치논 : 모든 건 이제 곧 알게 될 것이다! 그때까지 작별이다! 위이이이!!
시호미 : 모든 존다, 후퇴했습니다!
루리 : 라담도 철수해갑니다.
카즈마 : 얼마든지 와보라고!! 벌레 녀석들, 메카 녀석들아!
블레이드 : 고맙다 가이... 난 너에게 엄청난 빚이 생겼어...
가이 : 그렇지 않아, D보이... 오늘의 승리는 모두가... 그리고 너의 외침이 나에게 힘을 주었기 때문이야.
파라 공주 : 가이 씨... 당신의 용기, 똑똑히 보았습니다.
가이 : 파라 공주... 당신의 싸움도.
[애리조나 황야]
코가네 : 공주...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란 걸 알아낸 것 같군.
파라 공주 : ...전 시로가네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서 그 대역을 맡을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했어요... 하지만 그래선 안됐죠... 전 시로가네를 위해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 싸워야만 하니까요.
코가네 : 맞아... 아무리 빌어도 시로가네는 이제 돌아오지 않아... 우리들에게 필요한 건 시로가네의 대신이 아니라 우리와 뜻을 같이할 새로운 동료였어.
파라 공주 : 시로가네의 생전의 말과 가이 씨의 말로 전 저의 싸움을 되찾았어요. 전 알테어 별의 왕가 뿐만이 아니라 한 사람의 파라로서, 그리고 사자좌 연합의 리더로서 가루라와 싸우겠어요.
코가네 : 그 뜻에 힘을 빌려주겠어 공주.
세이도 : 물론 우리들도!
스즈이시 : 헤헤... 라이블과 히스가 들으면 눈물을 흘리면서 기뻐하겠는데.
파라 공주 : 고마워요, 모두들.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쿠로가네 : 하지만 그렇게나 여러 사람이 조사해도 움직이지 않았던 블루 라이온이 갑자기 움직이다니...
세이도 : 분명 공주의 마음에 응답을 한 걸 거야.
쿠로가네 : 그런 동화 같은 일이 어디 있어?
파라 공주 : 아뇨... 모르죠. 고라이온에겐 아직 저희가 모르는 비밀이 감춰져 있는 것 같아요.
코가네 : 이 고라이온은 머나먼 과거에 만들어져서 그 제작자에 대해선 전혀 아는 것이 없으니까...
파라 공주 : (블루 라이온은 마모루 군에게 반응했어... 어쩌면 고라이온은 갸레온과 같이 마모루 군이 지닌 힘과 관계가 있을지도 몰라... 그럼 그 여신의 이미지는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발스토크 격납고]
미코토 : 가이!!
가이 : 안심해, 미코토. 보는 대로야... 내 몸에 이상은 없어.
미코토 : 하지만 헬 앤드 헤븐 이상의 충격이 그 골디온 해머에 있었을 텐데...
레오 : 골디맥이 늦지 않았던 모양이구나.
가이 : 아버지... 그 골디온 해머라는 건 대체?
레오 : 정식명칭은 그라비티 쇼크 웨이브 제너레이팅 툴... 중력 충격파 발생장치, 궁극의 G툴이지. 골디맥은 그 엄청난 출력으로부터 가오가이가를 지키기 위한 멀티 로봇이야.
골디맥 : 내 도움이 없었다면 아무리 가오가이가라도 그 파워에 견딜 수가 없었다는 말씀이지.
듀오 : 몸통만이 아니라 태도도 커다란 녀석이로군.
료코 : 그래... 빙룡이나 볼포그와는 극과 극인데.
휴마 : 조용히 해! 골디맥의 AI 시스템에 문제가 있을 리가 없다아!!
카즈마 : 소리 좀 지르지 마세요, 참모님! 통신 장치가 부서질라!
레오 : 음... 뭐라고 할까... 골디맥의 AI 시스템 말인데...
휴마 : 웅장하고 거대하며! 용감하고 상냥하고 기운 센... 이 몸의 인격을 토대로 개발되었다 이거지! 엣헴! 전혀 문제없다!!
료코 : (문제가 없을 리가...)
듀오 : (저걸 문제가 없다고 장담하는 점에서 이미 엄청난 문젠데...)
카즈마 : 과연, 그래서...
아카네 : 이렇게나 남자답고 멋있구나!
골디맥 : 그래. 알아주는 사람이 있어서 기쁘군.
레오 : 이번엔 초AI를 숙성시킬 시간이 없어서 휴마 군의 인격을 카피했네.
빙룡 : 하지만 오늘의 승리는 골디맥 덕분입니다.
염룡 : 맞아! 앞으로도 잘 부탁해, 골디맥.
골디맥 : 그래! 잘 부탁한다! 내 보디도 번쩍번쩍하게 닦아줘!
아카네 : 그 역할은 나한테 맡겨줘! 온 몸에 오일을 발라서 광을 내줄게!
카즈마 : (그러고 보니 작은 누나는 근육을 좋아했었지...)
레오 : 블루 라이온의 문제도 해결 되었고, D보이의 여동생은 어떻게 되었나?
미코토 : 마모루의 정해로 존다 메탈로부터 해방되었지만... 쇠약이 심해서 지금은 나데시코에 수용되어 있어요.
레오 : 존다리언이 이야기한 테크 시스템에 대해서도 신경이 쓰이는군... 지금은 한시라도 빨리 그녀의 회복을 기다려 보지.
카즈마 : 어라? 미히로... 그러고 보니 아버진 어디 계셔?
미히로 : 아까 전까지 프리만 씨와 통신으로 이야기를 하고 계셨는데... 어디로 가신 걸까?
[나데시코 의무실]
미리 : 다행이야 D보이. 여동생이... 미유키가 무사해서.
D보이 : 그래...
노알 : 그런데 네 동생도 테카맨이라니 놀라운데.
쿠르츠 : 혹시 너네 집은 테카맨 집안이냐?
마오 : 그만해 쿠르츠. 이 D보이에겐 기억이 없으니까...
아키 : ......
마오 : 왜 그래 아키?
아키 : D보이... 난 당신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 솔트레이크 기지에 나타난 에빌은 당신을 타카야 형이라고 불렀지... 이건 어떻게 된 일이야?
D보이 : 그건...
아키토 : 무리하지마 D보이... 잃어버린 기억은 천천히 되찾아가면 되는 거니까.
브레스 : 슬슬 연극을 접는 게 어떠신가, 아이바 타카야.
D보이 : !!
노알 : 브레스 함장... 그 아이바 타카야란 건... 설마...
브레스 : 맞아. 우리들이 D보이라고 부르고 있는 남자의 진짜 이름이지.
아키 : 정말이야, D보이!?
D보이 : ......
쿠르츠 : 다행이네 D보이! 진짜 이름이 밝혀졌으니 거기서부터 기억을 더듬어갈 수 있겠어!
브레스 : 아니... 그는 처음부터 기억 따윈 잃지 않았을걸.
아키토 : 무슨 말씀이세요, 브레스 함장님!?
브레스 : 시그나라이트 계획의 아르고스 호... 그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지?
D보이 : 난...
마오 : 시그나라이트 계획은 그 백조좌를 조사하러 갔다는 그거?
루리 : 네... 몇 년 전에 결행되었던 백조좌 블랙홀 X-1을 조사하기 위한 프로젝트죠. 당시에 막대한 시간과 예산을 쏟아 부어서 인류 최초의 항성간 비행선은 외우주로 떠났습니다만, 곧 교신이 두절되었고 이후로는 소식이 끊어졌죠.
노알 : 브레스 함장! D보이가 그 계획에 참가했다는 소리야!?
브레스 : 이제 곧 GGG 아메리카에 도착한다. 아이바 타카야 군... 그곳에서 모든 것을 이야기해줘야겠어.
D보이 : ......
아키 : D보이...
[기계 사천왕 본부]
파스다 : 펜치논 녀석... 테카맨의 포획에 실패했나.
핏처 : 하지만 우리의 계획은 이미 최종단계에 들어가 있습니다.
프리마다 : 핏처의 말 대로입니다. 라담 따위를 신경 쓸 필요는 없겠죠.
파스다 : 하지만 녀석들의 테크 시스템은 몇 십 년간 우리에 대한 대항수단으로서 비약적인 진화를 거듭했다. 녀석들이 우리의 계획에 있어서 최대의 불확정 요소가 될 것이야.
포로네즈 : 안심하시길 파스다 님. 그 불확정 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필승의 전략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프리마다 : 저와 포로네즈가 만들어 내는 그것을 넘어서는 것은 어떠한 자도 불가능하겠지요.
파스다 : 좋다... 그럼 계획을 진행하라. 모든 준비가 갖추어지는 대로 우리의 최종작전을 발동한다. 마음 약한 자들아... 우리의 힘을 받아들이게 되는 순간은 이제 곧이니.
[GGG 아메리카]
라이가 : D보이 군... 아니, 아이바 타카야 군... 자네가 시그나라이트 계획의 참가자였다는 건 이미 판명되어 있네.
D보이 : ......
브레스 : 계기는 사소한 것이었지. 가이나 시로가네가 네 얼굴을 어딘가에서 본 적이 있는 것 같다고 한 것... 그리고 네 몸짓에 스페이스 맨 특유의 습관이 나오고 있었다는 것... 그래서 우주 파일럿에 관련된 데이터 베이스에서 알아본 결과 자네와 자네의 가족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D보이 : ......
노알 : 그런데 왜 기억을 잃었다고 잡아 떼고 있었지?
브레스 : ...기억 따위는 잃지 않았어... 단지 과거를 알리고 싶지 않았지... 틀린가?
D보이 : ......
아키 : 그만하세요 브레스 함장님! 그렇다면 더...
D보이 : 아니... 괜찮아 아키... 브레스 함장, 이제 내가 이야기하지... 아니... 이야기 하게 해줘. 여동생을 구해준 동료들에게...
아키 : D보이...
D보이 : ...모든 것은 함장이 말한 대로다. 내 이름은 아이바 타카야... 시그나라이트 계획의 2번함 아르고스 호에 아버지와 형제들과 함께 타고 있었지.
유리카 : 그렇다는 건 D보이 씨도 백조좌 블랙홀 X-1을 조사하러 가셨었군요...
D보이 : ...우리의 아르고스 호는 1번함 시그나라이트 호와 함께 백조좌를 향하고 있었지. 그리고 X-1의 근처에서 우린 정체불명의 이성문명의 우주선과 조우했어...
카즈마 : 끝내준다! 혹시 이성문명과의 첫 접촉이란 건가!!
D보이 : 응답이 없는 그 배에 우리의 아르고스 호는 접촉을 시도했고 그 배 안으로 들어갔지... 그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녀석들이었어...
아키 : 그건 설마!
D보이 : 맞아... 우리의 운명을 바꿔버린 악마... 라담이다.
가이 : 그 우주선은 라담의 것이었나...
D보이 : 자세한 것은 몰라... 하지만 배 안에서 우린 라담의 테크 시스템에 포획되었다...
노알 : 테크 시스템에!?
D보이 : 테크 시스템... 그건 생명체를 흡수해서 테카맨으로 만들어 버리는 장치였어.
호리스 : 그 우주선 자체가 라담의 함정이었던 거로군요...
소스케 :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교묘한 수법이다...
코우지 : 젠장! 듣고 있는 것 만으로도 짜증이 나는 방식인데!
D보이 : 내가 마지막으로 본 건 라담의 공격으로 컨트롤을 잃은 시그나라이트 호가 블랙홀에 삼켜지는 광경이었어... 그리고 악몽이 시작되었다... 우리 가족을 엉망으로 찢어놓은 악몽이...
미리 : D보이...
브레스 : ...그런가... 그럼 테카맨 대거나 에빌도 원래는 아르고스 호의 승무원이었겠군...
D보이 : 대거의 진짜 이름은 프릿츠 폰 브라운... 하지만 테크 시스템에 흡수되어 라담에게 지배되어 프릿츠라는 인간은 죽었다...
카즈마 : 그 녀석도 원래는 D보이 씨의 동료였던 건가...
D보이 : ...테크 시스템은 체질적으로 적합한 인간과 그렇지 않은 인간이 있어... 적합하지 못하여 시스템에게 거절당한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죽어갔지... 그리고 살아남은 우린 테카맨으로서 라담의 지식이나 기억이 심어졌지... 녀석들의 충실한 병사가 되기 위해서...
듀오 : 그래서 이바류더에 관한 것도 알고 있었나...
히이로 : 그럼 묻겠다. 그렇다면 어떻게 넌 그 라담의 지배에서 벗어났지?
D보이 : ...아버지야...
미히로 : D보이 씨의 아버지?
라이가 : 아이바 코조 박사... 우주물리학의 권위자로서 아르고스 호의 함장을 맡고 계셨지...
D보이 : ...아버지는 나보다 먼저 테크 시스템에서 나올 수 있었어... 아니, 배출되셨지...
아카네 : 배출이란 건!?
시호미 : 그럼 D보이 씨의 아버님은...
D보이 : ...테크 시스템에서 배출된 아버지는 최후의 힘을 짜내어 날 시스템에서 구출해주셨어... 그리고 아버지는 날 아르고스 호의 탈출 캡슐에 집어 넣어서 지구로 보냈지...
호리스 : 흠... 그러니까 당신은 라담에게 정신을 지배되기 전에 시스템에서 해방되었다는 말이군요.
카즈마 : 기다려봐! 그럼 저 미유키 씨나 다른 사람들은!?
D보이 : 맞아... 그대로 시스템에 흡수되어 테카맨이 되었지... 그 붉은 테카맨...에빌은 내 쌍둥이 동생인 신야다...
아키 : 그럴 수가...
가이 : D보이는... 친동생과 싸우고 있었던 건가...
D보이 : 그건 신야가 아니야! 라담의 테카맨인 에빌이다!! 내 사명은 테카맨이 된 형과 동생... 동료들을 이 손으로 쓰러뜨리는 일이야... 그 악마들과 싸우기 위해서... 난 아이바 타카야라는 이름도 과거도 버렸다...
카즈마 : D보이 씨...
미히로 : 그럴 수가... D보이 씨... 그런 건 너무 슬퍼요...
라이가 : ...사정이 있을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설마 그 정도였을 줄이야...
D보이 : 아르고스 호와 라담의 우주선은 초공간 항법으로 목성 근처로 전이했지... 아버지는 아르고스 호를 자폭시켜서 조금이라도 라담의 지구침공을 늦추려고 하셨어.
브레스 : 하지만 그 라담의 배는 지구권 어딘가에 도착해 있다고 추측되고 있다...
D보이 : 뒷일은 모두가 알고 있는 대로야. 난 지구권에 도착했고 지구에 침략을 개시한 라담과의 싸움을 시작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