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오픈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습식 사우나에 안개처럼 물이 나오게 하는 노즐에 대한 정보를 전혀 얻을 수 없었습니다. 다른 목욕탕 습식 사우나에서 볼 수 있는 안개처럼 뿌려지는 노즐을 취급한다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김포의 한 공장이었는데요. 사우나의 여러가지 기계들을 직접 만드는 곳이었는데요. 많이 보고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 온 것은 안개노즐 2개 였습니다. 개당 3만원을 주고요.
돌아와서 설치해 보니 아주 만족스런 안개물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두달정도 지나니깐 그 안내노즐은 다시 막혀서 물 공급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유를 여러가지로 생각해보니 문제는 지하수 였던 것 같았습니다. 안내노즐처럼 작은 구멍에 물을 통과 시키기 위해서는 직접 수돗물을 연결해야 했습니다. 아무리 지하수를 연수시키더라도 물에 석회질 성분이 있어서 작은 구멍을 막히게 하고, 배관이 이어지는 관에는 하얀 석회질일 쌓여서 나중엔 막히는 일이 발생되기도 했었죠.
안개노즐이라는 이름을 알고나서는 동네 배관가게에 가서 단돈 5천원에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이 그 말인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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