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를 떠나며...

in tripsteem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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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브 벼룩시장이 끝날때쯤 재래시장을 거치고나니 마음이 급해졌다. 그래도 파리에서의 마지막 날인데 기차 시간까지는 몇 시간 남지 않아서 뭐하지...뭐하지...하는 마음이 올라왔다.

노트르담 대성당 근처에서 어슬렁 거리기를 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어디를 봐도 뭔지 모르겠는데 멋진 것들이 너무나 많다. 오토바이와 오래된 조각과의 조화가 나름 멋졌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파리는 생각보다 지저분하다, 지하철 냄새가 끝내준다. 치안도 생각보다 별로다. 소매치기가 정말 많다. 등등 괴담(?)이 많았는데 여행중에 그런 부분은 별로 경험하지 못했다. 그중에서 지하철 냄새가 조금 났다면 약간 인정할까말까 정도랄까.

벌써 어두워지는구나. 파리야. ㅠㅠ 마지막으로 노트르담 대성당을 멀찌기 바라본다. 이 날 늦은 점심은 레스토랑에서 칼 질을 해주시고 든든하게 먹은 다음 기차를 타기위해 리옹역으로 이동했다.

어느역인지 기억이 잘 없지만, 사진으로 기록을 남겨놓았다. 그리고는 리옹역으로 갔는데 캐리어가 많고 사람도 많아서 사진은 찍지 못했다.

기차를 기다리면서 리옹역에서 기억에 남았던 일이 있었는데 리옹역에 그랜드 피아노 한 대가 있었다. 누군가 연주를 하고 있고 엄청난 인파로 둘러싸여 있었는데 피아노 실력이 정말 엄청난 사람이 치고 있었다. 연주를 마치고 나니 갑자기 또 다른 사람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이어받아 또 다시 엄청난 실력으로 연주를 시작했다.

도대체 뭐지? 이런 고급진 연주를 기차역에서 마음껏 들을 수 있다니 그냥 자유가 느껴졌다. 행복감도 밀려오고...

기차는 리옹역에서 프랑스 국경을 넘고 약 6시간 정도 이동해서 스위스의 인터라켄으로 향했다. 점점 승객이 줄어들더니 내릴때에는 우리 칸에 아무도 남지 않았다. 아 무서워라. 그도 그럴것이 도착시간이 새벽 1시였다.

인터라켄 서역에서 내려 철길을 건너는데 눈 앞에 비현실적인 자연이 펼쳐졌다. 새벽이라 어두워서 '에이 설마~ 저게 산이라구?'이런 마음으로 호텔로 이동했다. (물론 눈덮인 산이었다.) 프런트에 아무도 없고 벨을 눌러도 한참을 기다려 겨우 방에 들어갔다.

스위스에서의 새로운 일정이 너무나도 기대되는 밤이었는데 기차를 오래타서 그런지 바로 기절해 버렸다.



다음편에서...



realprince





[프랑스] 파리를 떠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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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f는 무엇인가용

스위스 돈이지요. ^^ 얘들은 유로를 잘 안쓰더라구요.

파리 여행기를 쭈욱 연결해서 묶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

ㅋㅋㅋ 어떤 오더이신지 잘 알겠네요. 그런데 너무 길지 않을까요?? ^^

다음편이 기대되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