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일상] 원데이원송 첫 결제, 나의 디셈버

in zzan •  5 years ago  (edited)

6A7F0586-3C2D-4286-90B2-CD9678E024EC.png

2012년도부터일 것이다. 원데이원송이라는 앱을 사용한 것이. 나의 첫 스마트폰 아이폰5를 사용한 그 때부터다. (이 앱은 처음엔 아이폰 앱으로만 있었었다) 지금까지 7년 넘게 사용하면서 늘 무료로만 들었다. 이 앱 외에는 그 흔한 멜론 같은 음악앱은 써본 적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 여름부터 원데이원송을 잠시 내려놓았었다. 원데이원송을 통해 알게 된, 보석 같은 밴드 위아더나잇의 음악을 더 많이 듣고 싶어져 ‘바이브’ 앱을 4개월동안 무료로 사용한 것이다. 그 4개월이 끝나가는 요즘. 바이브를 계속 사용할지, 아니면 멜론을 사용할지 고민이 엄청 됐었다. 이어폰도 무선으로 사고싶어져 바이브 프로모션(블루투스 이어폰+24개월 무제한 듣기)도 눈여겨 보았다.

결국 내가 찾은 방법은 원데이원송 프리미엄 회원 결제. 한달에 4900원. 음악을 통해 내가 얻는 기쁨에 비하면 무척 저렴하다. 여태 염치없게도 너무 무료로만 사용했던 것 같다.

멜론이나 바이브가 이것저것 모든 음악이 다양하게 널려있는 정보의 바다라면, 원데이원송은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들만 7년동안 차곡차곡 모아놓은 아카이브 같은 존재이다. 소중하다.

나의 이 선택에 만족한다. 고심 끝에 산 나의 첫 무선 이어폰 에어팟까지 오늘 도착하면 나는 천하무적이다. 에어팟 이름은 디셈버. 미리 이름도 지었다. 디셈버와 함께 원데이원송, 위아더나잇, 그리고 걷기까지 더하면 난 신나서 날아갈 것이다.

이번 주말에 걸으면서 원데이원송으로 음악을 들을 것이다. 아직 도착하지 않은 나의 디셈버야. 앞으로 잘 부탁해. 신이 나는 금요일. 지금은 13시. 어서 집에 가고 싶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