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달기 애매하다.

in corn •  7 years ago 

나는 취사병 이었다.

수백명을 시간에 맞추어 먹여야 했던 군 취사장은
늘 전쟁터 같았다.
훈련을 나가면 취사병들은 무거운 가마솥과 주방기구들을 차에 싣고
야전 취사를 하는데 근처에 물이 없어 물을 길어다 취사를 하기도 하고
그 와중에 부대 간부들은 특식을 요구하고....

군대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건
사단 전투력 측청 훈련에서 어떤 똘아이 대령이
"취사병 전원사망 " 이라는 상황을 만들어서
훈련기간 내내 잠만 잦던 기억
그 때는 속상한척 하면서도 속으로는 많이 웃었다.
취사기구를 전혀 사용해본적이 없는 병사들이
어려운 야전취사를 하는 헤프닝을 상상해 보라

포스팅하려고
비싼 감자 와 당근 청량고추 버섯 양파 등 재료를 잔뜩 사왔는데
집에와 보니 중요한 튀김가루가 없어
포스팅은 내일로 미루고 ... ㅎㅎㅎ

내가 군생활 할때는 온갖 튀김을 만들었다.
닭튀김 감자양파튀김 동태튀김 정어리튀김 청어튀김
지금도 이해하기 어려운 튀김은 미역튀김 이다.
여러가지 튀김중 야채튀김인 감자 양파 튀김이 가장 인기가 있었던 기억이난다.

초간단 야채튀김 요리는 내일 포스팅
재 료 : 양파 큰것2개 감자 큰것 2개 당근 작은것 1개 청량고추 1개 식용유
맥주는 미리 준비 하시길

튀김에 대한 중요한 팁
"정어리나 청어는 절대 튀기지 말자"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니들이 튀김맛을 알어?
라고 달면.....

ㅋㅋㅋㅋ

군화도 튀기면 맛있다고 들었는데
정어리나 청어는 왜 튀기면 안되죠

맛이 없습니다. 비린내가 지금도 나는듯하네요

미역튀김이라니 상상도 안가네요 콘님^^
내일은 튀김 포스팅이시군요 기대됩니다 ㅎㅎ
편안한밤되세요 콘님^^

  ·  7 years ago (edited)

저도 취사병 출신인데 흔히들 취사병이 꿀보직인지 아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ㅎㅎ 500인분 가량 조리를 하다보면 '요리'라는 단어가 떠오르진 않죠ㅎㅎ

  ·  7 years ago (edited)

정어리 튀김은 안해 보셨죠?
취사병도 군인이죠
남들은 군인 같지 않다고 하드만....

미역 튀김은 어떤 맛일지 궁금해집니다~~ ^*

글쎄요 군대 시절에는 먹었는데
해초냄새가 나더군요 ㅋㅋㅋ

튀김은 뭐든 맛나는데~ㅎ

아 취사병이셨군요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ㅎㅎ

야채튀김 저기에 대파랑 깻잎 썰어 같이 넣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  7 years ago (edited)

깻잎은 향이 너무 강한 채소라 야채들의 다른 풍미를 못느끼고
깻잎 향만 날것 같은 느낌
향이 강한 채소는 다른 재료와 튀기면 안될것 같네요

아~~~
그럴까요?

그 생각까지는 못 했네요 ㅎㅎ

가끔 깻잎에 튀김옷 입혀 튀겨 먹어서
괜찮지 않을까 했어요

튀김에 대한 중요한 팁!! 공기반 기름반 !! 진짜사나이에서 그러더군요 ^^

ㅎㅎㅎ 튀김에도 반반법칙이!!!

전 양파전부터 마스터하고 오겠습니다.. ㅎ

이런. 튀김가루 확인을 안하시다니!! 콘주부님도 이런 실수를.?? ㅋㄷ

양파전은 얇게 ^^ 홀릭님처럼 두꺼우면 안됨^^ 통닭시켜야 됨!!

오늘 포스팅 기대되네요 ㅋㅋ 맥주는 제가 준비할테니 야채튀김 쏴주세요! 전 집에서 튀김하기가 넘 무서워요. 중학교때 집에서 튀김하다가 불내서 부엌에 그으름이 잔뜩져서 엄마 퇴근하기 전에 천장이랑 벽지 닦느라 죽는줄.. ㅋㅋ

요즘은 전기렌지가 있어 그럴 위험은 없지요

튀김에 맥주 넣으면 좋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맥주안주로 통닭보다는 야채튀김이 휠씬 좋습니다.

튀김요리하고 나면 남은 기름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요? 결혼하고 집에서 튀김요리는 해본적이 없어서.. 기름을 나중에 한번 더 써도 되는것인지? 아니면 바로 싱크대로 버리는것인가요? 연차로 따지면 그닥 초보 주부는 아니지만..질문은 너무 초보주부 스럽네요 ㅎㅎㅎ^^;;;

어릴 때 편식을 해서 야채튀김을 안 먹다가 어느날 한 번 먹어보고 반해버린 기억이 나네요...
콘님의 야채튀김 포스팅 기대합니다!

정어리튀김이 요즘말로 진리입니다.

생각만해도 어질어질합니다.
튀겨놓아도 강제배식 아니면 잘 안가져 갔지요

저는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요..

양파튀김 ㅠ_ㅠ
저는 똥손이라...
레시피를 봐도 항상 망하더라고요;;

제주도에는 멸치 튀김이라는 것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제주어로 '멜튀김'이라고 하는데...
제가 요즘 배우고 있는 제주음식에서 그걸 배울 계획이었는데, 멜이 올해 너무 안 잡혀서 구할 수가 없다며 취소가 됐어요.
그럼 멜튀김도 그닥 맛이 없을까요??

취사병이 전원사망한 상황 너무 웃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