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unknown이 되고 싶다.

in dclick •  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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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손글씨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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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에 손글씨(캘리그래피) 강의와 ASMR을 올리고 싶어서 연습하고 있다. 다른 유튜버들처럼 한 번에 쓱쓱 쓸 수 있다면 좋을텐데, 나는 글씨를 그리는 수준이라서 그렇게 하지 못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종이와 펜촉 사이에서 긁히는 소리를 녹음하는 것이 쉽지 않다. 마이크의 성능이 부족해서 그런건지, 프로그램으로 편집할 때 다른 방법이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이 부분은 더 연구를 해봐야겠다.

#2. 오렌지 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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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술] 56편_오렌지첼로를 만들다

    지난 위보스(@weboss) 4차 밋업에서 받았던 '오렌지 첼로'를 드디어 마셔보았다. 용량은 매우 적지만 기본 베이스가 보드카이기 때문에 알코올 도수(35도)가 높아 머그컵 가득 사이다를 넣어도 술이라는 것이 확실히 느껴졌다. @tk0319님께서 스팀잇에 주조방법을 올리신 날짜가 8월 28일이니 거의 2개월 동안 숙성이 된 상태였다. '순하리', '이슬톡톡' 등의 맛을 예상했지만 완전히 빗나갔다. 술에 대한 지식도 없고, 관심도 없으니 원래 이런 것인가 보다 생각했다. 오렌지 맛은 없었고 향은 조금 느낄 수 있었다. 약간의 시큼함이 느껴지면서 보드카의 강렬한 알코올이 속을 뜨겁게 달구었다. 사이다에 희석하여 먹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사이다를 많이 넣으면 단맛이 모든 맛을 덮어버리기 때문에 적절한 조절이 필요할 것 같다. 오렌지 껍질이 들어있어 시각적으로 흥미를 유발하고, 오렌지의 희미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기에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3. 아논


한 줄 감상평 :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예쁘다.

    오늘은 '아논(Anon, 2018)'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영화 초반부를 보면서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생각났다. 완전무결성을 추구하는 시스템에 의해 지배되는 사회의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 시스템에 오류 비슷한 것이 발생하고, 주인공이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다하는 것도 똑같다. 그래서 '에테르 시스템에 의해 통제되는 사회'라는 컨셉에는 만족하지만, 스토리에서는 기존 작품이 자꾸만 겹쳐보여서 실망스러웠다. 그렇지만 다행히도 내 마음에 울림을 주는 대사가 있었다.

"그게 당신들 일이죠. 매일 남의 비밀을 찾는거, 그래서 이해하지 못하는 거예요. 뭔가를 숨기려는게 아니에요. 보여주고 싶은게 없는 거죠."


    이 대사를 듣는 순간에 unknown으로 살아가려는 이유를 이해했다. 모든 것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블록체인 세상이 도래한다면 이런 이유 때문에 거부감을 느낄 사람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사실은 나도 최근에 이것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자기검열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 아날로그로 회귀하는 것이 더 마음이 편할 것이다. 내가 아날로그 감성을 더 좋아하는 것도 이런 현실에 대한 본능적인 반응이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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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손금손! 캘리 잘 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D

각각의 매력이 있는 삶이 아닐까요? ~^^

반반전략이 좋죠.ㅎㅎ

디클릭 말인데요
그냥 비지에서 글쓰고
코드 링크만 해도 되나용?

아직 제재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ㅎ

금손이 되기 위해선 무수한 노력이 필요한거군요...

저는 노력이 부족해서 도저히 글씨가 이쁘게 써지지 않아요 ㅠㅠ

아논 잼있어 보이네요~

디클릭은 사랑입니다~ ^^

감사합니다.ㅎㅎ

금손 한손님 초딩 글씨인 저는 우와~하고갑니당ㅎ

디클릭은사랑입니다^-^

감사합니다. :D

한손 티비 인트로 오~~~~~^^
"한손님 덕분에 저도 유투브 한번 해볼까 합니다."
그림 그리기 요런거^^ 모르는거 질문 드리면 가르쳐 주실란지요 ㅎㅎㅎ

검색이 더 빠를겁니다.ㅎㅎ

한손 티비 인트로 오~~~~~^^
"한손님 덕분에 저도 유투브 한번 해볼까 합니다."
그림 그리기 요런거^^ 모르는거 질문 드리면 가르쳐 주실란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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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볼때는 엄청 잘 쓰신듯 ㅎㅎㅎ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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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쓰시네요~~~ ㅎㅎ
디클릭은 러브~~~

감사합니다. ^-^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예쁘다.
이쁘네요 ㅎㅎㅎㅎ

투명성이 보장되는 것이 반대로 문제도 있을 거란 생각을 해보지 않았는데, 모든게 공개가 되는 거면 참 불편한 것도 있긴 하겠네요.

투명함의 양면성이죠.ㅠㅠ

헉 저리 글씨를 잘 쓰시는데, 한번에 휙휙 쓰는 유투버들도 있군요..
그들은 얼마나 연습을 한 것일까요..

정말 부러워요.ㅠㅠ

헉.. 유투브까지 장악하시려구요?^^
기대해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ㅎㅎ

여러가지 과정들을 겪으면서
좋은 컨텐츠가 완성되었으면 하네요

작지만 도수는 작지 않았다는게
느껴지네요

결정적인 대사 한마디가
매력을 크게 올리는 걸 보노라면
말의 힘은 세삼스럽게 강하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명대사가 중요하죠.ㅎㅎ

오!! 유튜브에서 보던 글씨다~~~ ㅋㅋㅋ 와 신기해 ㅋㅋㅋㅋ 저런거 누가 쓰는지 진짜 신기하고 궁금했는데 우리 금손형같은 사람들이 쓰는구나 !!! 멋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