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오타대회] 집착.

최근에 슬리퍼를 구매 했다. 애정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정이 들어가고 있다. 나가는 길 슬리퍼를 신고 로비에 좀 있어야지 했는데 다른 사람이 신어 버렸다. 그래서 잠시 신고 자리에 놓아두겠지 했는데.. 들어왔다 나갔다 계속 신고 있다. 넌지시 이야기 한번 하기도 했는데 제법 거슬린다. 내 다른 슬리퍼들도 있기는 하지만.. 내가 신고 싶을 때 딱 신지 못하니 자꾸 눈에 거슬린다. 이럴 때 보면 참으로 속이 좁다 싶음 ㅎㅎ

본인 슬리퍼 가져다 주면서 바꾸어 치기 해야 겠음.. 에너지가 그쪽으로 쏠리니 자꾸 일하는데 집중이 안되는 느낌.. 허허허 하면서 가져다 주고 교체 해왔음.. 미묘하게 부끄하고.. 상대에게 부담준것같기도 하지만.. 뭔가 좋은 기분들이 솔솔 올라오는 느낌..

종종 뭔가 집착적인 느낌들이 올라올 때가 있다 그럴 때면 그게 해결되기 전에는 다른 것들이 모두 다 고착상태가 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부드럽게 넘어가는데 뭐랄까 스트레스가 쌓여 있을 때 좀 더 민감해지기도 하고.

몸안에 뭉뚝뭉뚝한곳도 날카로운 곳도 좀 느껴진다 툴툴

좀 정돈하고.. 털어내고.. 한발자국씩 으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