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쓰(RunEarth)] 달리면서 하루하루 성장하는 기분~^^

며칠 동안 낮에 달렸더니 너무 힘들었다. 살을 찌르는 듯한 햇빛, 지면에서 올라오는 반사열까지 몇 발자국 떼지 않았는데도 땀이 주룩주룩 흐르고 숨이 턱턱 막혔다. 간만에 새벽에 일어나 달렸다. 확실히 낮에 달리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상쾌하고 선선한 공기와 조용한 거리는 나(달리기)에게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었다. 허벅지가 조금 뻐근하긴 해도 천천히 10km 를 달릴 수 있었다.

스테픈 카페에 오운완 사진을 올리고 있는데 어떤 분께서 댓글을 달아주셨다. 채굴을 떠나 순수하게 달리기를 즐기는 점과 꾸준한 점을 칭찬해 주셨다. 그러고 보니 어느 순간 채굴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다. 그저 GST가 쌓이면 미박을 오픈하거나 젬을 합성한다. GMT 여유가 있다면 민팅까지 하겠는데 GMT채굴용 신발을 업그레이드 하느라 모자라서 그냥 방치중이다. 스테픈 1주년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혹시라도 당첨된다면 민팅까지 할 생각이다. ^^;

여하튼 그분의 덕담 덕분에 기분이 몹시 좋았다. 스테픈에 임하는 순수한 내 마음을 이해해 주시는 것 같았다. 사실 내가 스팀잇에 포스팅을 하는 탓에 스테픈에 입성하여 금전 손실을 보신 분이 꽤 되는 것으로 안다. 투자는 본인의 책임이긴 하나 원인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럼에도 스테픈을 즐기며 활성화하려 노력하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고마움을 느낀다. 무엇 하나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없지라도 조금씩 성장하며 좋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이런 분들과 오랫동안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오늘 연차라 하루 더 쉰다. 아이들을 등원시킨 후 아내님과 장모님을 모시고 여유로운 시간을 즐겨야겠다. 오늘 하루도 사랑하며, 또 감사하며 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