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 검색
저자 : 제현주
임팩트 투자사 옐로우독 대표.
카이스트 산업디자인 전공 후, 경영컨설팅업체 맥킨지, 투자은행 크레딧스위스, 사모펀드운용사 칼라일에서 기업경영 및 M&A, 투자분야 전문가로 10년 간 일함.
2010년 퇴사 후, 6년 간 프리랜서로서 책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협동조합 롤링다이스의 콘텐츠 디렉터, 작가, 번역가, 팟캐스트 진행자, 독립 컨설턴트 등으로 일함.
2017년 옐로우독에 합류.
지은 책으로는 <내리막 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 <일상기술 연구소> 등이 있고, 10권의 해외도서를 변역했다.
부제 : 나를 키우며 일하는 법.
어떻게 일하며 성장할 것인가.
누구인가 싶어 검색해봤더니, 과거 투자 관련 인터뷰 유튜브 영상에서 봤던 인물이다.
솔직히 기대하거나 예상했던 내용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저자의 퇴직 이후 생활 및 퇴직 전 회사에 대한 내용은 좀 집중해서 읽히는데, 그 외의 주제들은 저자 개인의 자전적 성격의 내용들이 나오면서 좀 읽기 힘들어졌다.
한 개인의 관념을 이리 저리 써놓은 내용들은 잘 안 읽힌다.
또, 글을 너무 현학적?으로 써서 읽기도 쉽지 않다.
왜 그런 글 있지 않나, 한참을 읽고 있는데 내 정신은 딴 생각하고 있는 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초중반까지는 기록해 두고 싶은 문장들이 은근히 많았다.
아래부터는 책을 읽으며 기록해 둔 본문의 문장들.
직장에 속하지 않은 채로 일한다는 것은 어떤 일을 누구와 어떻게 하느냐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물론 완벽히 좋은 것만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선택의 폭이 좀 더 넓은 것만은 사실이다.
작게는 몇 시에 일어날 지, 어디서 일할 지부터, 크게는 얼마를 벌 지, 누구와 무슨 일을 할 지까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렇게 선택의 대상이 많아지면, 자신의 선호와 우선순위에 대해 훨씬 촘촘하게 생각할 기회를 갖게 된다.
직장 일을 대체할 단 한 가지, 직장인 대신 이름 붙일 '무엇'은 찾지 못했지만, 내일 하루는 어떻게 다르게 살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게 되었다.
일에서 멀어지고서야 비로소 그 일을 둘러싼 맥락과, 그 안에서 교차하는 나 자신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의 이해와 욕망이, 그리고 삶이 보이기 시작했다.
대개 배움의 열쇠는 애쓰는 것이 아니라, 멈추어 명료하게 생각하는 데 있다.
즉, 당신이 늘 하던 방식대로 행하는 것을 멈추는 것이 배움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 시어도어 다이먼, <배우는 법을 배우기>
나이가 들어 좋은 점은 이제 제법 내 삶의 우선순위가 뚜렷해졌다는 것, 그래서 선택과 결정이 조금은 쉬워진다는 데 있다.
이제 내 삶에 대해, 내가 처한 현실에 대해 제법 많은 데이터가 쌓였기 때문일 것이다.
다들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붙들기 위해서는 무엇인가를 버리거나 견뎌야 한다.
'중요한 건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잘 하는 것'이라는 말도 있긴 하다.
그렇다고 해서 '잘하는 게 아니라 계속 하는 게 중요하다'라는 말이 틀린 것은 아니다.
계속 하는 것과 열심히 하는 것은 다른 종류의 문제다.
계속 하다 보면(언제나 열심히는 아니더라도) 그것만으로 이르게 되는 어떤 경지가 있다.
당장의 잘함으로 환산되지 않더라도 꾸역꾸역 들인 시간이 그냥 사라져버리는 않는다.
'회사 안은 전쟁터지만, 밖은 지옥'이라는 <미생>의 대사에는 일면 진실이 담겨있지만, 그렇다고 회사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지옥에 사는 것처럼 모두 불행한 것도 아니었다.
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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