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 생각] 210422 _ 참 다행이다. 그리고 감사한다.

누군가에겐 생존이고
누군가에겐 가벼운 게임이다.

어떤.. 그들에겐
살려고 그리고 조금 더 잘 살려고
처절하게 치는 몸부림이 보이지 않는다.

그들에겐 게임이기 때문이다.
게임이 잘 안 풀리면 선수를 교체한다.
플레이어가 죽으면 새로운 플레이어를 투입한다.
게임중 전화가 오면 플레이어를 방치해서
죽이기도 한다. 때론 그냥 리셋 버튼을 누른다.

누군가에 가벼운 게임안에서
내가 뛰고있는 걸 모르고 살았다.
게임안에서 내가 아무리 열심히
뛰어도 그가 돌려버린 방향키대로
움직여야 한다는 걸.. 방향키 반대로
갈 수 있는 줄 알고 살았었다

그래도 다행이다.
게임에서 탈출할 수 있는 쪽길이 있어서 ..
모니터를 박차고 나 갈 그길이 있어서..
그리고 용기가 있어서~~

생각을 바꾸니 세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것도 누군가에 게임속이겠지만
그래도 좀 더 자유롭다. 그 게임 속 케릭터는..

길가에 핀 장미꽃과 가시를 함께 봐야지..
꽃만봐서도 가시만 두려워해서도 안된다.
그래도 내가 살아온 세상이 쉽고 녹녹하고 평범하지
않았기에 장미꽃에 아름다움도 따가운 가시도 함께 볼
여유가 있다. 다행이다.

참 다행이다. 여러가지 참 다행이다
그리고 감사한다. 많이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