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나(?) 나타나는 부자가 더 부자되는 현상?

글 작성일: 2025년 2월 1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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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글에서 Guidi et al.(2024)의 연구 결과를 소개드리면서 스팀잇에서 부자가 더 부자가 되는 현상이 나타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결론은 "그렇다" 였습니다.

즉, Guidi et al.(2024) 연구에서는 스팀잇 생태계를 살펴보니 부자들이 더욱 부자가 되더라하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 스팀잇에서의 부wealth의 분배: 부자가 더 부자가 되는 현상이 나타날까? ( Assessment of Wealth Distribution... 연구 소개)

<참고> 연구에서 사용한 부자의 정의

• 부유한 사용자(rich): 10만 STEEM이상 보유자
• 백만장자 사용자(millionaire): 100만 STEEM 이상 보유자

해당 연구에서는 스팀잇에서 발생하는 "부자가 더 부자 되는 현상"이 우리 실제 환경에서도 그런지, 그리고 타 블록체인에서도 그러한 현상이 나타는지 함께 비교한 내용이 있어 이번에는 이 내용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어디서나(?) 나타나는 부자가 더 부자되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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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i et al.(2024)는 미국, 비트코인, 세계GDP, 이더리움 등의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해 부의 집중현상이 어떤지 파레토 비율(Pareto ratio)과 지니계수(Gini coefficient)를 이용하여 비교하였습니다.

블록체인 세계

스팀의 경우 2016년에 단지 0.03%의 백만장자들이 전체 부의 45.3%를 소유하였으나, 2019년에는 이 집중도가 더욱 심화되어 0.004%의 백만장자가 스팀잇 생태계 전체 부의 56.7%를 소유하였다고 합니다.

비트코인의 경우는 부의 편중 현상이 조금 더 심한 것(?) 같은데요.
2013년 0.0028%의 부자들이 전체 부의 75%를 소유한 것도 대단한데, 2015년에는 그 정도가 더욱 심화되어 단 0.00095%의 부자들이 전체 부의 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 출처: Guidi, B., Michienzi, A., & Ricci, L. (2024). Assessment of wealth distribution in blockchain online social media. IEEE Transactions on Computational Social Systems, 11(1), 671-682.

현실 세계

현실 세계는 어떨까요?

미국의 경우 1962년에 1%의 최상위 부자들이 전체 부의 33.5%를, 상위 20%의 부자들이 전체 부의 81.2%를 소유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부의 분포가 1995년으로 오면 상위 1% 부자가 38.5%의 부를, 상위 20%의 부자들이 83.9%의 부를 소유하는 것으로 조금 더 그 집중도가 심화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11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경우 가장 부유한 국가의 20%가 전체 부의 91.62%를 소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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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 뿐만아니라 (다행히?) 현실에서도 부가 집중 되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집중의 정도는 일반적으로 블록체인 관련 시나리오에서 더욱 크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스팀잇의 경우 2016, 2019의 과거 데이터이긴 하지만 Guidi et al.(2024)의 연구 결과를 볼 때,

스팀 생태계 전체에 매일 매일 인플레이션으로 생산되는 스팀(하루 약 8.8만개)은 스팀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부자)에게 더 많이 분배되는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즉, 새롭게 생성되는 스팀의 분배 기준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스팀파워의 양과 관련 되어있는 것 일까요?

스팀 생태계가 스테이킹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하는게 좋을지 컨텐츠 플랫폼으로 거듭나는게 좋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기존 스팀가치를 희석시키며(연간 약 6%) 생성되고 있는 소중한 스팀이 모쪼록 스팀의 가치를 높이고, 스팀 생태계의 성장 및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잘 배분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