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9/28(토)역사단편165. 독사신론讀史新論(46)

in hive-143843 •  2 months ago 

민족을 버리면 역사가 없을 것이며,
역사를 버리면 민족의 그 국가에 대한 관념이 크지 않을 것이다.
< 출처: 단재 신채호, 讀史新論[독사신론]>

<단어출처: 다음, 네이버사전>

按 泉蓋蘇文(안 연개소문)은
我東 四千載 以來(아동 4천재 이래)로
第壹指(제일지)를 可屈(가굴)할 英雄(영웅)이라,
少年時(소년시)에 支那(지나)에 遊覽(유람)하여
李世民(이세민)의 爲人(위인)을 窺(규)하며
英雄(영웅)을 結納(결납)하고 險阻艱難(험조간난)을 備嘗(비상)하며
外國 文物風土(외국 문물풍토)를 察(찰)함은
大彼得(대피득)과 如(여)하며,
各 貴族(각 귀족)이 其 幼(기 유)를 欺(기)하여
父喪 後(부상 후)에 其 踐位(기 천위)함을 不許(불허)하거늘
突然(홀연)히 其 霹靂手腕(기 벽력수완)을 出(출)하여
각 貴族(귀족)을 削平(삭평)하며 其 兵權(기 병권)을 專有(전유)하고
震天鑠地(진천삭지)의 兵威(병위)로 東征西伐(동정서벌)에
所向無敵(소향무적)은 拿破倫(나파륜)과 如(여)하며,
其君(기군)은 敵國(적국)의 威(위)를 畏(외)하여
卑劣政策(비열정책)으로 壹時(일시)를 茍過(극과)코자 하는 者(자)라
<출처: 讀史新論(독사신론)>

四千載(4천재): 4천년 기록
可屈(가굴): 꼽을 수 있다.
窺(규): 엿보다
結納(결납): 서로 맹세함
險阻艱難(험조간난): 위험하고 어려운 상황
備嘗(비상): 두루 겪음
察(찰): 살피다
大彼得(대피득:표트르, Pyotr):러시아제국 초대황제(1672~1725)
如(여): 같다, 비슷하다
幼(유): 작음, 약함
欺(기): 업신여기다
踐位(천위): 직위를 이음
霹靂手腕(기 벽력수완): 강력하고 결정적인 수완
削平(삭평): 빼앗아 평정하다
震天鑠地(진천삭지): 하늘을 흔들고 땅을 녹임
兵威(병위): 군대의 위세
所向無敵(소향무적): 나아가는 곳마다 상대할 적이 없음
拿破倫(나파륜): 나폴레옹
威(위): 세력, 두려움
畏(외): 위협하다
卑劣政策(비열정책): 도덕적으로 부당한 수단을 사용한정책
茍過(극과): 빠르게 넘기다

(옮기면)
살펴보건대,
연개소문은 우리나라 4천년 역사에 첫째로 꼽을 수 있는 영웅이다.
소년시절에 지나(支那=중공땅)를 두루 돌아다니며
이세민의 사람됨을 엿보고 영웅들과 결의했다.
위험하고 어려운 상황을 두루 겪으며
외국의 문물과 풍토를 관찰한 것은 피터 대제와 같다.
각 귀족들이 태자가 아직 세력이 약한 것을 보고
부친이 죽은 후에 직위를 잇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니,
강력하고 결정적인 솜씨로 여러 귀족들의 권한을 빼앗아 평정하여
병권(兵權)을 독차지하며
하늘을 울리고 땅을 녹이는 군사의 위세로 동서를 정벌하매
그가 나아가는 곳마다 상대할 적이 없는것은 나폴레옹과 같다.
그는 적국의 위세를 이용해 위협하는 비열한 정책으로
한 시기(=불리한 상황)를 빠르게 돌파하려는 사람이었다 .
<출처: 讀史新論(독사신론)>

'막리지'는 세습직인데
귀족들간에 정치적인 알력이 작용하여
연개소문이 세습하지 못하도록 강요하는 상황이 되었고,
불가피하게 무력을 동원하여 강행돌파 했음을 설명하는 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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