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뭇한 마음

in hive-183959 •  2 days ago 

작은 아들이 마련해준 새옷 이지만
몇년째 입지 않은 겨울 잠바가 있다.

입고 눈밭에 굴러도 춥지 않을 만큼
털이 두둑 하게 들어 있어
처음엔 좋아라 했었는데
옷의 무개가 어깨를 짓눌러 몇번 입고
아깝지만 방치 해 두게 되었다.

그런데 가볍고 따듯한 잠바를 또 사주어
잘 입고 있다.

내가 천년 만년 살것도 아니고
말짱한 옷을 장 안에 처박아 놓느니
필요한 사람에게 주어야 되겠다 생각 했다.

옆집이 내 체구와 비슷 해서
입겠느냐 물어 보니 와서 입어 보고
색갈도 좋고 딱 맞다며 아주 좋아 했다.
내 마음도 흐뭇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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